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5기] 레벨 1 - 7, 8주차 회고

Glen·2023년 4월 1일
0

회고

목록 보기
7/25

3월 24일 금요일

예비군이 끝나고 간만에 캠퍼스를 온 날

드디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예비군 훈련을 끝내고 간만에 캠퍼스로 등교했다.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군대는 갈 곳이 아닌 곳을 다시 한 번 몸으로 느끼게 됐다.

체스 미션은 예비군 기간 동안 틈틈이 해둬서 크게 밀린 부분은 없었다.
다만 제일 걱정인 부분은 글쓰기 미션이다.

그렇게 장문의 글쓰기는 아니지만 내가 한 달 동안 우테코에 다니며 느낀 것 들을 적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

차라리 코딩을 더 했으면 했지..

어느정도 글은 써뒀지만 내가 쓴 글이 주제와 맞는지가 걱정이 들었다.

이전까지 내가 배웠던 것들이 글쓰기와는 멀어서 자신감도 없었고 말이다.

완벽한 글을 쓰는것보다 우선 제출하고 크루들의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프로그래밍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구현할 필요는 없고,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선 완성을 시켜놓고 피드백을 받으며 점차 좋은 코드로 완성을 시키는 것과 같지 않을까?

주말에 캠퍼스 나가서 최종 마무리를 지어봐야겠다.

3월 27일 월요일

레벨1의 마지막 주차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레벨1 기간이 거의 끝나간다.

오늘로 체스 미션과 글쓰기 미션의 제출이 마무리가 된다.

그리고 대망의 레벨 인터뷰 과정만 마친다면 정말 레벨1이 끝난다.

이전부터 레벨 인터뷰에 대해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면접과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나는 면접을 본 경험이 없어서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레벨 인터뷰의 목적은 본인이 레벨 기간 동안 배운 것을 정말 배운게 맞는지 재인지를 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실 모르겠다.

내가 거의 1개월 반의 기간동안 성장한 것은 맞지만, 내가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무언가 배웠다고 확실히 말 할 수 있을지는.

페어 프로그래밍 경험을 하며 느낀 점과 배운 점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배움은 아직까진 모르겠다.

사람마다 배움의 능력이 다르다고 하는데, 나는 느린편인가 싶기도 하다.

레벨1도 끝나가고 이제 걱정되는 레벨 인터뷰만 남아서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해 감정적이고 비관적이게 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자기비하나 남들의 능력과 비교하지는 않는다.

레벨 인터뷰를 하며 나의 단점을 찾아 매꾸어야겠다.

3월 28일 화요일

레벨 인터뷰 준비

오늘 레벨 인터뷰의 일정이 나왔다.

레벨 인터뷰는 수요일, 목요일 이렇게 2일차로 진행이 된다.

나는 수요일, 즉 내일 레벨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다.

당장 내일 레벨 인터뷰라 뭔가 빠르게 준비를 해야했다.

이전부터 고민이 되고 걱정이 될때 준비하면 좋았겠지만 당장 내일 바로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레벨 인터뷰를 하기 전 22시까지 레벨 로그 라는 것을 작성해야 한다.

레벨 로그는 내가 해당 레벨 기간동안 무엇을 배우고 알게 됐는지를 적는다.

무언가 해보거나 적용한 건 많지만 확실히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는 정말 모르겠다.

아직 레벨1 과정이라 그렇게 고급적인 기술을 다루지는 않아서 더 그런가 싶기도 하다.

그래도 내가 배운 것들을 10가지 정도로 추려서 적을 수 있었다.

다른 크루들은 인터뷰 대비 연습도 하던데, 나는 그냥 모른채로 부딪혀 볼 예정이다.

미리 연습을 해둔다면 내가 정말 몰라서 모르는 것을 연습으로 인해 잠깐 알게됐다고 착각을 할 우려도 있고 말이다.

그래서 이왕 처음 레벨 인터뷰인겸 정말 처음인 상태에선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해보고 싶다.

실제 면접도 아니고 단순히 연습하고 배우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말이다.

3월 29일 수요일

레벨 인터뷰 1일차

10시부터 레벨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포이 그리고 오리와 함께 진행했는데 내가 첫 번째 리뷰이로 진행을 했다.

안그래도 긴장된 상태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니 더 떨렸다.

처음에는 내가 레벨 로그에 써뒀던 여러 목록에 대해 질문을 해주셨고 사실 정답은 없는 문제여서 내가 생각하는 주관적인 의견을 말했다.

하지만 뒤에 동등성과 동일성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분명히 알고 있었고 자주 사용했던 것이라 완전 당황을 했다.

그래서 반대로 말해버렸다. 😂

그 뒤 여러 질문들이 오가며 나의 차례는 끝났다.

분명 말 할 수 있는 질문이었는데 긴장도 되고 처음이라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헷갈린다면 잠깐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어도 되는데 무언가의 압박감 때문인지 급하게 바로 말하게 됐다.

그래도 예전까지 살면서 경험했던 것들 덕분에 떨거나, 눈을 못 마주친다거나 등 그런 실수는 없었다.

레벨 인터뷰는 한 리뷰어당 20분 정도 시간이 주어지는데, 너무 긴거 아닌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실제 레벨 인터뷰를 해보니 20분이라는 시간은 정말 짧았다.

3-40분 정도 하면 적당할 수준?

실제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했다.

이렇게 짧은 시간으로 면접이 진행된다면 내가 어떠한 사람인지 짧은 시간안에 표현하는 능력이 정말 필요하겠구나 느꼈다.

그렇게 다른 크루들의 레벨 인터뷰도 끝나고 점심은 이전부터 먹고싶었던 마제소바를 먹으러 갔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젤라또를 사서 석촌호수를 한 바퀴 돌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다음 레벨 인터뷰때는 미리 준비를 철저히 해놓고 임해야겠다.

내가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기록해두는 것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3월 30일 목요일

레벨 인터뷰 2일차

레벨 인터뷰의 해당 날이 아닌 크루는 집에서 자율 학습을 수행하면 된다.

따라서 오늘은 늦잠도 자고 여유롭게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어제 집에 가는길에 중고 서점에서 자바 기본서를 샀다.

레벨 인터뷰를 하며 다시 처음부터 되돌아볼 필요를 느꼈다.

그리고 점심쯤에 포이와 카페에서 공부를 했다.

나는 책을 읽었고, 포이는 체스 미션의 리팩터링을 수행했다.

책은 처음 읽을 때와 다시 읽을 때의 배우는 점이 다른 것 같다.

이미 아는 내용들이라 빠르게 읽을 수 있었고, 이전에 무심코 지나쳤던 내용은 새롭게 배울 수 있었다.

내일이면 방학이 시작되는데 이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저녁에 데일리 조와 회식을 했다.

진작 레벨 조와 다 같이 회식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이제 방학식만 남았다.

3월 31일 금요일

방학식

드디어 방학식이다.

처음 OT때 사람들과 만났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벌써 레벨1의 끝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

오전에는 간단히 아이스 브레이킹 겸 우지컬 100을 진행했다.

참여한 사람들의 절반은 본인 희망이 아닌 타인 희망으로 참여됐다. ㅋㅋㅋ

우선 20명 정도 화면에 띄어진 문구를 제일 빠르게 타이핑한 사람으로 추려내고, 거기서 본격적으로 우지컬 100을 진행했다.

난 타이핑이 느려 참가하지 못했다. 😂

결과는 데일리 조원이었던 체인저가 우승을 차지했다. 👏👏👏

그리고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방학식을 진행했다.

시작으로 체인저의 장기자랑 공연과 레벨1 기간 동안 감동을 준 크루들에게 상장을 수여하는 행사와 여러 설명과 함께 방학식이 끝났다.

방학식이 끝나고 온보딩 조원들과 다른 크루들과 함께 방탈출을 하러 간 뒤 저녁겸 술도 마시고 헤어졌다.

이제 1주일 정도 쉬고 난 뒤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뭔가 열심히 달리다 여유가 생기니 뭔가 초조하고 불안하다.

방학동안 뭘 해야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레벨2부터 스프링을 사용하여 제대로 된 무언가를 만들어 볼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만큼 배울것도 많고 레벨1보다 더 힘들 것 같지만 싫지는 않다.

또 새로운 데일리 조를 만날 생각에 설렌다.

레벨2의 기간도 레벨1 처럼 금방 지나갈 것 같다.

새로운 스터디에 참여도 해보고 새로운 시도도 해봐야겠다.

profile
꾸준히 성장하고 싶은 사람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