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에 도착해서 한시간 가까이 오리엔테이션을 들었다.
지난 주에 팀프로젝트 팀원이 정해진 뒤 가볍게 만나서 소통했었지만,
솔직한 감정으로는 첫인상이 그렇게 좋진 않았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내 편협한 사고방식에도 있었는데,
프론트 개발자? === 밝고 소통을 잘하는 사람들 이라고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백엔드 팀원들과 기대하며 가진 첫만남 때는 실망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걸 수도 있는데 신기하게 백엔드 동기분들과는 고분고투하며 보낸 수강시간 덕분에 이미 충분한 유대감이 쌓여 친해지고 얘기할 기회가 많았었다면 프론트 수강생들끼리는 의외로 동기들끼리 그렇게 친해보이지도 않았고 아까 얘기했던 밝고 소위 요즘 말로 'E'의 성향이라곤 찾아 볼 수 없었다.
여하튼 지난주 만남에서는 팀프로젝트에 들어가기 앞서
팀에 기둥이 될 조장을 정하고 git관리자들과 팀프로젝트 발표자가 정해지며 마무리가 되었고,
오늘은 처음 팀 회의를 가지면서 다시 앞으로의 팀 계획, 팀 룰 그리고 가장 중요한 팀프로젝트 주제 및 기획 등과 관련하여 팀 회의를 통해 정했다.
남아있는 역할이 Notion관리와 발표자료 (ppt)제작이였는데, 다행히 대학생활 때와 직장에 있을 때 몇 번 만져본 PPT 제작을 내가 맡게 되었다.
그렇게 자신있는 역할은 아니였지만, 다른 팀원들에 역할이 훨신 무거웠기 때문에 안도하는 한편 아직 실력이 없어 좀 더 중요한 역할을 맡지 못한 자신에게 실망스러웠다.
생각보다 팀프로젝트 주제 선정은 막힘없이 진행 되었다.
예상한 것보다 모든 팀원들이 주말 내내 고민한듯한 주제와 기획 아이디어를 가져와줬고, 그 중에 가장 우리가 학원에서 배운 기술스택들을 잘 적용할 수 있으면서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던 '오픈런'이라는 기획 아이디어가 팀 주제로 채택되었다.
'오픈런'이란 현대에 이런 저런 이유로 사기 어려운 공연장 티켓, 줄을 서서 기다려 사야하는 한정판 상품 등 오프라인 온라인을 아울러 대행 및 대행 요청 하고 수고비를 지불하는 일종의 웹 대행 커뮤니티를 만들려는 프로젝트이다.
참고로 나는 유튜브 및 영상 제작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괜찮은 장비를 소개 해주고 영상 기법 및 노하우 강의를 소개해주는 웹 사이트를 구현해보고 싶었지만, 구체적인 기획을 정해놓지 못해서 팀주제로 채택되진 못했다.
팀회의를 가진지 20~30분만에 모두가 열심히 소통하면 각자 아이디어를 덧붙이니 어느정도 그럴싸한 계획이 나왔고 팀 회의가 끝나자마자 모두 1일차부터 각자 맡은 역할을 차근차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렇게 백엔드 팀은 하루 동안 만들 API에 대해 얘기하고 ERD를 짠 후 API 명세서를 그렸고, 마지막으로 퇴근하기 전에 시험차 배포를 진행시키고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