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때 현장실습을 해서 실무를 익히는 것이 목표였는데 두번의 실패를 맛보고 졸업프로젝트외에 학교사람들과 사이드 프로젝트를 했다.
하지만, 기능을 구현해 나가는데 내가 작성한 코드 방식이 맞는지 제대로 한건지 판단이 잘 되지 않아서 뭔가 멘토? 한테 배우고 싶고, 어떤 집단에 속해서 같이 배워나가고 싶은 환경이 필요함을 느꼈다. 그러던 중 데브코스를 알게 되었고, 지원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부트캠프라 그렇듯이 커리큘럼이 빡센 경우가 많은데 나는 아직 학점이 좀 남기도 했고, 졸업프로젝트를 완전히 마치지 않은 상태라서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것 같아서 시험삼아 지원해 보았다.
1차는 서류로 판단한다.
몇가지 질문들에 대한 답변과 블로그/깃허브/프로젝트의 주소들을 요구한다.
이전에 현장실습 때, 자소서에 내가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내용을 적었다가 기술면접때 탈탈 털린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되도록 기술에 대한 내용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이것또한 정답이 아니고, 질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자기가 알고 있는 기술과 엮어서 대답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다행히 서류를 통과하였다. 아마 이상하게만 쓰지 않으면 거의 서류는 통과 시켜주는 거 같다.

3시간 동안 비대면으로 캠을 키고, 실력테스트를 본다. 휴대폰은 내 옆모습 전체가 나오도록하고, 화면의 동작을 모두 감시한다. 따라서 지정된 공식문서?를 제외하고는 어떤 검색도 허용되지 않는다.
실력테스트는 코딩 테스트 3문제 + 웹 관련 문항 15문제? 정도로 이루어져있다.
웹 관련 문항은 매우 기초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있고 코딩 테스트는 백준 기준 실버~골드 수준, 프로그래머스 기준 1~2 수준이다.
총 3문제중에 1번과 3번을 풀었고, 2번은 테스트케이스가 하나가 통과가 안돼서 못풀었다.. 문제가 좀 길어서 그렇지 막 어려운 문제는 아니어서 아쉬웠다ㅠ
다행히 통과..!


이후에 면접스터디를 할 사람을 찾다가 혹시나 해서 오픈 카카오톡에 데브코스를 쳐서 들어가니 단톡방이 있었다. 알고보니 거의 서류때부터 만들어져 있던듯 했다. 그래서 방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말이 없길래 나서서 면접스터디를 할 사람을 구했는데 생각보다 지원자가 많아서 반으로 쪼개서 5명이서 진행하였다. 그렇게 면접일까지 남은 4일 동안 매일 예상질문에 대한 대답 + 돌발질문에 대한 대답모두 연습하는 식으로 면접스터디를 진행하였다.

예상질문은 인성질문 30가지, 기술질문 15가지 정도로 준비해갔다. 질문들은 데브코스 1기부터 블로그글을 모두 찾아서 정리한 질문이었다. 기술질문은 예전에 현장실습때 준비한것 + 깃허브에 정리한 내용들을 다시 봤다.
줌 면접이라 스크립트를 보고 말해도 된다고 당연히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면접 당일날 갑자기 이게맞나 싶어서 동영상을 찍어서 스크립트를 보고 말할때와 보지 않고 말할때를 비교해봤다. 눈알 굴러가는게 너무 심하게 티가나서 그냥 머릿속에 있는걸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연습때 몇번 안보고 말하는 연습을 해서 그런지 스크립트에 의존하지 않고도 말을 할 수 있었다.
면접은 1:3(질문자)으로 진행되었다. 질문은 예상한 질문들에서 많이 나왔지만 당황스런 질문도 있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보안상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준비를 열심히 한다면 그래도 무리 없이 대답할 수 있는 수준의 면접이었다.

솔직히 코딩테스트 볼때까지만 해도 여기까지 올 줄 몰랐다.. 시험삼아 한번 지원해봤지만 코딩테스트를 붙고 나니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학기가 대학생활 중 가장 바쁜학기가 될거 같지만 열심히 살아보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