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20221107

god1hyuk·2022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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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 W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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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TIL을 작성한다.

항해99 8기를 수료하고 이력서를 100군데 가까이 넣으면서 연락온 곳은 단 3군데.

첫번째 연락 온 회사는 서류 심사 통과 후 바로 대면 면접이 이루어졌다. 이전의 다른 분야의 면접들에서 경험이 있어 그런지 딱히 긴장은 되지 않았다. 나름 어필을 잘 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채용이 되지 못했다.

두번째 연락 온 회사는 코딩 테스트가 첫번째 관문이었다. 코딩 테스트 경험이 많이 부족했던 나는 문제를 풀어 내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연락 온 회사는 과제 심사가 주어졌다. 회원가입 및 로그인 그리고 회원정보 암호화에 대한 과제였다. 이전 프로젝트에서 회원가입, 로그인을 구현했던 경험이 있다. JWT로 Access Token 발급도 구현을 했다. 하지만 이해도 없이 코드를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한 꼴 밖에는 안된다.

모르는 것 투성이인 내 자신에 대해 굉장히 자괴감이 들었다. 이 과제 마저 시도는 해봤지만 결국 내려 놓게 되었다. 사실 어떻게든 다시 한번 복사, 붙여넣기를 해서라도 구현을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올해 나이가 서른, 두 달 뒤면 서른하나.
일찍 시작한 것도 아닌데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99일이라는 시간동안 부트캠프에 참여하며 흘러간 시간도 있었기에 금전적인 부분도 있고 여러모로 부담이 되고 취업에 있어 조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조급하다던 나는 2주 가까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100군데 중 3군데 밖에 연락이 오지 않았고 그 마저 내가 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자괴감에 빠져 지냈다. 집에 쳐 박혀 매일 밤 술로 달래며 2주는 그렇게 순식간에 지나갔다.

지금 내가 가장 겁이 나는 건, 열심히 공부해서 힘들게 습득한 지식도 며칠만 놓아 버리면 쉽게 증발해버린다는 사실이다.

더는 이렇게 어리석게 시간을 흘려보낼 수 없었다.
나는 취업에 대한 계획은 잠시 내려 놓는다. 그리고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 부트캠프 동안 기본기보다 프로젝트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 기본기부터 다시 차근차근 리마인드 하며 다시 처음부터 쌓아 올릴 생각이다.

식비나 술 사 먹던 돈은 절약하고 강의나 배움에 있어 투자를 한다. 몇주만에 굳게 닫혀 있던 노트북을 열었고 <김영한>님의 인프런 강의 HTTP, Spring, JPA 강의들을 일부 결제하여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오히려 취업에 대해 조급한 마음을 내려 놓으니 배움에 열정이 다시금 끓어 올랐다. 이제는 쫓기지 않고 내가 주도적으로 쌓아 올릴 것이다.

오늘의 글은 한심했던 나의 몇주간을 고백이었다.

그리고 <김영한>님의 인프런 강의 '모든 개발자를 위한 HTTP 웹 기본 지식' 중 '인터넷 네트워크'의 기초 단원을 공부한 내용을 포스팅 해보았다.

인터넷 통신 (Internet Network) → 바로가기

다시 한번 열심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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