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PintOS 정글 앞기수 분들 블로그를 보며 뭐여... 엄살이여?
이 생각을 했었다.
1주차가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주차에 깨달았다. 개힘들다.
1주차보다 10배는 힘들었던 project2
1.5주 였다.
이번 주차에선 가장 힘들었던 것은 큰 그림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이것 때문에 매 주차 힘들긴 하다.)
코드의 양이 나이지리아 폭포마냥 우수수수수 쏟아졌다.
맨 처음 PintOS 발제에서 코치님께서 2만줄 정도 짤거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갑자기 미친듯이 체감되기 시작했다.
차근 차근 이해를 해보고자 커맨드를 누르고 함수를 하나하나 타고 들어가다보면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더라...? 라는 생각이 절로 들기 마련이었다.
한참을 헛 삽질 좀 하다 보니 조금씩 눈의 틔기 시작했고, 조금씩 짜내려 갈 수 있었다.
syscall
전까지.
syscall 구현 들어가고 나서 처음 하루는 6줄을 짰다.
case SYS_HALT:
halt();
break;
case SYS_EXIT:
exit(f->R.rdi);
break;
다시 생각해도 어이 없었다. 12시간이 넘게 키보드에 손을 올리고 있었는데... 고작 한게.. 저 6줄... 헣허
한양대학교 ppt는 이제 더이상 도움이 되지 못했다... 1주차보다 2주차가 몇배는 힘들었던 이유는 한양대 ppt라는 lv.999 되는 장비와 함께했다면, 이번에는 lv-999정도 되는 내 두뇌가 장비라서 그랬을 수도...?
그래도 영차영차 끝내긴 했다.
chat GPT가 없던 시절 pintOS를 하신 정글 선배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더더욱 커진 1.5주였다.
아 다음주차 걱정된다. VM 시작도 전에 압도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