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강조드리고 싶은 말은 면접은 원래 면접관 바이 면접관이 진짜 심합니다!!
인성 위주 였다는 면접관도 있고, 직무 면접인 면접관님도 계심
그래서, 너무 맹신하시진 마시고 그냥 이런 분위기 구나~ 라는 생각으로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친절히 답변드리겠습니다!!
2025 하계 청년인턴도 파이팅입니다!!
최종 경쟁률 [22 : 1]
인턴이 다 끝나고서야 올리는 IBK 기업은행 청년인턴 후기 인턴 채용 후기!!
채용 프로세스는 서류 > AI 면접 > 토론/심층면접 > 합격 의 순서입니다!
1. 본인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가치관은 무엇이며, IBK기업은행이 그 가치관에 적합한 이유를 기술하여 주십시오.
2. IBK기업은행의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할 역량과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해당 역량을 발휘하여 본인이 단체에서 성공한 경험에 대해 기술하여 주십시오
3. 본인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 충돌했던 경험에 대해 소개하고, 해당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본인만의 방법은 무엇이었는지 기술하여 주십시오
4. 인턴 기간 동안 영업점 또는 본부부서(디지털/IT, 리스크, IB, 여신심사 등)에서 어떤 역량을 발휘할지 기술하고, 그 역량을 갖추기 위해 지금까지 본인이 노력한 내용을 기술하여 주십시오.
자기소개서 내용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사실 이 때는 자소서를 처음 써보는 거기도 하고, 후기를 보니 대학생 느낌을 좋아한다고 해서 뇌를 빼고 적었습니다.
특히 4번 문항에서 "카멜레온 같은 적응력" 이런거나 적어놨었습니다.
제출하고 보니, 수상에는 (ICT멘토링 / 학술대회 수상) 만 들어있었고, 자소서에는 개발 내용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AI 면접은 "몬스터"를 통해서 봤습니다.
각 1분 30초 동안 대답 가능하고, 5문항입니다.
저번 시즌에는 질문이 미리 공개되었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공개가 되지 않았습니다.
공통 질문과 자소서 기반 개별 질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개별 질문은 AI가 자소서에서 알아서 질문을 뽑아내주는데 근데, AI이다보니 질문이 약간 부자연스럽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질문이 기억이 나진 않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비슷한 질문 위주로 많이 나와서 내용보다는 말하는 톤 위주로 보는 것 같았습니다.
결과는 합격!!
이젠 면접 보기 위해 준비를 해야합니다.
금융권에서 제일 많이 하는 토론 면접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프로세스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 가지 주제와 자료를 주고, 5분이라는 시간동안 자료를 읽고, 찬반을 나눕니다.
15분 동안 논거들을 정리하고, 전지에 마인드맵으로 그립니다.
이제 정리한 논거들을 기반으로 7분동안 PT발표를 진행합니다.
20분동안 자유롭게 토론한다.
근데 나 토론 면접 처음인데요..
그래서 다들 오픈채팅방에서 토론 면접 스터디를 구합니다.
비대면으로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대면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강남에서 3번의 만남 총 6번의 토론을 진행 했습니다. 왕복 3시간 +a
처음에는 말도 못 꺼냈습니다.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데 머릿속에 정리가 안 됐습니다.
말을 한번도 못한 토론도 있었습니다. 근데 하다 보니까 역시 실력이 늘긴 늘었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스터디를 했는데, 기존에 출제되었던 기출 주제로 했었습니다.
"AI 판사 도입"
"생성형 AI 규제"
"국민연금 폐지"
"로봇세 도입"
"디지털 치료제 도입"
"가상화폐 규제 찬반"
처음에는 15분안에 마인드맵 정리도 힘들었는데, 나중가니까 5분안에 마인드맵 그려두고, 10분동안 반론할 점이나, PT발표를 각자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본인이 논리왕이 아니라면 토론 스터디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면으로 실제처럼 연습하는게 제일 중요!
그리고 우리 토론 스터디원이 8명이였는데, 얼굴을 보다보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팁을 주자면, 근거들을 찾고 상위 개념인 키워드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면 PT할 때 편해요)
그리고 근거들은 단어보다는, 조금 상세하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일자리 감소
→ AI 도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2024 통계자료)
)
자료가 있다면 출처도 적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보면서 발표하기가 좋아요.
나중에 이 마인드맵을 보고 발표해야합니다.
(사실 나눠준 종이 뒷면에 PT 할말을 적어두고 그걸 봐도 되는 것 같습니다. 면접관 마다 다를 수 있음)
토론에서 중요한 건 쿠션어‼
😀 : 네 지원자님께서 말씀하신 내용 잘 들었습니다. 하지만,, (대충 공격하는 내용)
😇 : 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절대 논리로 죽이려고 하면 안되고 서로서로 배려하면서 해야합니다.
토론 면접에서 배운 점을 간략하게 이야기 해보자면
1. 상대의 주장과 근거를 키워드 위주로 자세하게 적어두기
면접장 들어가서 마인드맵 그린 전지를 다 치워두고 토론 진행합니다. 그래서 상대가 하는 이야기를 받아 적어두고, 적어둔 내용에 반론할 이야기를 생각을 계속 해야합니다.
2. 다른 사람이 이야기 하고 있으면 끄덕끄덕 + 약간의 미소
사람 좋은 척 미소를 지으면서, 계속 듣고 있다고 끄덕끄덕 해주는게 좋습니다. 연습 때 실전처럼 연습하기
3. 잘하는 사람 스킬 배우기
"아 저 사람은 키워드로 요약을 잘하네?" / "아 저 사람은 논리가 좋네. 저런 식으로 접근할 수 있겠구나" 라는 타인의 스킬을 배워서 실전 때 써먹기
4. 꼭 반론할 때는 공격할 필요 X. 질문 느낌으로 해도 된다
의견 차이가 조금 있는 것 같으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려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와 같이 부드럽게 의견 묻는 느낌으로 질문하기
면접은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사에서 이루어집니다.
을지로 입구로 가면 IBK기업은행 건물이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파이낸스타워, 하나는 본점입니다.
더 낮은 건물이 본점이므로, 본점으로 가면 됩니다!!
면접은 9시 30분 / 13시 / 16시 세 타임으로 나뉘어서 봅니다.
저는 아침 9시 30분이여서 아침 7시에 나와서 출발했습니다.
1층 로비로 들어가면, 이미 인사팀 직원분들이 나와계십니다.
1층 쇼파에서 잠시 대기하다가 어느정도 사람이 모이면, 한번에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갑니다.
유치원처럼 인솔해주십니다. 기업 현장체험 온 유치원
뭔가 떨리진 않았습니다. 새로운 토론 스터디를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4층 또는 15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저는 15층으로 올라갔는데, 체육관처럼 생긴 곳에서 파티션을 나누어, 대기 공간이 있고 면접장이 있었습니다.
대기 공간에서 조금 대기하다가 다행히 같이 스터디 했던 분이 옆자리라서 심적으로 더 편했습니다.
인사팀 대리님도 신기해 하셨습니다. "어떻게 아는 사람이랑 옆에서..?"
같은 조의 앞에 분들도 서로 면접 스터디에서 봤던 분이라고 해서 분위기도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토론 면접 하기 전에 팀원들과 아이스 브레이킹하라고 시간 좀 줍니다.
저는 그냥 그러기 전부터 말 걸고 다녔다. 거의 연기하는 것처럼. 사람 좋은 미소를 날리며.
"안녕하세요~ 멀리서 오셨어요? 준비는 잘 하셨어요?" 말걸기 3연타를 걸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냅다 웃으면서, 화기애애한 척 했습니다 여기서 부터 점수가 들어간다고 했나..?
그리고 말이 끊겨서 냅다 화이팅 하자고 했습니다. 내가 선창으로 IBK, 후창으로는 화이팅 MBTI I의 미친 연기
그리고 👔복장은 거의 90%가 검은색 블레이저, 정장
9%가 니트의 비즈니스 캐주얼함
1%가 베이지 블레이저 (이게 나)
앞에 한명씩 나가서 면접비를 주십니다. 수도권 3만원, 먼 사람은 7만원이였습니다.
저는 3만원을 받아서 점심 먹는곳에 다 썼습니다. TMI : 미래에셋타워가서 솥밥먹음
그리고 인사팀 분들께서 앞에서 안내를 해주십니다.
"면접관님들도 따스한 미소로 맞아주실거고... 이거 떨어져도 너무 크게 슬퍼하지 말고..."
9시 30분이 되면 면접 시작입니다. 각자 조의 면접장으로 따라 갑니다.
우리 면접관님은 꽤 젊은 분이셨고, 뒤에 2~3분이 돌아다니시면서 평가를 하십니다.
다소 딱딱한 말투로 간단히 설명해주십니다.
그리고 주제는 "AI 판사 도입 찬반" 이였습니다. 시간대 별로 주제는 동일했습니다.
오후 시간대 주제는 꽤 어려웠습니다!! 주제 운도 있는 것 같아요!
디지털/IT 분야는 디지털 관련 주제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연습했던 주제가 나왔습니다...
"와 정말 착하게 살게요.. 감사합니다.."를 속으로 외쳤습니다.
5분동안 자료를 읽고 찬반을 정합니다. 근거는 찬성이 더 많았어서 찬성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찬성 5 : 반대 2로 손을 들어서, 제가 발빠르게 양보해서 찬성 4 : 반대 3으로 확정되었습니다.
확실히 양보하는 모습이 점수 준다고는 합니다.
그러면 이제, 15분 동안 전지에 마인드맵을 그리면 됩니다.
반대를 가운데 적고, 우리는 비용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 두가지로 적었습니다.
AI 학습에 필요한 비용, 감정 없는 AI 이런 점들을 내세웠습니다.
15분 안에, PT 각자 담당할 부분도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는 그리다가 면접관님께 "혹시 몇분 정도 남았을까요?" 이런거 물어봤습니다. 뭐 문제는 안되겠죠?
그리고 PT에서 모든 팀원이 나눠서 발표하면 됩니다.
발표를 진행한 뒤에는 전지를 치워버립니다. 또, 책상 대형도 바꾸고 토론을 진행합니다.
면접관님이 혼자 전지 치우고 계시고, 책상 대형도 바꾸시길래 저도 후다닥 도왔습니다. 적극적인 사람인 척
토론에서 사실 주도권을 잡고 싶으면, 상대방의 허점을 잡으면 됩니다.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잘 듣고, 공격할 점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부드럽게 공격해야합니다.
그리고, 질문하기 전에 상대방이 했던 말을 콕 집어주면서 질문하면 더 좋다고 합니다.
(X AI : 설명 가능한 AI에 대한 얘기 중에서... )
😇 : 현재 X AI라고 설명 가능한 AI가 개발중입니다. 법 관련한 부분은 아직 어렵지만, 일반적인 데이터나, 사진 데이터에서 설명이 가능한 인공지능이 나오고 있습니다. X AI를 통해서 설명가능한 인공지능이 나오면 AI 판결도 설명이 가능할 것입니다.
😀(나) : 네 찬성측 지원자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현재 X AI로 통상적인 분야에서 설명가능 한 인공지능이 나온다고 그러셨는데 맞습니까?
😇 : 네 맞습니다.
😀(나) : 네, 그러면 X AI에서 현재 법률적인 부분은 어렵다고 말씀하신 부분도 맞으신가요?
😇 : 네 맞습니다.
😀(나) : 현재 찬성자 지원자님이 말씀 하셨듯이, X AI가 법 조항에 대한 설명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를 도입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상대방의 말에서 캐치해서 질문할 것을 찾아내야합니다.
토론을 하다보면 과열 되기 마련인데, 1분 남으면 이렇게 알려주십니다.
이제 토론 면접이 끝나면 대기 장소로 돌아가 5분 정도 쉬는 시간을 가집니다.
"어 말씀 왜이리 잘 하세요?" 라고 이야기를 다들 나눕니다.
저희는 쉬운 편이였는데, 아마 주제가 어려운게 나오면 다들 말하기 어려워 할 것 같습니다.
본인만 말해서 엄청 눈에 띄는 것 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양보도 하고 핵심이 되는 말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는 심층 면접 준비하면서, 토론 스터디때 다른 분들 자소서를 봤습니다.
대부분 개발자로서 본인이 했던 프로젝트 내용을 꽉꽉 채워놨었습니다.
기업체와 연계해서 개발하신 분도 있고, 직접 연구한 분도 있고, 학술대회, 프로젝트 9회 등...
저는 안그래도 프로젝트 경험이 부족한데, 자소서에는 1도 안 썼습니다.
IT팀에 들어와서 어떤 역량을 보일 것이라는 질문에 카멜레온 같은 적응력 이런 것이나 적어놨으니,,
심지어 1분 자기소개는 상생, 편의점 알바 이런 내용만 했습니다.
면접관님마다 다르지만, 우리는 공통 1개 + 개인 3~4개였던거 같습니다.
아마 개인 질문 5개 받으신 분도 있었습니다.
우리 면접관님 께서는 질문을 미리 준비해오셨고, 그리고, 따스한 분위기는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비록 압박은 아니였지만, 편한 분위기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쫄지말기~
공통 질문
개인 질문
저는 이렇게 두개 받았습니다.
확실히 다른 사람들은 프로젝트 관련해서 많이 물어봤는데, 제에게는 많이 안 물어 보셨습니다.
자소서에 프로젝트 하나도 안 적어놨으니;;
특히 2번 질문 하실때는, 더 이상 질문할 게 없으신지, 한참 고민하시다가 찌뿌린 눈 하시고 질문하셨습니다.
내가 봤을 때는, 아래와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토론은 얘가 잘했는데,, 심층은 물어볼게 없네.. IT 직무에 와서 뭘 할 수 있으려나,, 검증이나 해봐야겠다;;
다른 면접관님들 경험했던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인성 면접 위주 였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것은 없습니다!! 면접관 마다 다 다르니까 자소서 기반 내용으로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토른이 점수가 더 높다던데, 확실히 뇌피셜이니 결과가 나와야 알 것 같습니다.
심층 면접은 그 조에서 하위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과는 최종 합격했습니다!!
지원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일단 지원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이 "계장"님이 될 수도 있잖아요~
[2025. 06. 05 추가]
2025 동계 청년 인턴을 마무리하고, 2025 상반기 신입행원으로 지원해서 최종 합격 했습니다!
아래 후기를 참고해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