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기.
내가 참여하던 프로젝트가 홀딩되어서 11월부터 두 달째 회사에 출근해서 개인 공부를 하고 있다. 주로 북마크 해 두었던 기술 아티클을 많이 읽고, 레파지토리를 만들어서 직접 코드를 작성하며 이것저것 공부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스토리북 튜토리얼을 따라 하며 스토리북이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 건지 경험해 보았고, 기술 아티클을 참고해서 이미지 컨버터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
비록 불안정한 상황이긴 하지만 내게 주어진 환경 안에서 최대한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 노력했다. 덕분에 예전부터 궁금했던 제스트나 스토리북을 공부하고, 그 외에 기술 아티클을 통해 다양한 개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번 달 말에 회사 측으로부터 내가 참여하던 프로젝트를 무기한 홀딩하기로 결정이 났으며, 웹 개발이 아닌 다른 직무로 전환을 하는 것이 아니면 다른 회사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내가 생각했던 커리어와 완전히 다른 직무였기 때문에 회사 측에 퇴사 의지를 밝혔고 현재는 퇴사 시기와 조건 조율 중에 있다.
어차피 두 달 전부터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지는 않았지만 다시 취준 생활을 시작할 것을 생각하면 막막하기는 하다. 그래도 퇴사를 하고 자유 시간이 생기면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매일 도서관에 나가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생각에 약간 설레기도 한다. 사실 백수 생활이 너무 그리웠음🥲 그리고 드디어 지옥 같은 1호선에서 해방될 수 있다...!
프론트엔드 2명, 백엔드 2명으로 시작했던 사이드 프로젝트가 팀원 분의 사정으로 인해 프론트엔드를 나 혼자 담당하게 되었다. 회사 사람들과 같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퇴사하고 프로젝트 규모를 줄여서 한 달 빡세게 진행한 후 출시까지 해서 이력서에 추가하는 방향으로 얘기를 했다. 그래서 퇴사를 하면 이력서 수정하면서 한동안은 사이드 프로젝트 위주로 시간을 보낼 거 같다.
연말에 연차를 내고 4박 5일 일정으로 상해를 다녀왔다. 상해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새롭다기보다는 익숙하고 그리운 느낌이었다. 개발 공부 하면서 중국어 공부는 완전히 손 놓고 있었는데 상해에서 중국인들과 소통하면서 다시 중국어 공부에 대한 열의가 생겼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중국어와 영어 회화 공부를 꾸준히 하고 싶다.
이번 해외여행은 좋은 결정이었던 거 같다. 여름부터 매일 좁은 지하철 안에, 회사 사무실에 갇혀있다가 이렇게 넓은 세상이 존재한다는 걸 확인한 느낌이랄까. 하나의 상황에 갇혀서 지엽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좀 더 시야를 넓게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지치지 않기! 매주 1회 이상 카페에 가서 개발 공부하는 루틴 계속하기.
- 리액트 네이티브 공부 열심히 해서 사이드 프로젝트 개발하기.
- 이력서나 포트폴리오 미리미리 업데이트하기.
- 마음이 여유로운 한 달을 보내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
React Native CLI로 앱을 배포하는 과정을 전체적으로 따라가 볼 수 있었다.
친구들이랑 연말 파티 하는데 카카오 지도 API 사용해서 간단하게 초대장 사이트를 만들어 봤다.
스토리북 튜토리얼을 공부하는데 공식 문서에 잘못된 부분이 있길래 문서 수정을 요청하는 PR을 넣어봤다. 비록 튜토리얼이 전반적으로 업데이트되면서 내 PR이 merge되지는 않았지만 처음으로 오픈소스에 기여하기 위한 시도를 해 봤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