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로 한 걸음

MoonEn·2022년 1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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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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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초반 대학교를 다닐 무렵 개발자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들려왔다. 일어일문학과에 재학 중이었던 나는 먼 세상의 이야기로 들려왔다. 2016년 앱을 만들어 보겠다고 Java 책을 뒤적였다. 그 때는 책 보면 다 할 줄 알았던 시기이다. 결국 포기. 다시 개발은 나와 먼 이야기가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되었다. 문과를 졸업한 내게 3D 검사 장비의 기술지원이라는 직무가 주어졌다.(이 직무로 지원하지 않았는데 주어지게 된 건 비밀...) 기술지원을 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기능 개발 요청사항을 정리하여 개발자들과 협의를 하거나, 장비에서 발생한 문제를 Log를 보고 분석하여 개발자에게 수정요청을 하는 업무를 반복하였다. 그러다 보니 좀 더 개발이라는 분야가 좀 더 와 닿게 되었다.
결정적으로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면서 개발자로 직무를 변경해야겠다는 확신이 강하게 들었다. 아래는 내가 왜 개발자로 커리어를 변경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나의 짧은 생각이다.

1) 전문성

커리어 고민을 하게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전문성이다. 기술지원 직무를 5년 간 수행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결국 커리어(전문성)로 쌓을 수 있는게 없다는 것이다.
문과를 졸업해서 현 직장에서 기술지원을 하고 있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은 현 직장의 장비와 SW뿐 이직시장으로 진출하여 다른 장비 회사를 가려고 하면 결국 전공이 발목을 잡았다.(다시 이직한 회사의 장비를 1부터 배워야 하는 것!) 현 직장에서는 업무 수행 능력을 인정 받지만 외부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예시)

개발자도 물론 학과에 대한 우대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학과보다는 본인의 실력이 중요하다고 한다. 본인의 실력이 곧 전문성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학력 무관이 많음)

나의 실력(전문성)이 있다면, 그에 따른 Job Opening이 많은 것. 이 이유가 개발자로 한 걸음을 옮기게 한 가장 큰 이유이다.

2) 개인적인 성향

나는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베이킹, 프라모델, 레고, Dashboard, 업무용 자동화 프로그램(Power Automate 만세!), PPT, 심지어 유튜브 채널도 만들고 운영을 했었다.(망함) 그리고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잘하는 지는...)
처음에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한 것도 유튜브에서 간단하게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돌리는 것에 매력을 느껴서이다. 그 후 커리어에 대한 고민과 욕심으로 '개발자를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재미가 있어서 공부를 지속하고 있다. 강의를 들으면서 알게 되는 새로운 지식, 코드 작성을 할 때 들리는 타자 소리, 작성한 코드가 실행될 때 성취감, 실행되지 않고 에러가 났을 때의 고민 등 재미있는 것이 너무나 많다. 커리어를 프론트 엔드로 잡은 것도, 내가 작성한 코드의 실행 결과를 브라우저로 바로 바로 볼 수 있고 동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재미있다' 이 한 마디로 개발자가 되기 위해 한 발을 떼는 것은 좋지 아니한가?

마무리

글에 번호를 붙인 것 치고는 글이 짧다. 그렇다. 사실 많은 고민하지 않았다. 해보고 싶은 것이기에 많은 고민없이 해보자로 생각한 것 뿐이다. 혹시 아는가, 나중에 유명한 개발자가 될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나는 다시 공부하러 간다.

추가

제로베이스 프론트엔드 스쿨을 수강 중이다. 시키는 것이 많다. 그만큼 할 줄 아는 것이 많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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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를 꿈꾸는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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