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데미 스타터스 취업 부트캠프 3기 - 백엔드 12주차 학습 일지

joon·2023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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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디자인 씽킹 수업이 있었던 날이자 최종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주차였다. 수업이 있는 이틀 동안은 컴퓨터가 있는 강의실이 아니라 조별로 모여 앉을 수 있는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강의가 시작하자마자 조별로 글로벌 브랜드 top10을 맞히는 미션이 주어졌다. 우선 각자 혼자서 답을 작성한 뒤에 조끼리 의논해서 답안을 제출했다. 항상 개인의 정답률 평균은 소속 조의 정답률보다 낮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이번에 진행하는 최종 프로젝트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에는 IDEO가 5일만에 장바구니를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영상을 보면서 IDEO 프로세스의 특징을 찾는 과제를 수행했다. 수평적 분위기, 과정의 시각화, 다같이 딥다이브, 브레인스토밍 중에는 비평 금지 등이 나왔다.

가장 어려웠던 활동은 valuation 과정이었다. 고객 페르소나와 그를 둘러싼 상황을 구상한 뒤, 그가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는 것을 상상하는 작업을 하고 나면 고객의 pain point와 gain을 찾는 활동이었다. 이 gain과 pain이 vision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고객의 페르소나는 허구지만 현실을 반영하도록 상상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고객을 오랫동안 관찰하고 연구해야만 좋은 valuation이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틀의 수업만으로는 애자일하게 일하는 방식을 제대로 익히기 어렵다는 강사님의 말씀이 공감하는 이틀이었다.

이틀 간의 수업이 끝나고 최종 프로젝트 기간이 시작되었다. 끝이 없어 보이는 회의들이 빠르게 흘러가니 정신이 혼미해진다. 다른 사람들과 일할 때 가장 힘든 점은 서로 다른 의견들이 대치하고 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점이다. 워낙 짧은 시간에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하니 시간이 길어지면 최종 결정권자인 팀장이 정하기로 정책을 세웠다. 물론 팀장도 사람인지라 항상 옳은 결정을 내릴 수는 없겠지만 팀장의 경험과 지식을 신뢰하기로 했다.

시간은 흘러가는데 기획과 프로젝트 세팅에 일주일이 훌쩍 지나가버리니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수업시간에 배우지 않은 도구들을 학습해서 프로젝트에 활용하는 일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마음은 급하고 머리는 잘 돌아가지 않는 느낌이다. 걱정이 가득한 일주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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