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플러스 3기를 마치고, 오지랖을 부리기 위해 학습메이트로서 4기를 참여하게 되었다.
3기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고, 좋았던 점은 더 발전시켜 4기 수강생들이 더욱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학습메이트의 시작은 개강 전부터 있었다.
운영매니저 혜민을 필두로 3기에서 같이 학습메이트로 함께 하게 된 동진, 소현, 상연, 재혁, 소윤, 기환과
3기에서 담임매니저가 된 승완이와 개강 전부터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었다.
"어떻게 우리(수강생, 매니저, 학습메이트)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을까?"
"우리가 아쉬웠던 점은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
"좋았던 점을 더 좋게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등등 많은 고민을 했었던 것 같다.
고민을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시도를 했다.
과제의 대부분은 개인 과제지만, 함께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얻는 것이 정말 많았었다.
그래서 우리는 대화를 엄청 강조했었다.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다 보니, 어색하고 서로 대화를 못하게 되는 상황을 많이 봐왔었다.
그래서 개강날부터 서로서로 어색하지 않게 최대한 대화를 많이 하게 유도를 했던 것 같다. 그리고 표면적으로는 팀으로 나눠져 있지만,
다른 팀 원들도 같은 동기로 서로 질문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3기에서 내가 만든 방식으로, 두 개의 팀을 하나의 페어팀으로 묶어 운영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대화할 기회가 많아져 유대감도 형성하기 좋고 참여도 또한 높았다. 4기 수료생들과 우리 애들한테도 이 방식에 대해 물어봤었는데, 다행히도 만족도가 높았다.
두 개의 팀을 하나로 묶다 보니 각각의 팀이 따로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팀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따라서 페어팀별 오픈채팅방을 운영하며, 팀 간의 경계를 허물고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예를 들어, 12팀&13팀&15팀이 함께하는 경우 "1235팀"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부여하여 한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물론 모든 팀이 잘 된 것은 아니었지만, 대부분의 팀들은 원하는 방향으로 된 것 같다.
학습메이트와 매니저가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면 혼란이 생길 수 있기에, 일관된 톤과 방향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모든 학습메이트와 매니저가 각자의 담당팀뿐만 아니라 오픈채팅방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수강생들의 질문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3기를 진행하며 아쉬웠던 점을 반영하여, 수강생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학습메이트 팁을 노션에 정리했다. 많은 수강생들이 직접 찾아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간간히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보람있었다.
사전 준비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하차하거나 이월하는 수강생들이 있었다.
우리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마음이 쓰였다.
그래도 다들 씩씩하게 남아있는 수강생들에게 집중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수강생들을 열심히 챙겼다.
개강 오프라인 때, 팀원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
경험이 없는 수강생들에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수밖에 없기에, 일단 내가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고 많이 챙겼던 것 같다. 한번 내가 챙기니 그 다음부터는 알아서 역할을 나누어 진행했는데, 먼저 그렇게 해준 규리&채은 멋있다.
매일 아침마다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보냈었다. 대화방에서 아무 얘기나 할 수 있게끔, 조금이라도 친해졌으면 했다. 초반에는 정말.... 무반응 하는 우리 팀원들을 보며 슬프기도 했지만, 한두명씩 이모지로 반응해주거나 답장을 해주는 등 여러 반응을 보였을 때는 정말 뿌듯하고 보람있었다.
항상 응원했다.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해서 여기에 온것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는 경향들이 있었다. 내가 볼때는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잘하고 있는데 걱정도 많았고 고민이 많았었다. 그래서 최대한 열심히 응원하고, 왜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도 항상 설명해서 납득 시키려 노력 했고 효과는 괜찮았다!
과제든, 항해를 하면서 생긴 고민이든 어떤 것이든 고민거리는 들어주려고 했다. 이건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맡았던 1235 우리 애들은 항상 서로의 고민이 있다면, 같이 들어주고 어떻게든 고민을 덜어주려고 노력했었다. 그런 것들 하나하나가 쌓여서 잘 마무리 된 것 같다.
10주간 진행한 나의 학습메이트는 매 순간이 고민이었다.
"어떻게 하면 수강생들이 얻어가는게 많을까?"
"우리 기수는 어떤 걸 도와주면 좋을까?"
"우리 애들을 더 챙길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처음에는 단순한 오지랖이었지만, 진행 하면 할수록 정이 많이 들어서 더욱 더 저런 생각들을 많이 한 것 같다. 맨 처음은 단순히 "우리 수강생들" 이었다가 우리 "우리 4기" , 그리고 내가 맡은 팀은 "우리 애들" 이 자연 스럽게 되버렸다.
학습메이트&매니저 활동 너무 잘 해준다는 얘기를 들을때면, 너무 뿌듯 했지만 한편으로는 "최선일까?"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그래도 수료식에서 학습메이트&매니저 덕분에 수료 잘 했다는 얘기를 들으니 "그래도 우리 잘 한 것 같다" 라고 생각했다.
좋은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서, 학습메이트를 하게 된 것이 내게는 행운이었다. 특히 학습메이트 & 매니저, 그리고 1235팀 덕분에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부족한 점도 많았을 텐데, 항상 함께 열심히 활동해 주고, 내 도움이 고맙다고 말해줘서 더 힘내서 했다.
이번 10주는 단순한 경험 그 이상이었다.
수강생일 때는 "앞으로 커리어를 어떻게 쌓아야 할까?" 를 알게 되었다면, 학습메이트를 하면서는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 라는 더 본질적인 부분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의 경험과 목표를 잘 정리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함께한 4기 모든 분들이 값진 경험을 얻었기를 바란다.
물심양면 많이 챙겨주셔서 많이 얻어갑니다 정말 감사해요! ദ്ദി◍•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