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벌써 5월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 항상 1일이 될 때마다 믿기지 않는다고 쓰는 것 같지만😂 4월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회고를 써보자.

아침 루틴

지난 달에 시작한 아침 루틴을 계속 지키고 있다. 확실히 저번 달에 비해 기상 시간이 빨라져서 만족스럽다. 이번달에는 이틀간 밤을 샜는데, 그 외에는 루틴을 잘 지킨 것 같다.

루틴 + 쉬는 시간 추가!

4월에는 루틴을 철저히 지켰다. 아침루틴뿐 아니라, 그 외에도 규칙적으로 살려고 노력했다.

1. 7시에 일어나서 8시까지 아침루틴을 했다. 이 사이에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계란+감자+호밀빵을 주로 먹었다. 그리고 12시에 점심을 먹었고 저녁은 5-9시에 먹었다. 즉 하루에 세끼를 제시간에 챙겨먹었다.
2. 알바에 가기 전까지 몰입하여 공부를 했다.
3. 알바에 다녀온 후에는 공부를 하지 않았다. 나를 알아가기 위한 글을 쓰고, 또 책을 읽거나 영상을 보거나 쉬었다.
4. 1시 이전에 잠을 잤고 6시간-8시간 자려고 노력했다.

나를 위하려면, 내가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 결론은 밥을 제때 먹고 잠을 제때 자고 산책을 하고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이었다. 한달이 지난 지금은 조금 해이해졌지만, 4월에는 정말 루틴을 열심히 지켰다.

깃허브

삼일을 제외하고 매일 커밋을 했다. 커밋 기록을 채우기 위해서 공부한 날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커밋 기록이 의미가 있는지는 이제 잘 모르겠다. 그저 하면 한 거고, 안하면 안한대로 놔두기로 했다.

그릭요거트 주문앱

장바구니 기능을 메인으로 하는 이 주문앱은 강의에서 만든 것을 바탕으로 만들게 되었다. 사실 강의에서 배운 장바구니 기능을 너무 만들고 싶은데, 재미가 없어보였다. useContext와 useReducer 훅도 너무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처음 접하는 개념이라 무서워보였다. 그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그릭요거트를 주제로 만들면 재미가 붙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렇게 해서 만들게 되었다.

그릭요거트의 힘은 대단했다. 정말 정이 가고, 재미도 붙었다. 심지어 앞으로도 계속 리팩토링하고 고도화하여 최고의 그릭요거트 주문앱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현재는 여기까지 만들었다.

강의와 다른 점은, 카테고리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서버에서 데이터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새로운 기능을 만드느라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엄청난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이건 디코에 질문을 하여 해결했다. 한 오류로 순수하게 고민한 시간만 10시간이었는데, 결국 포기하고 디코에 질문을 올렸다. 그리고 정말 거짓말처럼 바로 해결이 됐다. 바로 key가 문제였는데, 공식문서에서 딱 이 문제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그것도 포스팅에 상세히 기록했다

블로그

이번 달에는 5개의 포스팅을 썼다. 1개는 3월 회고, 또 1개는 조건부 렌더링에 관한 글이며 나머지 세개는 위에서 설명한 그릭요거트 주문앱에 관한 포스팅이다.

모두 정말 재미있게 썼다. 조건부 렌더링 포스팅을 특히 재미있게 썼던 기억이 난다. 아하포인트를 모두 담으려고 노력했다.

다만, 고민이 있었다. 그릭요거트 주문앱에 관해서 글을 쓰며 부담을 느꼈다. 모든 시행착오와 과정을 상세히 담고 싶은 욕심에 한 포스팅당 1만자가 넘는 분량이 나왔다. 그래서 이 부분은 아직도 고민이 된다.

분명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부담도 느끼는데, 블로그를 쓰는 것이 재미있고 다 쓰면 뿌듯하기도 하다. 그리고 나중에 내 블로그를 많이 참고하기도 하여 도움도 된다. 특히 무려 반년 전에 쓴 state를 사용하는 이유는 며칠 전에도 참고했다.

그래서 이건 계속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어떤 개념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는 건 글이 길어져도 괜찮다. 하지만 무엇을 만드는 과정은 정말 한없이 길어질 수 있어서, 어느정도까지 세세하게 글을 써야할지 잘 모르겠다.

나에 대해 알아가기

이번 달은 나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진지하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노션에서 간단하게 정리를 하고, 네이버 블로그에 살을 붙여서 쓰는 방식으로 생각을 정리했다.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굉장히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시간을 내어 글을 써볼 생각이다.

타임트래커

조언을 받아 1~2주 전부터 타임트래커를 사용하고 있다. toggl이라는 앱이다. 데스크탑에도, 휴대폰에도 깔아서 사용할 수 있고 연동도 되지만(잘 안됨) 데스크탑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아래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마지막 2주간 주문앱을 만드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썼고 그 다음으로는 네이버 블로그, 그 다음으로는 노션이 있다.

주문앱을 만드는데 쓴 시간만 따로 보았을 때, 매일 3~4시간 정도를 코딩&블로깅한 것 같다.

마지막 주에는 주문앱을 만드는 것만 기록했다. 여기 약 11시간이 모두 카테고리 오류를 해결하려고 쓴 시간이다. 이것을 보고, 질문을 빨리 해야겠다고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너무 많은 시간을 삽질하는 데 썼고, 10시간을 더 고민했어도 혼자서 해결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는 질문을 꼭. 꼭 제시간에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커피챗

오늘 한 커피챗까지 쓰려고 회고를 미루고 있었다. 어떤 분께 커피챗을 요청했고, 감사하게도 받아주셔서 오늘 커피챗을 하게 되었다.

진짜 갖고 있던 모든 고민을 말씀드렸는데, 그에 대해 정말 상세하게 조언해주시고 많은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집에 와서 다시 한번 정리하고, 조언받은대로 단기/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그동안은 그저 올해 말에 이력서를 내봐야지! 그 전까지는 강의를 들어야지!라고만 생각했었다. 즉 반년간 강의만 듣기로 계획을 했던 것이다.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았으니 당연히 불안했을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구체화된 계획은 다음과 같다.

1. 이번주에는 함께 할 동료 모으기
   • 커뮤니티에서 IT직군에서 현재 일하는 or 공부하는 사람 7명 정도를 모았다. 이번주에 디코 서버를 파서 초대한 후 매일 계획을 공유하고 회고도 공유할 예정이다. 그리고 소통을 많이 해보려고 한다.
2. 채용 공고 보고 타겟 회사 정하기
   • 지금껏 타겟 회사를 정하지 않아서 코테를 공부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많이 했고 목표 회사가 없으니 항상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다음주에는 채용 공고를 보며 어떤 회사에 들어가고 싶은지, 어디를 타겟으로 할 건지, 또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적극적으로 알아가보려고 한다.
3. 이력서 미리 준비하기
   • 주변에 조언을 구했을 때, 공부를 끝내고 이력서를 준비해서 내라는 의견과 당장 이력서를 한달에 10군데에 내라는 의견을 들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커피챗을 하며 조언을 구했다. 내가 들은 답변은 미리 이력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었다. 이력서는 다 준비가 되면 쓰는 거 아닌가? 나는 쓸 게 아무것도 없는데? 라는 생각에 걱정이 되었지만 대화를 나누다보니 뭐라도 쓸 게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지금부터 써보려고 한다. 5월 말에는 무엇이라도 적어서 개인 디코 서버에 공유를 해볼 계획이다. 그러려면 그릭요거트 주문앱을 어느정도는 틈틈히 만들어봐야겠다.

이외에도 많은 조언을 들어서 노션에 단기/중장기 계획 페이지를 만들어서 정리해뒀다.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시험 기간이라, 정말 정말 바빴다. 매번 1시간 정도 더 근무한 것 같다. 그리고 채점하는 문제의 양이 평소의 두배는 되었던 것 같다. 한명당 책 한권을 내고 단어도 한명당 몇백개씩 내고... 그래서 힘들었다.

하지만!! 수요일에는 원래 쉼 + 어린이날 + 학원 쉼 + 주말으로 오늘부터 5일 연속 알바를 가지 않는다!!

충분히 쉴 예정이다😆

약속 & 생일

4월 중순부터 약속을 엄청 잡기 시작했다. 약속을 많이 잡는 성격이 아닌데, 생일이라 잡힌 약속들 + 갑자기 사람을 만나고 싶어짐으로 2주간 약 1.7일에 한번씩 약속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즐거웠다. 또 생일이라 반가운 사람들에게 연락이 왔고 또 과분한 축하를 받아서 정말 행복했다.

고민글

4월 중순에 개발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개인 디코에 올린 적이 있었다. 이렇게 쓰기 부끄럽지만 코딩에 재능도 없고 재미도 못느끼는 것 같다는 고민이었다. 감사하게도 네분께 조언을 받을 수 있었다.

1. 일단 개발자로 일하면서 생각해봐라. 일을 하면 개발보다 동료, 협업하는 것에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고 반대로 개발이 더 재미있어질 수도 있다.
2. 재능이 아니라 투자한 시간의 차이이다.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잘하게 된다. 그리고 재미가 없다면 현재 나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실용적인 것을 만들어보아라.
3. 꼭 개발자를 해야 할 이유는 없다. 다른 더 재미있는 것을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다른 직업군에 대해 조사해보면서 시야를 넓혀도 좋을 것 같다.
4. 코딩에 충분히 재미를 느끼고 있고 잘 맞는 것 같아보인다. 일단 취업해서 3년간 일을 해보고 생각해보아라.

덕분에 고민이 대부분 해결되었다. 사실 고민글을 쓰면서 30%가 해결되었고, 또 조언을 듣고 60%가 해결되었다.

개발에 재미를 못느끼는 것 같다고 고민한 이유는 강의만 들었기 때문이다. 조급함 때문에 진도를 빨리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무엇을 만들고 느끼는 성취감을 느낄 수 없었다. 이걸 깨닫고 그릭요거트 주문앱을 본격적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던 것 같다.

총평

이번 달에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었다. 혼자 끙끙 앓는 것보다 누군가를 만나고 의지하고 조언을 구하고 생각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생각해보면 질문을 올릴 때 매번 읽어보고 도움주는 것, 고민을 공유했을 때 시간내어 상세하게 답변을 달아주는 것 그리고 커피챗 요청을 고민없이 승낙하여 3시간 내내 본인의 일인 것처럼 조언해주는 것 모두 그럴 의무가 없음에도 순전한 호의로 해주시는 것들이다. 혼자였다면, 또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 정말 일찌감치 포기했을 거다,,

그래서 도움을 받은 만큼 그리고 내가 도움받고 싶었던 만큼 나도 도움을 베풀어야지, 꼭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현재에는 큰 힘이 없으니 주변 사람들에게만이라도 따뜻한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다.

그릭요거트 주문앱을 만들며 코딩에 다시 흥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또 생존을 위해 질문을 자주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으며 계획이 구체화될 수 있어서 기뻤던 4월이었다.

5월에는 강의를 들으면서 그릭요거트 주문앱도 틈틈히 만들어보려고 한다. 강의를 일단 빨리 듣는 걸 목표로 잡았다. 그리고 이력서도 한번 써보기! 또 동료를 만들어 함께 공부해보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오늘 커피챗을 하며 취사선택이라는 단어를 들었는데 그게 계속 기억에 남는다. 정답은 없지만 방법은 많다고 하셨다. 앞으로는 다양한 방법을 계속 시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