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 두번째 프로젝트, 키위마켓!

Hailee·2021년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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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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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가 끝나고 한달이 지난 시점에 쓰게 된 회고록.

써야지, 써야지 다짐만 하다가 벌써 기업협업을 끝내고 위코드를 수료해야하는 마지막 주에 작성을 하고있다.
그 당시에 느꼈던 감정들이, 새로 접했던 지식들이 생생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써봐야겠다.

(그나마 다행인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새로 알게된 지식들은 미리 정리해뒀다는 점..?
덕택에 TIL은 1도 없는, 갬수성만 있는 회고록이 될 것 같다.)


애정 가득했던, 우리의 키위마켓!

사실 첫번째 프로젝트였던 동묘프렌즈의 팀워크가 너무 좋았어서, 시작도 하기 전부터 걱정이 앞서는 팀이었는데
웬걸, 또 다른 최고의 팀워크를 낼 수 있었다 ❤️

동묘프렌즈가 마치 가족같은(투닥거리는 남매) 느낌이었다면, 키위는 친한 chingu같은 느낌!

이 나이에 이렇게나 열정적으로, 2주라는 시간동안 하나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체력도 태우고 의지도 불태우면서 무언가를 하는 경험을 언제 또 해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즐겁고 열정적이었던 프로젝트!
(물론 1차도 동일했다)


사실 회고하는 시점이 모든 프로젝트가 끝나버린 뒤여서 그런지, 전반적인 프로젝트를, 웹개발 공부를 진행하면서 들었던 생각들에 대한 정리글이 될 것 같다.

다행히도, 키위마켓 프로젝트를 진행할 시점에는 전 회사를 통해 얻었던 개발에 대한 두려움, 나 자신을 향한 불신은 많이 치유되어 있었지만, 여전히 불안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지역코드(지역정보)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관리해야 할 프로젝트였기에
키위마켓을 어떤 방향으로 진행할지 구상하는 것 만으로도 전 회사에서 일했던 모든 순간들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처음 프로젝트 목록이 발표되었을 땐 전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이 생각나면서 막막해지고, 도망가고 싶었다.

"또 실패하면 어쩌지? 어떻게 해야 그때 그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지?"

위코드에서는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 주말에 미리 준비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너무 불안했기에 주말에도 계속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어떤 기능을 구현하고, 모델링은 어떤식으로 짜고.. dJango app은 어떻게 나누고..

전 회사 트라우마 극!뽁!

정말 신기했던 건, 전 회사에서 느꼈던 무력감, 막막함, 두려움이 사라지고
어떤 방향으로 만들어 낼 것인지, 어떻게 모델링을 진행할 것인지, 어떤 기능까지 구현해낼지를 상상하며 너무 신났다는 점이다.

한때는 웹 개발 생각만 해도 설레이고 신나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걸 잊고 살아왔었는데..
어느새 얼른 만들어내고 싶고, 얼른 더 고민하고 싶어지는 나로 다시 돌아와있었다.


조금 더 할걸, 조금만 더 화면 만들어달라고 조를걸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 아쉬움을 기업협업에서,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모든 순간에서 기억하면서

앞으로는 아쉬움 없는 개발을 하리라고 다짐하게 된 프로젝트였다.

🥝 키위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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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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