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월 3주차 주간회고

Jin·2021년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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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것

협업

디자이너, 기획자 와의 협업을 통해 만든 결과물을 다양한 시각에서 생각해본 경험이 좋았다. 작은 기능을 수정하는 일이었지만, 함께 문제점이나 구현을 살펴보고 근거에 따라서 최종 결과물이 어때야 할지 결정을 내렸다. 평소에도 이렇게 하긴 했는데, 나에게 직접 할당된 작업에서 하는건 또 신선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이런게 앞자리에 타면 멀미가 안나는 효과일까?

작업 프로세스

이번주 중반 부터는 하나라도 제대로 만들자는 조언하에, 작업 프로세스를 단계마다 피드백을 더 많이 받는 식으로 개선하고 훈련했다. 한줄 한줄에도 정말 의견이 다 달라서 많은 소통이 필요했지만 흥미로웠다.

특히 validation 처리 로직을 작성하면서 들은 조언이 가장 인상깊었다. 여러가지 구현 선택지를 구상하고 그것들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확실히 구현에는 어떤 정답같은 것이 없다. 더 구린것과 더 좋은것이 존재할뿐. 직접적인 비교가 되려면 어느 상황에도 여러가지 방식으로 구현하고 비교해보는 습관을 들여야 겠다. 뭔가 하나 구현되면 아싸! 됐다 하던 태도는 이제 그만...

지난주의 교훈중에서 인터페이스를 먼저 만들고 구현은 어떻게든 맞추라는 것은 충실하게 적용하려 노력했다. 확실히 쓸때 어떻게 쓸지를 정하니 구현 디테일과 아웃풋을 함께 생각하지 않게 되어서 두뇌 부하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었던 것 같다.

아쉬웠던것

과음

출시기념으로 1년여만에 음주를 했다. 오랜만에 마셔서 너무 많이 마신 것 같다.
자리는 매우 재미있었지만, 역시 다음날 부터 리듬이 깨지고, 무기력감이 들어서
술은 가급적 계속 자제하자는 생각을 했다.

베끼기

이번주에도 베끼기를 시전했다. 급하고 자신감이 없어질 수록 베끼는 것 같다.
그래도 덕분에 커밋메세지의 목적이 맥락을 제공하는 것임을 알게되었다.

배운것

확신

최근에 읽은 자기계발, 경영, 시간관리 책들과 유튜브 영상들, 글들이 조금씩 연결되기 시작했다.

  • 시간관리는 본질적으로 불가능하고 관심을 쏟으면 모두 해결에 가까워진다.
  • 시간관리의 최대 적은 저항과 그에 따른 회피반응이다.
  • 노력은 극기가 아니다. 확신에 찬 노력이 외부에서 극기처럼 보일뿐이다.
  • OKR, 목표수립, 자신감 점수, 추적
  • 뒷자리에 앉으면 멀미난다.

탁월한 사람들은 무언가를 참아내며 앞으로 나아가지는 않았다. 그들은 그저 매순간 주체적으로 목표에 다가가는 확실한(주관적) 한걸음을 내딪는 것 뿐이다. 그 사이에 기꺼이 버리는 것들이 외부에서 보면 힘들고 괴롭게 보일뿐이다. 이렇게 하면 되는거니까 하다보니 밤을 새고 날이 밝았다 라는 느낌이랄까. 애초에 일이있으면 밤을 새려고 미리 준비를 하는 나와는 달랐다.

그리고 생각보다 나는 호카게가 될거야같은 류의 자신감에 넘치지도 않았다. 위와 같은 이야기지만, 성공경험과 방법론이 있었고 그것에 따라서 달성 여부를 계산하고 제한된 확신감을 얻어서 앞으로 나아갈 뿐이었다. 확신의 크기에 따라 큰걸음으로도 작은걸음으로도 보폭을 조절할 수 있었다. 그런류의 확신들이 단순히 보기에는 자신감으로 비칠 뿐이었다.

함수형 프로그래밍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오래걸린다. 그래도 점점 함수형 자료구조와 패턴부합등 새로운 아이디어들에 익숙해지고 있어서 속도가 나겠거니라고 여기고 있다. 빠르게 보고 한 번 더 보기 위해 연결된 것이 아니라면 홀수번 문항 만을 풀예정이다.

현재 목표는 올해안에 실무에서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자유롭게 적용하기이고, 핵심결과는 스칼라로 실용 프로그램 작성으로 삼았다. 무엇보다 아이디어를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급하게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할 것

  • 코틀린으로 스프링 TODO list 만들어보기
  • 스칼라 함수형 프로그래밍 1 부 마무리
  • 작업 프로세스 지키기
  • 구현 아이디어를 여러개 구상하고 그 중 하나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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