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금요일 그니까 5일차에 1차 점검을 받고 멘붕 + 화남 + 정신없음으로 인해 오늘이 되도록 블로그를 추가로 못썼다
아니 사실 블로그 생각 조차 하질 못했다
할말이 넘치지만 공개 블로그니까 대충만 적어보자면
우리 기획안이 대차게 까였고, 기획자 없는 상황에 다시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 기획부터 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팀원분들도 나도 전부 멘탈이 나간 상황에서 금요일엔 그냥 집에 일찍 가고 (아니 사실 술을 마시고) 일요일에 모여 다시 시작해보기로 했다
이전 코디 공유 기획안에서 검색, 필터 기능을 인스타그램처럼 강화시키고 중고마켓 컨셉을 없애란 충고?를 들었지만 그러기엔 우리가 검색을 자세히 배운적도 없고 이미 그런 웹, 앱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우린 큰 기획 주제부터 다시 시작했고 이미 산 도메인 주소와 로고는 살리기 위해 '심리'로 주제를 바꿨다.
📌 주제 선정, 레이아웃 짜기
제일 지옥같았던 주제 선정, 레이아웃 짜기를 일요일에 다시 또 했다
기존 issue, milestone도 다 지웠고 정말 제자리로 돌아와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였다
📌 플로우차트, 전체 폴더구조, global styles
8일차인 오늘 태풍을 뚫고 학원에 가서 플로우 차트 작업을 했다
그래도 한 번 했던 작업이라고 모두 빨리빨리 작업해서 끝냈다..^^ (좋은건가)
아무리 생각해도 일주일을 버린 상황에서 반응형까지 다 갖고 가는건 너무 욕심같아서 결국 반응형을 포기하고 모바일 사이즈에 맞춰 구현하기로 했다
디자이너분께서,, 수정작업을 해주신다곤 했는데 사실 모르겠다
1차 작업도 급하게 호로록 해주셨던거라 수정 기대는 안된다...
디자인 작업이 안되면 팀원들이랑 상의하면서 mock up작업을 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런 일이 왜 우리 조한테 일어났는지 원망스럽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팀장인 내 잘못이 제일 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문득 들었다.
플로우 차트 작업을 끝내고 집에 와서 전체 프로젝트 구조, layout 작업, global styles 파일을 수정했다
약간의 독기를 품어서 그런지 한 번 자리에 앉아 호로록 하다 보니 header의 메뉴 버튼 라이브러리 docs도 술술 읽혔다
페이지별 레이아웃 짜기도 완료했고, 컨셉이 바뀐 만큼 로고 폰트도 바꾸고 기본 폰트도 바꿨다
그래도 다른 조보다 그렇게 많이 늦은건 아니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달려봐야겠다!🏃🏻♀️
[ 😥 팀장으로서 잘못한 점 ]
첫 기획안을 보고 나서 너무 CRUD만 있는 느낌이 강하게 들긴 했고,
검색, 태그 기능이 프론트 쪽에서 많이 약한걸 알았기 때문에 그 길을 피하고자 중고마켓을 껴 넣은 것도 사실 맞다
결제 기능을 억지로 넣기 위해 중고마켓을 넣은건 아니지만, 몸집을 불리기 위해 중고마켓을 넣은건 사실이다
첫 기획을 할 때 팀장인 내가 어느정도 이런 사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처음부터 대대적인 수정을 진행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단 점이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쉽다
나도 팀장이 처음이고, 우리 팀 팀원들도 우리팀 팀원이 처음이니까 이번 경험을 통해 다음엔 그러면 안되겠단 깨달음을 얻은 계기라고 생각하고 넘겨야 할 것 같다
미래에 내가 시니어 개발자가 되어 팀장 그리고 팀장을 넘어서 CTO가 되는 날이 온다면 이번에 겪은 일이 떠오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