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분기를 돌아보며

하루·2024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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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어느새 시작보다 끝이 가깝게 흘러갔다.

WORK

프린트허브

3,4분기의 주요 에픽으로 자사 신규서비스 프린트허브를 개발하고 있는데 프린트허브의 난점으로는 기획 백엔드 프론트엔드가 거의 병렬진행되고 있어서 업무순서상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해둬야하는 부분이 많았다는 것이다.
설계를 예상할 수 있는 지점부터 개발해나갈 수 있는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발을 진행하는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마음 속 미약한 거부감 때문인지 작업 속도가 생각한거보다는 나오지 않았다.
4분기부터는 프로젝트에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한명 더 붙으니까 열심히 서둘러서 당초 목표로 했던 날짜에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으면 좋겠다.

Nextjs

넥스트를 처음 사용하며 프론트엔드에 개념적으로 이해도가 낮은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일할 때야 배워가며 할 수 있다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그런 부분이 시니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어서 아쉬운 느낌이 있었다. 팀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방법에 대해선 아직 ? 이긴하다.

회의

3분기는 뭔가 유독 회의가 많았던 것 같다.
일단 프린트허브와 디자인시스템이 별개의 트랙으로 분리되면서 회의가 2개가 되었고 서브챕터 회의도 신설되었다. 또 분기마다 진행되는 팀 내 타임라인 점검 회의, 매주 진행되는 리더회의도 있고 팀에 신규채용을 진행하게 되면서 채용관련 회의도 생각보다 많이 있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공휴일이 많았기 때문에 비율적으로 회의에 쓴 시간이 다른 분기에 비해 유독 많게 느껴졌는데 되돌아보면 딱히 필요없는 회의는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다만 나는 원래 회의를 싫어하지 않는데 업무 중간에 있는 회의가 분위기 환기에 도움이 된다 생각해서 좋게 생각하는 편이었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사람들이 회의를 싫어하는 이유를 어렴풋이 느껴본 것 같아 나름 좋은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대화를 하루종일 해야한다는건 상당히 지치는 일이었다 😓

HOBBY

지난 10여년간 내 인생에 나름 큰 부분을 차지했던 데프트 김혁규님이 선발전을 끝으로 당분간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다. 군대다녀와서도 다시 선수로 복귀할 수 있을까? 본인은 선수가 안된다면 감독코치로라도 업계에 리턴할 마음이 있는 것 같지만 나는 어떻게든 선수로 다시 왔으면 하는 마음이 커서.. 가기전에 좋은모습 많이 보여주고 갔으면 했는데 그래도 선발전 경기들에 임팩트를 크게 남겨서 마음이 그나마 좋았고.. 그치만 잘해서 마지막 날에는 더 눈물이 났던 것 같다. 그래도 본인은 후련하다 하셨으니 치열했던 삶을 잠시 내려놓고 조금 여유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고 그렇게 돌아오면 좋겠다.
그리고 혁규가 가자마자 세븐틴이 컴백을 해서 이번주는 콘서트엘 가고 다음주는 여름에 예매해뒀던 나토리 콘서트를 보러 일본에 가는데 그 중간에 세븐틴이 컴백을 하셔가지고 사녹보러갈 수 있는가 하는 걱정도 살짝 되고 그래도 인생에 뭐라도 즐길 수 있는게 있다니 좋은거지 하고 좋게좋게 생각하려 하는중이다.

LIFE

여름이 끝나고 날씨가 선선하니 너무 좋은데 추위 대신 건조함이 먼저 겨울인양 찾아와서 천식땜에 힘들어죽겠다. 딱히 감기는 아닌데 숨쉬기가 불편하니까 두통이 너무 심해가지구... 각 계절마다 좋은점 안좋은점이 있겠지만 온전히 즐기기는 어렵구나 싶어서 약간 아쉬운 마음..?
아프기 쉬운 계절이라 건강을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부쩍 든다. 아무래도 일정도 이래저래 바쁘니까..
그리고 뭔가 소비습관에 대해서 가계부를 들여다봤을 때 아쉬울 때가 많아서 11월부턴 소비내역도 줄여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한다. 돈을 쓸 때 내가 그에 맞는 가치를 얻는다면 써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쓰는데 가끔 조금 지나고보면 버린 것 같이 되는 금액들이 있었던 것 같아서..
귀찮음과 돈을 트레이드오프 하던 부분들에 있어서 조금 줄여볼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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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남는게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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