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크럭스🦾] 144일 차

작업중인 프로젝트

V 프로젝트

• 레거시 코드가 많다. 반절은 js와 클래스 컴포넌트로 되어 있다. ts와 js를 섞어 쓰면서 ts 파일에는 any가 많이 보인다. ts로 바꾸는 작업을 종종 한다.
• 이전에 작업했다가 서버팀에서 배포 준비가 안됐다고 해서 롤백한 게 있는데, 5월 배포에 들어가기로 해서 다시 넣으려고 했다. 그런데 코드를 다시 봤는데 내가 봐도 왜 그렇게 짰는지 이해가 되질 않아서 과거의 나를 욕하면서 다시 짰다. react-hook-form을 테이블에 적용할 때, 데이터를 가로로 저장해야 하는데 나는 세로로 해뒀다. 대체 왜?

B 프로젝트

• 컴포넌트 js 파일을 tsx로 변환하였는데, 사용중인 styling 파일은 js여서 build 에러가 발생하였다. 컴포넌트 파일 확장자를 변환할 때 사용중인 파일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M 프로젝트

• 유효기간이 지난 내역을 보여줘야 하는데, 테스트 데이터에 유효기간이 지난 데이터가 없어서 앞으로 한 달 뒤에 테스트 하기로 했다. QA도 쉬운 게 아니었다.

W 프로젝트

• 어드민 페이지에서 firebase fcm token을 받으면 알림 소리가 뜬다. 운영팀에서 소리가 안 난다고 해서 확인해보니 화면이 클릭되어 있지 않아서 그런 거였다. 정확한 사용 방식을 알려줘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소풍

• 장소: 신안산대학교
• 일정: 2023.04.21(금) 10:00 ~ 19:00

역시 우리 회사 사람들은 하기 싫은 척하면서 막상 하면 다들 열심히 한다. 아침부터 뛰고 응원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 나는 응원 열심히 해서 상품권 받고, 회사 분이랑 스트레칭도 하고, 사진 찍힐 때마다 예쁜 척 브이하고, 점심 먹고 힘들어서 바닥에 누워있다가 구름 구경하고, 누워있는데 옆에서 계속 웃겨서 배가 너무 아팠고, 팔씨름 8명 중에 2등 해서 상품권 또 받고, 축구 경기도 보고, 회사 사람들이랑 사담도 나누고, 계주도 나가고, 복면가왕 나가서 8명 중에 3등 했다. 상품은 마사지건이다. 행사 끝나고 대표님이 와인 주셔서 바리바리 싸왔다. 저녁엔 애슐리 퀸즈 갔는데 밥 먹을 힘이 없어서 한 접시를 30분씩 먹었다. 제일 맛있었던 맥주랑 샐러드.

노래 불렀던 거 아직도 부끄러워서 슬랙에 올라온 영상을 못 보고 있다. 복면가왕을 나갔던 이유는, 앞으로 내가 살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 부를 일이 별로 없을 거 같아서 남들이 봐줄 때 해야겠다 싶어서 도전해 봤다. 아무한테도 말 안 하고 나갔는데 나를 진짜로 못 알아본 사람이 있어서 더 놀랐다. 누군가는 나를 보고 "팔뚝이 OO이네!"라고 했다던데. 머리 묶은 걸 보고 알아챈 사람도 있었다.

무대 뒤에서 대기하면서 '이렇게 힘들 거 알았으면 안 한다고 할 걸' 싶었는데, 막상 올라가선 미쳐있었다. 전날 노래방 가서 연습도 했는데 그대로 한 게 하나도 없다. 그냥 했다. 심지어 힘 딸려서 막판에 노래도 제대로 못 부르고. 아유. 그래도 사람들이 재밌어했으니까 그걸로 됐다.

또 이런 일이 있으면 할 건가? 그건 생각 좀 해봐야겠다.

내 손으로 신청하고도 제정신이 아니었음.

난 파랭이

호랑이를 선택한 이유는 앞이 보일 거 같아서. 하지만 앞을 본 기억이 없음.

김현정 - 멍: 돌려놔 너를 만나기 전의 내 모습으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