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트캠프, 스터디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 소통을 해보면서 느낀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물론 사람은 완벽하지 않고 필자도 커뮤니케이션에서 부족한 점들을 다른 사람과 계속 소통하면서 깨닫고 보완해나가고 있다.
보통 개발은 모든 영역을 본인이 100% 다 알 수가 없고 계속 바뀌기 때문에 시니어보다 주니어가 더 잘 알고 있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굉장히 겸손해진다. 그래서 멘토님들도 말씀하실 때 '제가 그 부분은 아직 잘 몰라서', '이 부분은 더 찾아봐야할 것 같은데'라고 말씀해주실 때도 있었다. 간혹 가다 좀 있어보이려고 하던지 아는 척하려고 하는 건지 틀린 내용을 굉장히 자신있게 '이건 이렇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봤다. 물론 충분히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이 그 부분은 틀릴 수 있다고 제시할 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 한 근거로 저는 이건 ~ 라고 생각한다.'라고 하면 '아니요. 그건 ~ 에요.'라고 이유도 제시하지 않은채 계속 단정만 하면 더이상 대화가 잘 진행되지 않았다.
질문을 했을 때 이에 대해서 아예 답변이 없거나 동문서답, 어떤 부분에 대해 같이 협업을 할 때 서로 진행 상황을 알아야하는데 본인의 현황에 대해 공유하지 않는 사람.
같이 일하다 보면 '이 부분 확인해볼게요' 하고 꼭 '00 확인했습니다'라고 답변을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거 혹시 됐나요?'라고 끊임없이 내가 되물어야 일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한다고 하고 안하는 경우 -> 늦거나 못하더라도 '~ 한 이유로 늦어질 것 같다.' '~ 한 이유로 못할 것 같다.'라고 공유가 되어야 하는데 가능하다고 하고 안하는 경우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에게 친절한 사람을 좋아한다. 서비스직처럼 친절을 바라는건 아니지만 최소한의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 존중하며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은데 들었을 때 기분이 나쁠만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부분은 나도 항상 조심하려고 하는데 감정이 격해질 때까지 가지 않고 항상 일에서 감정을 빼려고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조심하라는 말이 있듯이 진짜 오래가려면 서로 항상 어느 정도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일적으로 피드백을 받는건 최대한 개인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고 나도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내 감정이 들어간게 아니라 이 일이 성사되기 위해서 필요한 사항일뿐 그 이상의 의미를 갖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단순히 구글링만 하면 바로 나오거나 GPT만 돌려도 바로 알 수 있는 내용을 굳이 바쁜 상대방을 붙잡고 질문을 하면 최소한의 노력도 안하고 상대방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지 않게 느껴진다. 특히 개발자는 이런 능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직접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노력이 없다면 신뢰성이 떨어진다.
➕ 좀 찾아보고 결정할 사항들이 있는데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결정해 이에 대해 계속 변경이 필요해지고 오히려 일이 배로 늘어나는 경우. (side effect을 고려 x)
서로 같이 회의를 해 00으로 하자고 했는데 자기 마음대로 아예 다른 식으로 진행하고 그것도 공유하지 않는 경우...
'00 부분은 ~ 이유로 이렇게 진행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00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아 저도 ~ 한 이유로 이렇게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반영하고 공유드리겠습니다.' -> '00님. 저번에 회의했던 내용 반영 완료했습니다. 확인부탁드려요.' -> '잘 반영된 부분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 감사합니다! 또 필요한 부분 있으면 말씀주세요.'
의견 제시를 했을 때 상대방도 거기에 대한 이유를 들며 다른 의견을 제시하거나 동의를 하고 잘 반영된게 맞는지 확인 요청까지 하는 분이 있었는데 같이 일하기 정말 좋았다.
'이건 이렇게 하는게 어떨까요?' -> '아 00님 말씀은 ~ 부분을 ~ 이런식으로 하자는 말씀인가요?' -> '아 아니요. 그게 아니라 ~ 이런걸 말씀드린겁니다.' -> '아 ~ 이거 말씀이시군요.' -> '네 맞습니다. 괜찮을까요?'
등등 내가 이해한게 맞는지 다시 한 번 되물으면 잘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고 나중에 서로 딴말하는 일이 적어진다.
모든 회의사항, 요구사항 등은 문서화되어 있는게 서로 보기 편했다. 이 부분은 개발 바닥 유튜브를 보면서 뱅크샐러드의 최고의 일경험으로 문서화를 말씀해주셔서 크게 공감하기도 했다.
말로만 기획, 변경사항을 얘기하면 까먹을 수 있고 서로 생각하는게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기록을 남기는게 좋았다.
특히 요구사항 명세서, 기획 부분은 자세하게 정리하고 개발을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짧은 프로젝트 기간시 기획 단계에서 MVP 중요도가 떨어지는 부분은 아예 기획도 안하고 나중으로 미루는 경우가 생겼었는데 이렇게 되면 그 우선순위가 낮은 부분도 결국에 개발을 할텐데 나중에 중요사항을 다 개발하고 나서 다시 기획을 하면 흐지부지될 확률이 높고 시간도 더 걸렸기 때문에 처음에 어차피 개발할 사항이라면 다 작성하고 가는 것이 좋았다.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부분이라도 처음에 고려를 안하면 개발 설계 단계에서 잘못된 설계를 할 수도 있다.
물론 중간중간 수정, 업데이트가 충분히 될 수 있고 이런 변경사항도 문서에 잘 업데이트되는 것이 제일 좋다.
뭐든 같이 할 때 그냥 최소한만 하려는게 아니라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개선해서 하려고 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있는 사람이 의견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서로 좋은 에너지를 얻기 좋았다. 무엇을 하자고 했을 때 부정적인 의견만 내는 사람이 있으면 누가 더이상 제안을 할까..
특히 개발적으로나 인생의 목표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이 '~ 을 하려면 이걸 해야겠다' 이렇게 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을 잘 알고 있어서 좀 더 의욕을 갖고 일할 수 있다고 느낀다.
➕ 회의, 모임시 분위기를 잘 푸는 사람.
자신이 배운 것을 정리해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거나 발표를 해 알려주는 경우!
다들 커뮤니케이션(소프트 역량)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최악, 베스트가 있다면 댓글로 적어주셔도 감사합니다.
누구든 항상 베스트가 될 수는 없지만 그렇게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 모두 서로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될 수 있을 때까지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