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한 달 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지원하고 코테보고 면접 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정말 빨리 흘렀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배운 내용과 느낀점, 부족한점, 앞으로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

매주 화요일 마다 팀 마다 정해준 멘토님을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게 된다.
커피챗이라고 해서 좀 딱딱한 분위기 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멘토님이 분위기를 잘 풀어주시고 역질문? 같은것도 많이 해주셔서 좋았다. 특히 신기한 부분은 멘토님이 상당히 동안이다.. 나보다 어려보이신다...
아무튼 처음에는 아무래도 모두가 취준생인만큼 취업에 관련된 질문들을 했는데 점점 소재가 떨어지기도 하고 다른 세션을 통해서 다른 분들이 질문한 내용도 많기 때문에 요즘은 프로젝트나 강의에서 듣고 있던 내용에서 궁굼한 기술적인 질문을 하려고 한다.

초반에는 알고리즘 위주로, 현재 4~5주차는 Vanilla JS로 컴포넌트 방식으로 구현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전체적으로 강의 난이도가 어느정도 베이스가 있는 학생들을 타겟으로 하는 난이도라고 느꼈다.
아쉬운점은 최근에 학습했던 Vanillba JS에 대해서 기록을 자세히 하지 못한 점이다. 생각보다 새로 알게된 내용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록을 하지 않아 온전히 내 것으로 흡수하지 못한 느낌이 든다. 앞으로는 다음주 정도까지 Vanilla JS를 배우고 그 이후로는 CSS심화, Vue 등등을 배우게 되는데 지금 배우는 기초 내용을 기록을 통해 탄탄히 하려고 한다.
생각보다 너무 좋았던 부분이다. 지금까지 총 4번 정도 세션을 거쳤다. 깃, 프론트엔드 학습방법 등 전반적으로 지금 나에게 그리고 모든 학생들에게 필요한 내용들이 세션에 모두 담겨있다고 생각했다. 특히나 최근에 로토님과 마광휘님의 세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광휘 님께서는 신입 개발자의 덕목으로서 글쓰기를 강조하였다.
요약해서 정리해보면
나는 필요한 내용만 블로그에 적는다고 생각했는데 세션을 들으면서 공부한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정리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공부한 내용 더블체크 + 더 나은 글쓰기를 위해 글은 많이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항상 공부한 모든 내용, 논의, 도메인 지식등을 블로그에 기록하면서 장문일 필요 없이 꾸준히 작성하자. 이때 표현하고 싶은 주제나 목표를 꼭 정하자.
이외에도 학생들이 질문한 내용 중에도 정말 좋은 질문과 답변 들이 많았다. 이런 질문을 현직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답할까 궁금했었는데 그런 궁금증을 모두 해소할 수 있었다.

데브코스의 핵심 부분!
나는 일정한 틀에 묶여서 공부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데 데브코스의 코어타임이 딱 알맞는 틀이다.
특히나 같이 하는 팀원들 모두 훌륭하고 열심히하는 분들이어서 배울점이 정말 많고 다들 너무 착하셔서 좋다. 코어타임은 보통 13시~19시에 진행되는데 처음에는 진짜 6시간이 엄청 길게 느껴지고 시간도 안갔는데 이튿날 부터 시간이 순삭됐다..!! 지금은 뭐 말할것도 없고...
현재는 프로젝트 기간이어서 9시~14시까지 코어타임이 진행되는데 사실 학교를 병행하면서 참여하는 나에게는 수업시간, 이동시간 이런 것들 때문에 눈치가 보이고 불편한 시간이다.
아무튼 코어타임 때문에 하루에 좀 더 공부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건 코어타임에 온전히 100%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가끔 집에서 공부하다보면 침대가 아른거려서 누워버릴때가 있는데 이런 짓만 안하면 좋을듯!
요즘따라 시간관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데브코스를 졸업프로젝트를 포함한 18학점을 병행하려고 한 내가 정말 미쳤던 것 같다.
그 당시에 이걸 할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막상 부딪치면 스트레스는 많이 받겠지만 성장을 최대한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지원했던 데브코스 였다.
하지만, 최근 시험기간 + 과제 + 졸업프로젝트 + 데브코스 프로젝트를 병행하다보니 하루가 48시간이어도 모든걸 100% 소화할 순 없겠다는 벽을 느끼고 쳐낼건 쳐내고 최대한 데브코스 위주로 학습을 하였는데도 학교공부도 최소한은 해야하니 왔다갔다 공부를 하다보니 신경이 쓰이고 인간관계에도 트러블이 생길 것 같고 복잡한 생각들이 많아서 더 힘들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데브코스 들어오기 전에 꼭 다른건 몰라도 데브코스 만큼은 100% 소화하자 라는 마음으로 들어왔지만 능력도 부족하고 열정도 재작년에 편입 시험 공부할때에 비해 많이 식었음을 느꼈다. 능력은 차차 발전시켜나가면 되는거고 선택과 집중을 동반한 시간관리만 제대로해서 최대한 강의내용, 프로젝트 내용들을 모두 흡수하려고 한다.
내가 가장 부족한 부분이고, 어쩌면 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나는 기록하는 것을 굉장히 귀찮아한다.
예전에 일상 블로그를 시작하고, 한 달에 포스팅을 하나라도 하자라는 마음을 먹었건만 글 두개 올리고 문을 닫아버렸고, 플래너 같은 것도 잘 못쓴다. 올해에는 Jira를 통해 일정 관리를 하려고 했는데 이것도 오래가지 않았다.
사실 누구한테나 기록은 중요하겠지만 개발자에게 기록은 어쩌면 매우 중요하다.
기억은 쉽게 날라가지만 기록은 내가 삭제를 하거나 벨로그가 망하지 않는 한 끝까지 남는다.
공부한 모든 내용, 회고 등을 위주로 MIL만 쓰지 말고, WIL도 써보려 한다.
이렇게 차근차근 글을 꾸준히 써서 글쓰기 능력과 개발 능력 모두 향상시키고 싶다.
지금이 힘든 시기인건 분명하다. 막 학기에 학교 병행까지 하니 정말 너무 힘든데 힘든만큼 더 열심히 해야지가 아니라 오히려 더 느슨해진 느낌이다. 마음을 다잡고 욕심 부리지 말고 최대한 모든 힘을 다 써보자. 내가 선택한 길이고, 내가 책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