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패스트캠퍼스에서 KDT AI 1기를 수료하고, 김용담 강사님의 추천으로 KDT AI 2기 LM을 하고 있었다. KDT AI 2기의 경우, 재택(원격) 근무가 가능한 상황이었고, 이어드림2기는 패스트캠퍼스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하는 AI 부트캠프이다.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과정) KDT와는 달리 수강생의 인원이 200명(온라인비대면 100명 & 오프라인 100명)이었다. 패스트캠퍼스 입장에서 봤을 때, 큰 프로젝트였기에, 파트장님이 내게 직접 주 2, 3회 정도만이라도 이어드림 강의장으로 출근해달라고 부탁하셨다. 나는 이것저것 재지 않고 알겠다고 말씀드렸다. 내 인생을 바꾼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12월까지 이어드림2기 수강생분들과 중진공분들과 함께 했다. 함께한 기간동안 여러 일이 있었다. 하지만, 다 담을 수 없기에, 잊고 싶지 않은 이벤트들 위주로 작성하였다.

M1 세팅

이어드림 강의장은 M1 아이맥이 제공되는데, 세팅이 하나도 안 되어있는 상태였다. Mac OS가 다 다르기도 했었고, 초기화되지 않은 기기가 많았다.
그래서 출근하면서 온라인분들, 오프라인분들 모두 세팅하는 것을 최대한 직접 적극적으로 도와드렸다. Slack에다가 공유드리 하지만, 이에 대해서 한계를 느껴서 기술 블로그에 모두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이틀동안 이 작업에 집중을 했고 그 결과 M1 Setting Series가 탄생하게 되었다.

  • BetterTransformer, Pytorch 2.0이 나와서 그에 대한 내용도 담겨져있다.
  • Hugging Face, Pytorch Lightning, Mecab, ... 등 설치에 관한 포스트들도 있다.

토치의 호흡

배경

수강생분들이 딥러닝 트랙학습을 시작할 때 많이 힘들어하고 혼란스러워하셨다. (이유를 알지만, 생략하겠다.) 당시에 NLP를 선택하신 수강생분들은 정말 힘들어하셨고 절망하셨다.

파트장님과 팀장님이 필자를 얼마나 많이 믿어주셨는지 그리고 이어드림 과정에 얼마나 기대하는 지 알았기에 손 놓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Pytorch 기본기를 알려줄 수 있는 Session을 만들자!'는 결론이 나왔고 그렇게 '토치의 호흡'이 탄생하였다.

'토치의 호흡'의 근본적인 목표

8월부터 진행된 토치의 호흡은 12월말까지 누적 수강생이 모두 32명이었다. 1:1, 1:N (N <= 4) 방식으로 '과외'의 형태로, 라이브 코딩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했다. 수강생분들마다 요청하는 강의 내용이 달랐기에 횟수나 진도가 팀이나 개인마다 달랐다.

허지만, 공통적인 목표는 있었다. 처음에 Pytorch를 공부할 때, Dataset, DataLoader가 낯설어서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고 기본적인 Flow를 알려드리고자 했다. 수강생 스스로가 간단한 Task에 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Baseline 코드를 짤 수 있는 것을 목표로 두고 토치의 호흡 세션을 진행했다.

토치의 호흡을 위한 Self R&D

토치의 호흡을 진행하면서 나도 수강생분들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도록 많이 공부를 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수강생분들이 생각보다 필자를 많이 신뢰하셨기에, 그 신뢰를 져버리지 않기 위해서 이것저것 공부를 많이 했다.

[Must Have] 텐초의 파이토치 딥러닝 특강을 우연히 알게 되서, 구매하고, 저자가 직강하는 '온당'에도 참여를 하며 열심히 공부했다. 수강생분들이 무엇을 질문할 지 모르고, 답변을 잘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외에도 구글링하면서 Seq2seq, Seq2seq with Attention, Transformer 구현 ('Attention is all you need')까지 정말 공부를 많이 했다. 백지에서부터 코드를 짤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그 결과 많은 분들이 신뢰를 해주고 많이 토치의 호흡을 신청해주셨고 Pytorch 코드와 친해지신 것 같다.

토치의 호흡 시리즈

12월까지 이어드림2기과정 종료 이후에, 수강생분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필자의 기술 블로그에 토치의 호흡 시리즈를 정리하여 올렸다. 왜냐하면, '토치의 호흡' 세션은 정규과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듣고 싶어도 듣기 힘드신 분들이 계셧다. 그래서 고민 끝에 필자의 기술블로그에 시리즈로 만들어서 올렸다. 개념 설명은 많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정리하면서 올렸다. 최대한 상세하게 작성하느라 좀 많이 길기는 하다.

'신뢰'와 같은 '믿음'

누군가가 내게 그랬다.

"신뢰는 스스로 얻는 것(earn)"

사실 이어드림2기를 진행하면서, 파트장님과 팀장님이 필자를 많이 믿어주셨다. 사실 그 믿음은 글자 그대로 믿음보다는 '신뢰' 에 가까웠다. 필자는 현직자 혹은 석사분들이나 박사분들만큼 오래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필자를 무엇을 보고 믿어주셨는지 궁금했다.

믿어주신만큼 진심으로 하자

약 3주 동안 고민을 했다. 고민을 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사고의 방향을 고민에서 다음과 같이 바꿨다. 믿어주신 만큼 진심으로 하자. 그래서 수강생분들에게 필요한 부분이나 니즈를 파악하고 필자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야근을 해도 야근같지 않았다. 지금도 당시에 밥 먹듯이 야근을 했다. 2022년도 이어드림2기를 출근을 하면서, 야근을 한 일수가 야근을 안 한 일수보다 훨씬 많다.

그로 인해서 체육관에서는 (하도 안 나와서) 필자가 '전설의 포켓몬' 이 되어있었다.

진심으로 한 결과

그 결과, 내 제자와 같이 Kaggle 은메달Dacon NLP 대회를 수상을 하게 되었다. 물론, 파트장님과 팀장님과 용담 강사님도 많이 축하해주셨고 좋아해주셨다. 또한, 토치의 호흡도 수강생분들의 반응이 정말 좋았다. 또한, 감사했던 것은 수강생분들이 필자에게 (기업연계 프로젝트 기간동안에도, 그리고 그 이후로도) 어려움 없이 이런저런 질문을 해주셨던 부분이다.

수강생분들의 질문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필자는 감사하고 고마웠고 감사했다. :)

Roataion of Salmon Planet

딥러닝 트랙학습 시작 전, 관련 트랙학습으로 처음 알게 된 제자. 그리고 그 이후 딥러닝과 NLP 하드캐리하면서 8월달에 데이콘 NLP 대회를 처음 수상을 하게 되었다. 11월, 12월에도 내 직계 제자와 같이 Kaggle 은메달Dacon NLP 대회를 하나 더 수상을 하게 되었다. (Roataion of Salmon Planet은 Kaggle에서 은메달을 수상할 때의 팀명)

7월초와 10월말에 (서로 다른 어떠한 연유들로) 패스트캠퍼스 퇴사 고민을 정말 진지하게 했었다. 제자 덕분에 당시에 퇴사 안 하기를 정말 잘 했다고 생각을 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블로그 포스트 하나에 다 담을 수가 없다. 하지만, 이 말은 꼭 하고 싶다.

덕분에 수상도 하고, 정말 모든 게 고맙습니다. 제 유일무이한 제자 :)

회고는 처음이라

회고는 처음이라, 글이 상당히 부족하다. 그리고 길어질까봐 여기서 끝내는 것도 있다. 필자는 회고를 하면서 2022년을 다시 한 번 감사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profile
데이터를 베어라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