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차🚙] 출근 15일 차

이승희 작가의 별게 다 영감을 읽고 있다. 구독 중인 리플레이가 이 책 관련하여 플레이리스트를 낸 적이 있어서 꼭 한번 읽고 싶었다. 스쳐 지나가면서 받은 영감을 인스타에 영감노트라는 이름으로 올렸는데, 사람들이 이것을 따라 하기 시작하고 유명해졌다고 한다. 인스타에 있던 것을 책으로 낸 것이다. 크하, 이렇게 온라인상의 기록이 종이 위로 옮겨질 수 있다니. 나도 언젠가 작가를 해볼까?

주말에는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보았다. 나의 자아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한 사람들이다. 사실 아직 만나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은데 다 만나려고 하니 일정이 매우 빡빡하다. 한 명당 1박 2일씩 잡아도 할 말이 정말 많을 거 같은데. 그냥 내가 물어보고 싶은 게 많은 거겠지? ㅋㅋ

한 명의 친구는 9월 초에 책을 내는 디자이너이자 작가이다. 다른 한 명은 아버지의 사업 부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사업가이다. 1~2년간 갖고 있던 것들을 며칠 만에 완판시켰다고 한다. 각자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전부 책 펴서 읽는 공부만 하고 있을 줄 알았더니 사회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경로로 살고 있다.

저녁에 만난 퉁이리는 여전히 개발을 사랑한다. 1:1로 말해본 적이 없고 식당이 너무 시끄러워서 계속 말을 걸었더니 내가 빠르게 지치게 했던 거 같다. 상대의 텐션을 생각하지 못한 나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퉁이리와 이야기를 하면서 스프린트 함께 했던 사람 한 명씩 모두 떠올리게 되었고, 그들이 나에게는 아직도 그리고 나중에도 마음속에 남아있을 사람들이라는 것을 확신하였다. 다들 보고 싶다. (각자의 장점을 다 적고 싶지만 지금 일하러 가야 함 😄)

사람들을 만나려는 이유는 그 한 사람이 나에게 책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영감을 받기 위해선 책을 읽거나 인상적인 인물을 만나는 것이 있는데, 나는 둘 다 실천하고 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은 전부 개인의 사정과 고뇌가 남아있는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유를 알고 소통하고 싶다. 어쩌면 이 욕심이 너무 과한 거일지도.

2022.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