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엔드의 착각

김귤·2022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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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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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자면
'퍼블리셔'의 착각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2019년 코딩 관련 수업을 듣고 나서 든 생각이 있다.

'아, 난 역시 프론트엔드가 쪽이야.
나는 프론트엔드가 재밌어.
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재질이 있어.'

당시에는 각종 지식백과를 통해
퍼블리셔와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차이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특히 나무위키에서 본 프론트엔드의 개념은
모호하기 그지없었다.

2022년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현재.
2019년 잠깐의 디자이너와 2021년 퍼블리셔의 경력을 밟으며,
퍼블리싱과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차이점을 알게 된다.

아마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았다면,
혹은 그것이 나의 피부에 와닿는 개념이었다면
나는 쉽사리 이 일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프론트엔드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으로서
과거의 나의 모습을 여기저기서 자주 발견한다.

불 꺼진 방 약간의 와인이 담긴 와인잔과 함께
노트북에선 html 코드가 마구잡이로 적혀있는 vs코드가 켜진 체
열심히 공부하는 사진이 찍혀 있다.

그랬던 나의 모습을 다시 마주한다면 꼭 말해주고 싶다.
'그거 아니야. 지워. 넣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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