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가 소비와 페이에 집착하는 이유

hur-kyuh-leez·2021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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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이야기
손정의는 투자자고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좋은 데이터는 가공하지 않은 데이터 원석이다. 그리고 이런 걸 실시간으로 시각적으로 볼 수 있다면 투자의 효율성은 극대화 된다.
손정의는 이런 걸 미리 알았고 실행할 수 있는 힘도 있었다.
거기다 계산된 배팅을 하니 실전 손익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p의 계산은 자기 회사를 이용했다.
사업체의 효율성을 높히기 위해 직원에게 매일 중요 데이터를 남기게 했고 그리고 그걸 시각화 했다.
그리고 expected return 좋게 나왔다.
마치 퀀트들이 인하우스 테스팅을 먼저하는 것과 코더들이 베타 버젼을 올린 것과 똑같은 개념이다.

이제 손정의는 전세계 상대로 데이터 원석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세계 누구도 손정의의 수익을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사이먼이 다시 복귀한다고 해도 못따라 갈 것 이다. 그의 투자수익률 경쟁 상대는 오로지 구글, 애플, 아마존, 텐센트 이다.
모두 전세계 가계 소비 지출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기업들이다.

의문
어느 산업이던 독과점이 최고 이다.
하지만 손정의는 데이터 독과점을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
리소스의 부족인지, 잘못된 선택인지는 추후에 알게 되겠지만...
오일 산업에 비유 하면서 설명 해보겠다.
현재 중동 산유국은 구글이다.
그리고 모든 테크기업들에서 조금씩 데이터 오일이 나오고 있다.
정유하는 곳도 테크기업
파는 것도 테크기업 이다.
물론 시장 점유율은 구글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시추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는 곳은
arm, nvidia, amd, intel, tsmc, sony, samsung 등 이다.
데이터를 나르고 저장하는 곳은 클라우드서비스업자, 통신사이다.

각 과정의 손정의가 투자한 회사가 하나씩은 있다.
산유국 = 우버, 쿠팡... 등등 수도 없는 기업들
정재/소비 = 자신의 투자사
시추 = 팔았지만 arm, nvidia
운반/저장 = 스프린트, 소프트뱅크
미래 운반 = 원웹

하지만 지금의 행보를 보니 산유국과 소비 관련 기업 빼고는 다 팔거 같다.
이건 마치 아마존이 소비자와 공급자를 더욱더 가깝게 만들고 있는 작업과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 된다.
데이터 공급을 하고 투자로 바로 소비해서 끝내는 것 이다.
이렇게 하면 회전율이 상당히 높아진다.
투자 수익을 극대화 한다는 것 이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과감한 선택이지만 이런 선택을 한다는 것은 p에 대한 매우 정확한 값을 찾았다는 것 이다.
그리고 p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값을 자신의 사후에도 할 수 있게 구축을 할 것 이다(혹시 기회가 된다면 무슨 수를 쓰더라도 꼭 그 과정옆에 있어라).

우리가 손정의의 행보로 인해 알 수 있는 것은 데이터 산업의 p를 찾기 위해 생각 보다 표본이 작아도 된다는 것 이다.
구글 처럼 거의 완벽한 표본이 없어도, 충분히 p 값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이다.
다른 말로는 여력이 있으면,
타인의 소비에 대한 데이터를 쌓을 수 있게 페이 산업에 진출해야 한다.
그것이 암호화폐 형태던 말도 안되는 형태이던 어떠한 수를 쓰더라도 진출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격차가 더욱 더 벌어질 것 이다.
당신이 구멍가게를 가지고 있으니 할 수 없다고?
소비자가 카드내역이나, 페이내역을 파일 형식으로 가져오면 제품 할인을 해주면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
페이가 자동적으로 설치가 되어 있는 무인 시스템 가게들은 더 쉽게 데이터를 콜랙트 할 수 있을 것 이다.
당신이 대기업을 가지고 있어 사업체가 커서 할 수 없고 수익률이 좋아 할 필요가 없다고?
그런데 과연 당신네 사업체가 투자회사보다 높은 자금 회전율을 가지고 있나?
흐름을 캐치 하지 못하면 벼락거지 이야기가 당신네 가문 이야기 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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