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자라기 독서, 스터디
- 회사일
- 시간관리, 인생관리 습관 독서
- 데일리 리포트 작성 (3일 못했다 ㅜ)
지난 주의 스스로가 마음에 안들어서 회고를 건너뛰었다. 괜히 그랬다. 못하는 일에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서, 개인적으로 성장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는데 그 기록이 온전히 살아있지 않아서 안타깝다.
회사일에서 실수를 엄청 많이 했다. 작업전 작업후가 엉망이었다. 그러다보니 작업도 엉망이었다. 첫 작업에서 엉망인 부분이 많아서 두번째 작업에서는 철저하게 챙겨서 진행했다. 하지만 세번째 작업에서 어떻게 할지 잘 모르겠는 주제가 등장하자 마자, 바로 엉망으로 되돌아왔다.
원인은 분명했다. 어떻게
에 너무 집착했다. 그러다보니 문제의 올바른 정의
를 패스했고, 환경구성
을 패스했고, 만드는 모듈에 대한 인터페이스 확립
을 패스했다. 마치, 시작점과 도착점을 확실하게 설정하지 않은채로 일단 열심히 뛴것과 같다. 그러다보니 완성한 결과물은 뭔가 된것 같지만 까보면 하나도 되지않은 것이 되어버렸다. 거기다 억지로 동작하게 하려고 이것저것 손대다 보니 왜 이렇게 동작하는지는 작업한 나만이 알고 있는(나조차도 헷갈리는), 괴상한 물건이 되어버렸다.
어떻게
는 정말로 별로 중요하지 않다. 문제를 정의하고 바라는 모습이 정해지면, 구현은어떻게든
하면 된다. 켄트벡이 TDD 사이클의 green 단계에서 말하는 범해도 되는 죄악도 이 어떻게에 대한 내용이다. 인터페이스나 정의를 건너뛰면 올바르게 푸는것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회사에서 김창준님의 <함께 자라기> 책을 스터디 하고 있다. 스터디원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서 얘기할거리가 정말 많다. 스터디의 장점은 지식을 얻는다는 것보다는 함께 무언가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성장에 대해 책에서 얻은 시각을 공유하고 있으니, 무언가 물어보고, 협력을 요청하고 피드백을 구하는 것이 한층더 수월해지고 마음이 편해졌다.
지난주에는 시간은 본질적으로 관리될 수 없고, 관심
을 관리 할 수 있을뿐이라는 레슨을 얻었다. 이번주에는 여러가지 시간관리 기법들이 위기에 처하는 본질적인 원인을 살펴보았다. 저항
과 회피
였다. 사람은 정말 중요한 일에서 조차 저항을 느끼면 회피반응을 하기 쉽다는 것을 알았다. 저항을 이겨내고 그일에 관심을 쏟아서 해결해나가면 될 텐데, 전혀 다른일을 하느라 시간을 보낸다. 할일목록에 다른 할 것들을 쌓는 것도 회피반응의 일종이다. 이런식의 회피가 지속되면 항상 바쁜데도 중요한건 하나도 처리못하고 힘만 드는 사태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