[우아한테크코스 5기] 레벨 1 - 3주차 회고

Glen·2023년 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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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일 월요일

3주차 첫날
우테코에서 좋은점 중 하나는 월요일에는 등교시간이 13시 까지인게 아닐까싶다. 점심시간이 애매한 점은 있지만, 지하철에서 앉아서 갈 수 있다!
단점은 화요병이 생긴다는거? ㅋㅋㅋ

아무튼 13시에 등교하고 나서 청소를 하고 사다리 타기 2단계 미션을 수행했다.
갑자기 뜬금없이 PR이 Merge도 안됬는데 왜 2단계를 수행했냐면, 저번 주 금요일에 사다리 타기 미션 리뷰가 늦어서 혹시 리뷰어분이 알림을 못봤나 싶어 리뷰를 다시 보냈다. 그리고 토요일 오전에 리뷰가 달렸다는 알람이 왔는데 확인해보니 제출 시간이 지나 리뷰를 해줄 수 없다는 피드백이 왔다.

띠용... 순간 엄청 당황했다. 분명히 목요일 오후때 리뷰를 요청했는데 금요일에 다시 보낸 리뷰 기준으로 시간이 책정되는가 싶어서 리뷰어분께 DM을 드렸다.
그리고 알고보니 리뷰어분도 내가 보낸 알람이 온 줄 모르고 내 요청을 계속 기다리고 계셨다고 했다.. ㅋㅋㅋ

아무튼 이런 오해가 있어 내 PR은 이미 Merge가 된 상태라 이걸 어떻게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리뷰어분께서 닫힌 PR에 피드백을 해주기로 하고, 피드백 사항은 2단계에 함께 반영하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주셨다.
안그래도 사실 테코톡 준비 때문에 피드백 반영할 시간도 부족했는데 나로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ㅋㅋㅋ

사다리 타기 2단계 미션 내용은 사다리에 대한 결과를 출력하는 것이었는데, 처음엔 재귀로 풀려고 했다.
구현은 어떻게든 됬는데 코드가 너무 지저분하고 리팩터링을 하려고 해도 좀처럼 깨끗하게 구현을 하기가 힘들었다.
사실 구현만 됐을땐 신나서 춤까지 췄는데.. ㅋㅋㅋㅋㅋ 리팩터링이 잘 안돼서 다시 기분이 안좋아졌다.

다시 재귀를 사용하지 않고 풀려고 했는데 이미 머리속에 재귀로 푼다는 생각이 가득차서 도저히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ㅠㅠ

결국 옆에 있던 포이의 도움을 받아 재귀를 사용하지 않고 반복문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을 배워 깔끔하게 기능을 구현했다.

나는 한 가지 일이나 생각에 꽂히면 그 일에 대해서 엄청 집중을 하는 편인데, 그것이 때로는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는 단점이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생긴다면 잠깐 바람을 쐬거나, 잠깐 다른 일을 한다는지 여러거지 시도를 해봐야겠다.

그리고 21시까지 남아서 입출력 기능까지 구현한 뒤 하교를 했다.
집에 도착해서는 테코톡 발표 자료를 다듬고, 대본을 쓴 뒤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등교를 늦게 했지만, 10시에 등교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했던것 같다.
내일은 크루들에게 테코톡 발표 피드백을 받고 수정할 부분을 수정할 계획이다.
내일도 힘내야겠다!


2월 21일 화요일

3주차 둘째날

오늘은 10시 30분에 강의가 있어 간단하게 데일리 미팅을 한 뒤 바로 강의를 들었다.

오늘 강의는 예외 처리에 관한 강의였는데, 예외 처리를 어떻게 해야 좋은 예외 처리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강의였다.

나온 주제로 어떤 경우에 Unchecked 예외를 사용할지, Checked 예외를 사용할지에 대해 논쟁이 있었다.
이것도 사실 답이 없는 문제이기는 한데, 어떤 경우에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많이 달랐다.
내 경우에는 중요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정말 비즈니스적으로 중요한 로직의 경우(돈과 관련되거나 개인정보 등) 체크 예외를 두어 이 예외를 무조건 처리해야 하도록, 그게 아니라면 언체크 예외를 사용하여 굳이 불필요하게 메소드나 클래스 시그니처 뒤에 throws를 적지 않게 둘 것 같다.

사실 이 주제는 이펙티브 자바 아이템 70에 나와있다.
이펙티브 자바에서는 복구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체크 예외를, 프로그래밍 오류에는 런타임 예외를 사용하라라고 적혀있다.

그말은 복구할 수 있는 상황, 예를들어 닉네임이 중복됬을 때 경우 뒤에 임의의 숫자나 문자를 붙여 중복되지 않게 처리를 할 때 체크 예외를 사용하고
복구할 수 없는 상황, 즉 외부 API가 연결할 수 없는 경우엔 언체크 예외를 사용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기준은 다르겠지만, 팀 프로젝트를 한다면 팀마다 다를것이고, 결국 프로젝트를 설계하는 단계에서 협의할 때 이 부분을 정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예외 관련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엔 List 미니 미션이 과제로 나왔는데 자바에서 제공되는 LinkedList, ArrayList를 우리가 직접 구현해보는 미션이었다.

이전 대학교때 자료구조 수업에서 List를 직접 만들어봐서 그렇게 어렵지만 그때는 단순히 책만 봤고 이번에 직접 코드를 구현하는것은 처음이었다.

그래도 개념적으로 리스트가 어떻게 구현됬는지는 알고 있으니 크게 어렵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점심을 먹고 16시 정도 까지 구현을 완료하고 온보딩 조원들의 도움을 받아 준비했던 테코톡 발표 피드백을 받았다.

확실히 피드백을 받고 안받고의 차이가 굉장히 심한 것 같다.
내가 만든 PPT가 내 기준에선 100점 중 80점 정도라 생각했다면 피드백을 받은 후 점수는 약 40~50점 정도?
그만큼 내 스스로가 내가 만든 것에 대해 과대평가를 하고 있는 반증이 아닐까, 그만큼 또 우테코에서 진행하는 코드 리뷰에 대해 중요성도 다시 깨닳는 계기가 됐다.

오늘은 밀린 빨래를 하고, 운동을 할 예정이라 일찍 집에 왔다.
그리고 오늘 새로 주문한 원두가 도착해서 내일 맛있는 커피를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다.

빨리 테코톡 발표를 마치고 다시 코딩에 집중하고 싶다 ㅠㅠ


2월 22일 수요일

드디어 테코톡 발표 전날
많이 준비를 한 것 같기도 하고, 안한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잘 모르겠다... ㅋㅋㅋ
아무래도 실제로 발표 현장에 가서 직접 리허설을 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오늘은 발표장에서 리허설을 몇 번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침에 어제 새로 산 원두로 커피를 내려 기분 좋게 캠퍼스로 등교를 했다.
오전에 데일리 미팅에서 간단한 미팅을 하고, 캐치마인드를 했는데 사실 내가 캐치마인드를 굉장히 좋아하기도 하고, 많이 해봐서 엄청 기대했다. ㅋㅋㅋ

다른 조들은 여러 레크레이션 활동들을 많이 하던데 우리도 기술 얘기보단 레크레이션 활동을 조금 더 했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기술 얘기가 싫은건 아니고 ㅋㅋ

그리고 10시 30분에 슬기로운 우테코 생활이 진행됐다.
포비가 직접 줌으로 진행을 했는데 멘탈 관리법, 우테코에서의 교육 방식, 그리고 우리가 교육할 방향 등에 관해 얘기를 해주셨다.
레벨 3 부터 굉장히 힘들 것 같은데.. 배울 것도 많고 레벨1, 2에서 확실히 배워놔야 그 때 고생을 덜하겠다 느꼈다.

오늘은 그리고 점심으로 시부야에 재방문했다.
레벨1 조원인 폴로, 콩하나 그리고 온보딩 조원인 망고와 같이 갔는데, 같은 온보딩 조원인 베로, 토리, 포이도 얼떨결에 같이 가게됬다. ㅋㅋㅋ
밥은 역시 다 같이 먹어야 더 맛있는 것 같다.

그리고 발표 대본을 좀 외우다 16시쯤 내일 같이 발표를 할 크루인 제이와 온보딩 조원들과 회의실에서 리허설을 했다.
어제 조원들에게 받았던 피드백을 반영하니 훨씬 더 PPT가 깔끔하게 바뀌었고, 발표시간도 10분 이내에 마칠 수 있었다.

그런데 제이의 리허설 도중 포비가 기습 방문을 해서 너무 놀랐다. ㅋㅋㅋㅋㅋㅋ
내가 리허설을 할 때 안오셔서 참 다행이라고 느꼈다. (물론 오셨어도 정말 좋았을 것 같다.)
제이의 발표를 보며 포비가 여러 질문을 해주셨는데, 역시 질문이 날카롭고 한 번쯤 생각을 해볼만한 질문들이었다.
그렇게 무사히 리허설을 끝내고 오늘은 발표 때문에 23시까지 남을 예정이라 조원들과 간단히 저녁을 먹고 발표 현장에서 리허설을 진행했다.

처음 발표 현장에 서서 발표를 하려고 하니 머릿속이 순간 새하얘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말도 엄청 버벅이고, 외웠던 말도 생각안나고 총체적 난국이 이 상황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같은 레벨 1 조원인 주노로지의 응원으로 조금 버벅거렸지만 무사히 첫 현장 발표를 마쳤다.

그 후 자신감도 생기고 탄력도 받아서 점점 발표를 할수록 여유가 생겼고, 다른 크루원들도 많은 응원을 해줘서 실수 하는일이 더 적어졌다.

앞에 내 발표를 보는 크루들이야 경쟁자가 아닌, 같이 우테코 교육을 듣는 동료들이라 사람 때문에 긴장이 되서 발표를 못하는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보고 그것도 정말 필요에 의해 검색한 사람들이 내 발표를 보게되니 그게 많이 긴장이 되고 걱정이 됬다.

이런 걱정을 하지 않도록 더 연습해서 완벽한 발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처음으로 23시까지 남았는데 앞으로 남아서 공부할 일이 더 많지 않을까.. ㅋㅋ
오늘과 내일은 나의 우테코 생활 중 역사적인 날로 남을 것 같다.

내일 무사히 발표를 할 수 있기를!!


2월 23일 목요일

테코톡 발표날
오늘 드디어 테코톡을 발표하는 날이다.
어제 23시까지 열심히 리허설을 했고, 다른 크루들도 응원을 해주고 도와줘 긴장이 크게 되지는 않았다.
오늘은 강의가 없어 11시쯤 일찍 점심을 먹으러갔다.
메뉴는 선지해장국을 먹었다. 역시 국밥을 먹어야 든든하다.
미리 점심을 말아먹었으니 말아 먹을일 없겠지하며 말이다.

그리고 13시부터 14시까지 잠깐 회의실을 빌려 최종 리허설을 수행했다.
이때도 온보딩 조원들이 전부 피드백을 줬다. 다시 한번 고마워!!!
확실히 처음 발표할때 보다 자신감이 생기고 대사도 외운 상태라 당장 발표를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약간의 디테일적인 부분에 대해 피드백을 받고 발표에 반영하기로 했다.

나의 발표 순서는 4번째, 마지막이었다. 처음보단 2, 3번째가 좋긴 한데 마지막은 조금 긴장됬다. ㅋㅋㅋ 아무래도 마지막이다 보니
첫번째로 제이단위 테스트를 시작했다. 제이의 발표는 깔끔하고 마무리 인사도 굉장히 좋았다. 조금 주눅도 들었다. ㅋㅋㅋ

다음엔 순서대로 주노Git Command, 비버JUnit이 이어졌다.
그리고 대망의 내 차례.

무대에 입장해보니 앞에 그냥 대충봐도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여태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주목을 받은적이 없었는데 잠깐이라도 정신을 놓으면 긴장감이 내 목을 타고 오를 정도였다.

하지만 정신을 꽉 잡고, 마이크도 꽉 잡고 발표를 시작했다.
제일 걱정인 부분은 실수도 있겠지만, 역시 내가 정말 제대로 된 지식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까? 였다.
어쨌든 그런 생각을 가지고 무대에 설수는 없었기에 최대한 뻔뻔한 자세로 발표를 시작했다.

그래도 긴장이 약간은 있어서인지 실수는 하나도 없었고, 마지막 장면에서 잠깐 슬라이드를 넘겨 말을 하기전 감사합니다 멘트가 보인것 빼고는 스무스하게 발표를 마쳤다.

우테코에서 가장 큰 고비 중 하나가 테코톡 발표였는데 오자마자 순식간에 사라진 것 같아 약간 허무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감정이 좀 복잡하다.

그래도 끝내고나니 이제부터 사다리 미션에 집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간만에 술 좀 마셔야겠다. ㅋㅋㅋ


2월 24일 금요일

불타는 금요일

오늘은 10시 30분에 사다리 타기 피드백 강의를 들었다.
이번 미션의 핵심이 TDD라 조금 구현이 어려웠지만, 피드백 강의를 보며 새로운 인사이트도 얻고, 열거형에 함수형 인터페이스 사용으로 또 다른 지식을 습득했다.

사다리 미션은 어제 제출을 해서 오늘은 할 일이 크게 없었다. 어디서 봤는데 이전 기수 분은 미션이 3개씩 밀려 하루종일 미션만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아이고.. ㅋㅋㅋ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여유가 있을때 지금 즐겨야겠다.

그래서 오늘은 코딩할 일도 없고, 책을 읽었다. 책 제목은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인데 같이 우테코에 지원했던 동생들이 선물로 사준 책이다.
나는 일요일마다 우테코를 지원했던 동생들과 스터디를 하고 있다.
비록 나만 붙었지만 내가 여기서 배웠던 지식들을 동생들에게 알려주는 것을 취지로 스터디를 하고 있다.
어느 날 택배가 하나 왔는데 책이 하나 들어있었고 보낸 사람이 동생 이름이길래 이게 뭐냐고 전화를 해보니 내가 스터디를 해주고 본인들에게 이렇게 지식을 나눠주는 것이 고맙다고, 답례로 우테코에서 글쓰기가 중요하니 이런 책을 선물로 준것이다.
이 녀석들.. 간만에 이런 뜻 깊은 선물을 받아 너무 감동했고 고마웠다.
이런게 바로 선순환이 아닐까?

그리고 저녁엔 예전 학교를 같이 다니다 먼저 취업한 동생이 참치회를 사주기로 해서 일찍 칼퇴를 하고 참치회를 먹으러 갔다.

눈물이 날 정도로 맛있었다... 왜 지금까지 참치를 안먹었던건지

오늘 하루는 어제 테코톡 발표도 마친겸 크게 바쁘지 않게 보냈다.


이상 이번 주도 무사히 마쳤다.
여기와서 하루하루 헛된 날 없이 보람차게 보내는 것 같아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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