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슬랙으로 조 발표가 되었다. 나는 6조에 편성되었고 프론트엔드에 채현님, 지홍님 그리고 백엔드에 지현님, 희택님 이렇게 나 포함 5명이 함께하게 되었다. 1차 프로젝트라니! 상당히 두근거렸고 설레기도 했지만 걱정도 되었다.
여튼 우리는 6조로 만났고 그런 6조가 클론을 할 사이트는 '배민 문방구'였다. 사실 '배민 문방구'라는 곳을 이번 프로젝트 때 처음 알게 되었다. 프로젝트 추천을 할 때 화종님이 얘기를 해주셔서 처음 알게 되었고 자세히 들여다 본 것은 내가 클론을 하게 된 때였다.
인사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았다. 멘토님들과의 플래닝 미팅시간이 잡혀있었기 때문. 그렇게 우리는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을 내놓으며 미팅을 준비하는데 쉽지 않았다. 요즘은 정말 많은 사이트들이 있고 모든 물건을 파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배민문방구도 건드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름과 컨셉이 상당히 잘 잡혀있다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수많은 얘기를 나누다 '서바이벌'이라는 단어가 우리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 단어를 붙잡고 늘어졌다. 그리고 비로소 마음에 드는 컨셉과 이름을 정했다. 요즘같이 위험한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전차나 지뢰 등의 물건들을 다른 곳에서는 팔지 않으니 우리가 팔아보자는 진지하지만 재밌고 다소 병맛인 컨셉으로하고 이름은 '배민 서바이벌'로 정했다.
그렇게 멋진 컨셉과 이름을 정하고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백엔드로 열심히 작업하시던 지현님께서 개인적인 이유로 위코드를 그만두시게 되었다.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보내드려야했고 우리는 5명에서 4명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했다.
그런데 문제가 한가지 있었다. 프론트는 애초에 3명이라 괜찮았지만 백엔드가 2명에서 1명. 희택님 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다른 팀은 백엔드가 3명인 경우도 있어서 상대적으로 인원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곧바로 우리는 멘토님들과 만남을 가졌다. 대화 내용은 이렇다. 위코드에서는 백엔드가 1명인 경우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우들도 꽤 있고 희택님의 실력을 믿고 도움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 멘토님들이 도와주신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우리는 멘탈이 크게 나가지 않아서 다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어느날 스탠드업 미팅 때 멘토님이 참여하게 되셨다. 우리 조의 스탠드업 미팅을 보시고 다양한 조언과 팁을 주셨다. 그리고 PM과 서기가 있는게 좋다 말씀하셨고 희택님의 설계로(?) 어떻게 하다보니 내가 PM이 되었다. 팀 프로젝트도 처음인 내가 PM이라니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리는 다행히 설 연휴가 있었고 그 주에는 위코드도 수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시간이 이게 맞나 싶었지만 나중에는 그 시간이 있던게 참으로 다행이었지 싶다. 여튼, 설 연휴 때 장바구니를 어떻게하면 좋을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정도님께 도움을 요청해 많은 것을 해결해냈다. 너무나 감사했다. 그렇게 장바구니를 마치고 다시 수업이 시작되었는데 열심히 만들었던 장바구니에 조금의 수정이 필요했고 그동안 의기양양해진 내 모습에 취해 손쉽게 해낼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이틀이 지나도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블로그에 따로 쓰기도 했지만 이 이틀은 정말 괴로운 시간이었고 성장의 시간이었다. 그때 좀 빨리 진행해서 팀원들과 같이 맞춰봤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직도 미안하다. 아래는 내가 만든 장바구니.
위에서 적었듯 백엔드가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들다보니 당연히 희택님이 백엔드의 모든 업무를 맡게 되었다. (희택님은 서버를 2개는 매일 기본적으로 열어놓고 계셨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장바구니 이슈도 있었지만 프로젝트 마무리 날짜는 다가오도록 희택님과 장바구니에 대해서 손발을 맞춰보질 못했다. 그러다 수요일 쯤 드디어 희택님과 통신을 했는데 너무나 기뻤다! 희택님이 가공한 데이터가 내가 만든 페이지에 들어와 보여지는 그 순간이 내게는 너무나 강력하게 느껴졌다! 오! 이맛에 코딩을 하는구나! 이것이 프로젝트의 기쁨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기쁨을 더 느끼지는 못했다. 프로젝트가 끝났기 때문이다.
우리는 각자 만든 페이지들을 연결해야만 했다. 하나 둘 연결되는 것들을 보니 너무나 신기했다. 각자 하나의 홈페이지를 만들기는 했지만 하나의 흐름대로 쭉 연결하는 과정은 없었기 때문이다. 팀플레이지만 팀플레이가 아닌 느낌이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그렇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모두 끝났고 나는 최종 발표를 준비해야 했다. 발표를 준비하며 시간이 참 빨리 흘렀구나 싶었고 뒤를 돌아보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그리고 팀원들이 열심히 작업한 결과물과 공유하고 싶은 코드 또 느낀 점들을 쭉 보는데 정말 다들 열심히 하셨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PM을 하며 어떻게 해야하나 많은 고민을 했었다. 다신 없을 첫 프로젝트가 팀원들에게 정말 행복한 추억으로 남길 그리고 다양하고 좋은 경험들을 통해 성장하길 바랐다. 부디 최고의 첫 프로젝트였길 바라며 최고의 팀원들과 찍은 최고의 팀의 사진과 작업물로 회고를 마치겠다.
2분정도 되는 우리의 최종 작업물이다. 시간되면 한번 보시길! 그러면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