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ral dynamics란 차량이 좌우로 움직이거나 회전하는 성분을 설명하는 것이다. 단순히 종방향의 전진과 후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차량이 커브를 돌거나, 슬립하면서 방향이 바뀌는 현상을 해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동차가 도로 위에서 안정적으로 선회하고, 조향에 따라 반응하며, 미끄러지지 않고 주행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측방 운동에 대한 모델링과 해석은 필수적이다.
Kinematics vs Kinetics
차량의 횡방향(측방향) 운동을 이해하려면 먼저 운동학(Kinematics)과 운동역학(Kinetics)의 차이를 구분해야 한다.
Kinematics: 운동학은 '힘'이라는 개념 없이 물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다루는 학문이다. 즉, 위치, 속도, 가속도 등 운동의 기하학적인 관계를 수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그 운동을 하게 된 힘의 원인은 설명하지 않는다.
(예: "이 차량이 이 각도로 조향하면 어느 반경으로 회전한다.")
Kinetics: 운동역학은 운동학에서 다룬 결과에 힘, 질량, 가속도 등의 개념을 더한다. 뉴턴의 운동 법칙 F=ma를 기반으로 하며, 차량이 움직이거나 회전하게 되는 물리적 원인을 함께 다룬다.
(예: "이렇게 돌기 위해서는 이만큼의 횡력이 필요하다.")
차량 횡방향 운동의 주요 변수
Lateral dynamics의 주요 상태 변수는 다음과 같다.
X,Y: 차량의 글로벌 위치 좌표
ψ: 차량의 yaw 각도, 차량이 바라보는 방향
β: 차량의 슬립각, 즉 차량이 향하는 방향과 실제 진행 방향 사이의 각도
v: 차량 속도 (전방 속도 벡터 기준)
δ: 조향각
Steering Modeling
Kinematic Bicycle Model
차량의 조향을 단순화된 기하학적 관계만으로 설명하기 위해 Kinematic Bicycle Model을 사용한다. 차량은 두 개의 바퀴로 구성된 자전거 모델로 단순화하고, 전후륜 모두 조향 가능하다고 가정한다. 그리고 타이어 슬립이나 마찰력은 고려하지 않는다.
또한, 차량은 2차원 평면에서 움직이며 heading angle을 고려한다. 이 모델은 주차 등 저속 주행 시에만 유의미하다.
차량의 거동은 중심점 (X,Y)와 차량이 바라보는 방향 ψ로 표현할 수 있다.
차량 중심의 속도 V는 차체의 종방향 축 AB와 β의 각을 가진다. 이때 β는 슬립각이다.
위의 그래프에서 삼각형 OCA에서는 사인법칙에 의해 lfsin(δf−β)=Rsin(2π−δf)가 성립한다.
또한 삼각형 OCB에서는 lrsin(β−δr)=Rsin(2π+δr)이 성립한다.
삼각함수 덧셈 정리에 의하면 두 식을 더했을 때 다음이 성립한다.
차량이 회전할 때, 네 바퀴 모두가 동일한 회전 중심을 공유해야 타이어의 미끄러짐 없이 자연스럽게 선회할 수 있다. Ackerman 조향 구조는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좌우 앞바퀴의 조향을 각각 다르게 설정한다. 차량 선회에 영향을 주는 기본 인자로는 전륜과 후륜 축 사이 거리인 wheelbaseL과 좌우 바퀴 사이 거리인 tracklw가 있다.
저속 회전 시 이상적인 선회 조건으로 다음이 있다.
전륜의 회전 중심은 후륜 차축의 연장선에 놓여있어야 한다.
모든 바퀴는 하나의 원점을 중심으로 회전할 수 있다.
내륜은 외륜보다 더 많은 조향각이 필요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조향계는 사다리꼴 형태를 가진다.
Ackermann Angle은 다차량이 선회할 때 내륜(i)과 외륜(o) 각도의 평균을 δ로 표현한다.
실제 차량은 단일 조향 링크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완전한 Ackermann 각을 구하기가 어렵다. 그 결과 타이어 슬립이 발생한다.
특히 고속주행 시 좌우 바퀴 조향각의 오차로 인해 앞 타이어 마모가 발생한다.
Dynamic Bicycle Model
Kinematic Bicycle Model은 차량이 저속일 때는 유용하지만, 고속 주행 시에는 차량의 타이어 힘, 슬립 현상, 관성 등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고속 코너링 등 실제 도로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힘과 모멘트를 모두 고려하는 동역학 모델이 필요하다.
주요 가정과 개념으로 다음의 것들이 있다.
차량 운동은 평면 운동이다.
차량의 구조는 강체이다.
작은 각도는 근사를 사용하여 sinδ≈δ,tanδ=δ,cosδ≈1가 성립한다.
차량의 속도 vx는 일정하다.
타이어는 앞뒤 타이어 두 개만 있는 Bicycle model 구조를 따른다.
슬립각과 타이어 횡력
고속 회전 중 타이어가 향하는 방향과 진행 방향의 각도 차가 생기는데 이것이 슬립각 α이다. 전륜 후륜 각각 αf,αr이다. α가 cornering force인 Fy를 결정한다.
슬립각이 존재하면 타이어는 횡 방향의 힘을 생성하게 되며, 이 힘이 차량이 회전할 수 있게 한다. 타이어 횡력 Fy는 전륜과 후륜을 더한 Ffcosδf+Fr이며, 선형 근사하면 Fy=Cαα가 된다. 여기에서 Cα는 코너링 강성이다. 하지만 δ가 매우 작다고 가정하였으므로 Fy≈Ff+Fr이다.
참고로, 타이어 횡력이 있어야 커브를 돌 수 있다. 그리고 차량의 yaw 움직임을 설명하기 위해 타이어 횡력을 구해야 한다.
차량에 작용하는 힘과 모멘트 평형식
측방향 힘 평형식
차량 중심 C에 작용하는 모든 횡방향 힘을 모으면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m(v˙y+ωvx)=Ff+Fr
여기서 vy는 측방향 속도, ω는 yaw rate이다.
Yaw 모멘트 평형식 (Z축)
차량 중심을 기준으로 회전하려면 yaw 모멘트가 성립해야 한다. Yaw 모멘트는 차량을 좌우로 회전시키는 힘의 합이다. (부호는 시계방향일 때 마이너스이다)
해석하면 정지된 좌표계에서 가속도는 회전 좌표계의 가속도에 원심 가속도, 오일러 가속도, 코리올리 가속도를 더한 것과 같다.
차량 운동 해석에 적용
aq=Ω˙×r+Ω×(Ω×r)+2Ω×r˙xyz+r¨xyz=ax+ay
차량이 회전하면서 전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속도를 나누어 해석할 수 있다. 측방향 가속도는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ay=y¨+ψ˙⋅vx
측방방향 속도 변화율과 구심 가속도를 더한 것과 같다.
Steady-State Cornering Analysis
앞서 일반적으로 코너링 할 때 가속도를 좌표계별로 해석하였다.
차량이 일정한 반경을 따라 속력을 유지하면서 회전하는 것을 Steady-State Cornering이라고 한다. 이 경우 시간에 따라 가속도나 속도, 조향각이 변하지 않는 정상 상태가 되어 동역학 해석이 훨씬 간단해지고, 차량의 조향 특성을 분석할 수 있다. 정지 상태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측방 속도와 조향각(yaw rate)의 변화율이 0이다.
선회의 중심 ICR은 두 바퀴의 속도 벡터 수직선의 교점으로 구할 수 있다.
Steady-State Cornering 해석
조향각과 속도의 관계
차량이 일정한 반경 R을 두고 회전할 때 조향각 δ는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