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딩마스터를 듣고 기분이 저조해져서 저녁 내내 놀았다. 밀린 기사도 보고, AI 관련 유튜브 영상도 보았더니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이해가 안 되었던 AI 관련 기사나 영상들이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건지 이제는 조금 이해가 된다. 1달이라는 시간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뿌듯했다.(어제 하루를 놀아서 마음은 무겁다. ( •᷄⌓•᷅ ) )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오늘도 머리를 싸매면서 하루를 보냈다.
오늘의 익스플로레이션은 나와 닮은 연예인 얼굴 찾기 였다. 사진에서 얼굴만 잘라 벡터를 찾고 FaceNet 얼굴 임베딩 모델을 통해 얼굴 임베딩을 추출한다. 여러 사진에서 얼굴 임베딩을 추출하여 임베딩 딕셔너리를 만들고, 얼굴 임베딩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여 얼굴이 얼마나 닮았는지를 확인한다.
그런데 내가 무슨 짓을 한 건지 다들 잘만 하는 노드에서 원하는 결과가 안 나와서 1차 당황했다. 임베딩 벡터가 모두 동일하게 나와 얼굴 임베딩 사이의 거리가 모두 0으로 나오는 것이다. 중간부터 코드를 초기화시켜도 안 되어서 조원들에게 확인해보니, 나만 0이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부터 코드를 모두 초기화를 시켜서 해보니 그제야 해결이 되었다.
노드 정리를 위해 쥬피터 노트북에서도 해보는데, 거기서도 안 되어 또 당황했다. 코드를 비교해 가면서 했지만 안 되어서 결국 그동안 만들었던 모든 것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했다.
코드는 이상한 게, 옆에 코드를 동시에 보면서 비교해 봐도 다른 곳을 쉽게 찾을 수 없고, 같아 보이는데도 다른 결과가 나온다. 내가 잘못된 건가, 코드가 잘못한 건가? 이럴 때 아직은 처음부터 다시 작성하는 방법밖에 모르겠다.
3차 당황의 시간이 왔다. 사진의 사이즈가 달라서인지 얼굴을 detection하지 못하면 얼굴 임베딩에서 에러 메시지가 떴다. 그래서 내 사진 1개를 버려 해결했는데, 수많은 연예인의 사진에서는 그럴 수 없었다. 동기 중 1명이 슬랙에 해결 방안을 올려주셨지만 아무리 해도 그 말뜻을 이해하지 못하겠는거다. 결국 조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해결했다. 나 혼자였으면 며칠을 고생했을 텐데. 매번 도움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구정이 지나 조가 바뀌면 그때는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때에도 같은 조에 도움을 주실 분이 있기를 기도해야겠다. 나 혼자서는 도저히 못 할 것만 같다.
5시 넘어 출결방에 들어가니 다른 반 퍼실님이 계셨다. 그런데 갑자기 인터넷이 말썽을 부려 음성이 자꾸만 끊겨서 들려 무슨 말씀을 하신 건지 잘 못 들었다. 다행스럽게도 가끔 소리가 들려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는 큰 주제만 알아들었다.
덧: 오늘 10시 반쯤 한 조원이 서울에 눈이 엄청나게 내린다는 이야기를 해서 창밖을 보니 정말로 눈이 비같이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12시쯤 되니 대전에 눈이 내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때 내가 있는 곳은 해가 쨍쨍 비치고 있었다. 눈구름이 밑으로 내려갔나 보다. 눈이 내리고 무척 추워졌다고 들었다. 집 밖을 나가지 않으니 추운지, 더운지 알 수가 없다. 비타민 D를 챙겨 먹어야 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