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2(목) 오후 8시, 시작!
- 필요한 페이지를 적어서 이야기 나눈 후, 다시 그린다. (2번 정도 반복한다)
- 5분 그리고 이야기하고 다시 5분 그리고 이야기하고.
-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서 내 디자인이 변경된다.
- 디자인은 오늘 결정하지 않는다.
- PL 정하기. 메모장에 팀원 한 명의 닉네임을 적어둔 후, 10초 후에 붙여넣어 보여주기!
- 프로젝트 이름 정하기.
- 팀명 정하기.
테오가 오늘 정하지 말라고 한 이유는 미리 결정하면 생각하는 폭이 좁아지니까 넓은 시야를 가지고 계속 곱씹어 보라는 의미였던 거 같다.
디자인과 파트 분배는 내일 시작한다. PL(Project Leader)은 디자인과 파트를 나눌 때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다츠는 필기를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 멋져서 우리가 하트를 박아두었다.
숙제를 공유한했다. 우리는 5명이라서 데스크톱 2명, 모바일 3명 나누어 디자인했다. 같은 시간에 같은 것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는데 생각한 디자인이 모두 달랐다. 근래 주피 프로젝트를 하면서 디자인이 왜 오래 걸리는가에 대한 고민을 했는데 확 와닿았다.
필요한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한 후, 페이지 하나에 5분씩 잡고 다시 그린다.
서로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원래 생각했던 틀에서 점차 벗어나기 시작한다. 그림에서 어떤 기능이 들어간 근거가 있다면 반영될 확률이 높아진다. 테오가 말해준 대로 한 번 더 그리려고 했으나, API로부터 받을 수 있는 정보가 정확히 어떤 게 있는지 몰라서 현재 생각한 디자인에서 많이 변경되지 않을 거 같았다. 그래서 API를 신청한 후에 차후 다시 의논하기로 하였다.
청약에 대해 어떤 정보를 제공해야 할지 잘 모르는 팀원이 있었다. 청약을 반 년동안 해본 사람으로서 설명을 15분 정도 해주었다. 보통 청약을 넣을 때 확인해야 하는 옵션이 10개 정도 된다. 우리는 이걸 "쉽게" 보여주려고 한다.
우리의 타겟은 "청년"이다. 그런데 어떤 청년인지 구체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의논했다.
스마트폰을 많이 활용하고, 독립을 좋아하고, 자금이 부족한 청년을 도와줄 것이다.
(피드백 남겨준 테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우리의 PL은 퉁이리가 되었다🥳 퉁이리가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나야 나~" 노래를 불러서 옆에 짤을 붙여두었다. 잘 어울린다.
"구해줘 홈즈"가 생각나서 "청년을 구해줘"라고 적었는데 이걸로 결정되었다!
약간 이중적인 의미로 들린다는 의견을 받았다. 더 좋다.
프로젝트 이름과 유사하게 "청약 구조대"가 되었다. 이름이 참 귀엽다.
오늘은 저녁에 했는데 야행성인 타로가 유독 밝은 날이었다. 타로가 즐겁게 웃어준 덕분에 아침형 인간인 나도 계속 깔깔대면서 회의에 참석했다. 우리는 매일 4시간씩 만나면서도 큰 이슈가 없었다. 다들 밝은 사람들이라 좋다. 퉁이리가 말해준 대로 균형이 잘 맞는 거 같다. 난 아침에 밝고 타로는 저녁에 밝다.
어제처럼 팀원들 한 명씩 칭찬하고 싶었는데 회의한 지 12시간이 지나서 뭐라고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