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주차 미니 프로젝트 후기

현집·2023년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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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프로젝트를 진행해야한다고 공지해주신 순간 바로 든 생각은 "아. 맛집 추천해야겠다."였다. 왜냐면 첫날 밥집을 찾을때 꽤나 고생했고 맛도 그냥 그저 그랬기 때문이었다.

기획? 그 누구보다 빨랐다고 생각했다. (아님말고..)

근데 확실히 디자이너가 없으니까 개발하기가 힘들다...!

우리의 와이어프레임 상당하지 않은가... 최종 결과물을 보면 정말 무에서 유를 창조한 수준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필수 포함사항은 다음과 같았다.

  • 로그인 기능
  • Jinja2 템플릿 엔진을 이용한 SSR

더 나아가 고민해볼 키워드는 다음과 같았다.

  • Bootstrap을 대체할 css 라이브러리 사용하기
  • JWT 인증 방식으로 로그인을 구현하기

조금 어지러웠다... 나는 입과시험도 겨우 구현 완료한 응애인데...

그래도 해야지 어쩌겠는가. 일단 팀원들이 분야를 결정한 상태였고 나름 공부도 되어있어 fe 1명, be 두명으로 확실한 역할 분배를 하고 들어갔다.

첫날 오후에는 "오 잘만하면 저희 하루만에 끝나겠는데요?"
둘째날 "아 하루만에는 조금 에바였고, 밤은 안새도 되겠네요."
셋째날 "아... 아... 아..."

일단 할 수 있는 기능 다 구현하고 합쳐보려고 하니까 생각보다 막히는 곳이 많았다. 3일이라는 시간적 제한 때문에 큰그림을 보지 못하고 "당장 할 수 있는거 빨리 해보자."라고 생각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예기치 못한 문제들을 제법 마주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끼워맞췄고 어찌됐건 굴러갔다.
제일 문제였던 것은 jinja2 였다. 요놈 상당히 거슬리는 놈이다. 구현하기도 빡센데 새로운 문법을 알아봐야하고 쓰면 어떤것이 좋은지 알아본후 적재적소에 배치했어야했다. 근데 생각보다 상당한 놈이어서 그냥 대충 정말 우겨넣었다. (jinja만 없었어도 둘째날에 끝낼 수 있었을 것이다...)

안돌아가는 이쁜 것보단 돌아가는 쓰레기가 더 낫다고 뭐 결국 jinja2 써서 돌아가게 했으니 된게 아닌가?

jinja2를 사용하라고 한 이유가, jinja2를 능숙하게 다뤄라는 게 목표가 아니라 ssr과 csr의 차이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ssr, csr이 rendering하는 것의 주체가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알았지만 그 이상 알지 못했는데 이제 누군가가와서 ssr, csr알려줘! 하면 알려줄수는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항상 로그인, 회원가입을 대충 구현해보다가 이번에 JWT을 써서 쿠키에 저장하는 과정 등 을 상세하게 구현해보니 다음에 로그인, 회원가입을 구현할 때는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우리 팀원들 수고많았고 3일동안 무럭무럭 자라난 내 자신도 수고했다. 정글로드 최고!!

자 그럼 이제 알고리즘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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