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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귤·2022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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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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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6월 20일
처음 프론트엔드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 144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열의까지는 아니어도
얕은 관심 하나는 갖고, 나름의 몰두를 하게 되었다.
하나하나 모르는 것들을 물어봤고 그러면서 시간도 금방 지나갔다.
몰입과 재미까지 가지진 않았지만, 나름 열심히 하였다.

144일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되돌아보는 지금
어느 순간인진 몰라도, 적어도 내 손에서 그것이 떨어져 나갔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사실 애초에 몰입을 할 정도로 좋아하는 일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예 내려놓을 정도로 관심이 없진 않았다.

언제부터였던 걸까,
무엇 때문에 이렇게 된 걸까.

사실 애초에 이런 일인지 모르고 시작했던 건 맞다.
그렇지만 마냥 쉽지도 않았지만, 마냥 어렵지도 않았다고 생각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 하고자하는 것들을 조금씩 더 많이 미루면서
이 일에 대해서 몰입하고, 여분의 시간을 내서 해줘야한다는
그 사실이 나를 무겁게 한다.

만약 누군가 이 일을 하겠다고, 어쭙잖게 들이댄다고 한다면
나는 도시락을 싸서 쫓아다녀서라도 말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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