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월이 끝났다~
7월에 목표한 것들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결국 완수하지 못했다!
그리고 월간 회고는 말일에 써야 제맛인데, 어쩌다 보니 8월에 쓰게 되는 7월 회고다.
6기가 시작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새롭게 시작을 하게 되었다. 1주차부터, 바뀐 과제로 정말 쉽지 않은 1주차로 "다들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근데 정말 고맙게도, 다들 잘 버텨주었고 특히 수강생으로 있는 영서님이 나한테 납치당했다가 배포 문제 해결을 같이 새벽 7시까지 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내 자랑 한번
그리고 이번 기수에서는 질문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어서, 답변도 많이 했고 나스스로도 같이 해결해 가면서 복습을 많이 하게 된 좋은 시간을 보냈다.
반대로 우리 팀한테는 질문을 받지 못해서 아쉬운 것도 많았다. 그리고 왜 그런지 생각해 봤을 때, 처음에는 그저 "다들 각자 하나보다" 라고 생각을 했다.
지금 생각해 본다면, 우리팀이 보기에는 내가 무책임할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너무 내 방식대로만 생각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내 방식은 기본적으로는 방임을 깔고, 꼭 필요한게 아니라면 먼저 제시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하면 그 때 도와주는 방식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어쩌다 보니 학습메이트를 하는 송이님과 이런 서포트 방식에 대해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사람들이 적응할 수 있게 최소한의 시스템을 제공해주고, 그 안에서 각자 적응 할 때 까지 도와주는 방식으로 서포트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에 나는 우리 팀 각자에게 지워지는 부담이 큰 방향으로 서포트를 하게 된게 아닐까 했다. 이번 6기까지 총 3기수의 서포트를 하고 있는데, 각자 팀마다의 색도 취향도 다르고 같을 수 없다.
그렇기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 좋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우리 팀에게는 정말 미안하기도 하고, 이런 상황에서 열심히 해준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거기다 7월 3~4주에는 회사일이 진짜 엄청나게 바쁘게 돌아갔다.
야근하고 밤새고, 주말에도 일하고 "이게 맞나?"와 "뭔 일이 이렇게 많아서 우짜냐"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원인을 생각해보니, 요구사항에 대해 정확히 나오지 않았다는 핑계로 요구사항 없이도 미리 준비할 수 있었던 것들조차 아예 하지 않았다.
요구사항이 정의된 다음에는, 잘못 된 공수산정을 기반으로 일정을 계획 했다. 그리고 난 한 치 앞도 모르는 바보가 되버렸다.
결과적으로 아무도 시키지 않은 밤샘과 주말에 일까지 했다. 심지어, 현 상황을 공유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했어야 했는데 미련하게 그러지 않았다.
심지어 글쓰기 스터디 3기 운영진으로서 책임을 다 하지 못한 것도 너무 좋지 않았고, 학습메이트로서 우리팀을 챙기지 못한 부분까지 날 더 힘들게 만들었다.
내가 불러온 재앙을 다시 마주하지 않을 방법을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봤다.
다들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하나를 조언해 주었다.
"오늘 해야 할 것들을 일 시작 전에 꼭 정리해라"
그렇다.... 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안하고 있었다.
해야 할 일들을 머릿속에서만 넣어둔 상태로 일을 하다보니, 일할 때 자꾸 다른 길로 갔다.
우선순위로 두고 하는게 아닌, 보이는 것부터 처리를 해버리니 일의 순서가 뒤죽박죽 이었다.
그렇게 나는 업보를 쌓고 있던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은,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많이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일정에 대한 예측은 실패할 수도 있지만 현재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내 잘못이었다.
"그럼 무엇을 루틴화할 것인가?"
답은 간단했다. 내가 해야 할 것들에 대한 정리와 실행을 루틴화 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다양한 방법들이 있었지만, 지금 당장 실현 가능한 것은 구글 캘린더로 관리하는 것이다.
"시작부터 잘할 수 없다" 는 것을 가장 잘 알기에 최소한의 것들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려고 한다.
일단 매일 출근시간에 맞춰 할 일 정리 시간을 캘린더에 등록해두는 것을 시작하려 한다.
지금 회고를 작성하면서 드는 생각은 누군가를 챙기는 것이든, 나 스스로를 챙기는 것이든, 무조건 편의대로 하는 것보다는
개발할 때 느꼈던 "틀 만들기" 처럼 최소한의 틀을 만들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왜 못 했는지?" 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할 것인가?" 도 그만큼 중요한 것 같다.
이전 나의 회고를 보면, 왜 아쉬운지는 자세히 작성 했지만 반면에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것은 빈약했던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쓴 회고를 까먹고 내일 비슷한 글을 쓰고, 같은 실수를 매일 반복하고 후회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건 나랑 맞지 않는 것 같다. 여튼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려고 발버둥 치려 한다.
마무리로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저번 주에 우리 항해 6기와 같이 보드게임을 했는데, 다들 정말 반전이었다.
코드리뷰, PR작성, 개발 얘기 할 때는 그렇게 똑똑한 사람들이 보드게임을 하니까
응? 어? 이거 맞아? 싶은 상황이 우수수수수 나와버렸다.
역시 사람은 모든걸 잘 할수 없나보다!
보드게임 한 건 왜 안 적어 주시는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