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캠프] Day 13 회고

Gamchan Kang·2024년 8월 22일
0

두런두런 시간에 영감을 받아 앞으로 회고를 일기 방식으로 적으려고 한다.

10~13시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곰곰히 조에서 내 역할을 돌아봤다. 이제까지 분위기 메이커에 가까웠던 것 같다. 부산에 있을 때는 중심이 되는 가치관을 가지고 말하고 행동했는데, 아마 외로움이 커서 그런 것 같다. 내 사람들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좀 더 과장된 행동과 말을 한 것 같다. 솔직히 이 사람들이 내 사람들이라는 생각은 거의 안 든다. 상호 작용이 온라인이다 보니 제한적이고,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지도 못 했다. 하지만 이제는 말을 아끼고 좀 더 조심히 행동하자고 마음먹었다. 데일리 스크럼에서도 최대한 필요한 말만 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생각과 할 말이 많지만 이만 줄여야겠다.

심화 과제를 마쳤다. 공공 데이터를 가지고 인사이트 도출 뒤 배포 방안을 기획하는 것인데, 지금까지 한 과제를 통틀어서 가장 재밌었다. 데이터 속에 숨겨진 상황과 맥락을 읽어내고 전반적인 흐름을 캐치하는 사고 과정이 좋다. 평소에 나는 엔지니어가 되려고 노력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은 기획인 것 같다. 음악이든 이쪽 분야 든 처음 기획에서 가장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

13~16시

피어세션을 위해 불용어와 임베딩에 대해서 조사했다. 예전에 AID에서 했던 스터디 내용과 겹치는 것이 많았다. 파이토치 스터디 때 딥러닝을 이용한 자연어 처리 입문이라는 책을 많이 참고 했는데, 여기 설명이 자세하게 되어 있어서 많이 참고했다. 불용어 관련해서는 konlpy를 poetry 가상 환경에서 돌릴려고 했으나, Java를 읽어오는데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정확히는 JVM을 잘 읽어오지 못하는 거였는데, ls로 찍어보니깐 있었다... .zshrc까지 건드리면서 이것저것 시도했지만 역시 동작하지 않았다. 이왕 .zshrc 건든 김에 매번 터미널 실행하면 자동으로 들어가지던 아나콘다 세팅을 바꿨다. 그냥 konlpy JVM 디버깅하느라 3시간 가까이 쓴 게 너무 아깝다. conda-forge에 설치하는 걸로 해결했는데, poetry로 해보고 싶었어서 좀 찜찜했다.
그래도 오늘 오전 오후 둘 다 완전히 풀 집중했다. 중간에 다른 생각이 든 적이 없었다!

17~19시

이번 주 할 일이 거의 끝났다. 마지막 강의 하나만 남겨두고 다 해결했다. 그렇게 되니 긴장이 풀리면서 집중이 떨어졌다. 마스터클래스 때 도저히 집중이 안 돼서 중간에 빠져나왔다. 점심 시간 없이 10시부터 거의 6시간을 집중하고 나니 에너지가 떨어진 듯?
마스터클래스에서 하는 이야기는 뭔가 크게 와닿지 않는 것 같다. 직장 경험이 없다보니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겠고, 사람들이 직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도 모르겠다. 최근에 '직장에 들어가서도 이런 생활이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생활이라면 목표에서 멀어지는, 서로 계산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생활이다.

profile
Someday, the dream will come true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