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커넥트재단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7기 지원부터 수료까지의 후기 🐋

Hyewon Kang·2023년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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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8, 2023 작성글. 블로그 이전)

2022년에 하반기에 진행된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7기 웹풀스택 과정을 무사히 수료했다. 7월 18일부터 12월 16일까지 진행됐던 5개월 간의 긴 여정을 끝내고 이에 대한 회고를 남겨보고 싶었다. 부캠을 진행하면서도 매주 회고를 남기시는 분들을 보면서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했고 자극을 많이 받았지만 결국 모든 과정을 마무리하고나서야 남들보다 조금 긴 회고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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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네이버 커넥트재단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프로그램 소개 페이지

나의 경우 컴퓨터공학 전공생으로 3학년 2학기까지 학교를 다니다가 2022년 1년 휴학 기간을 가지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휴학을 결심한 이유는 우선 바로 취준을 하기에는 내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교를 다니면서 빠듯하게 공부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환경도 겪어보고 프론트엔드 로드맵을 따라 천천히 학습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단순히 나혼자 알고리즘을 풀고, 인강을 듣고, 사이드 플젝을 진행하는 것만으로는 크게 성장할 수 없겠다라는 생각이 당연히 들었고, 휴학을 결정하면서 2022년에 열리는 카카오 인턴십 혹은 네이버 커넥트재단 부스트캠프 두 가지 과정 중 하나에 반드시 참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둘 중 먼저 전형이 시작되었던 [2022 카카오 테크 인턴십]을 지원했었는데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코딩테스트와 서류 전형 과정을 거쳐 나오는 합격자 발표에서 불합격을 통보받았었다. 사실 잘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코테 문제를 생각보다 못 풀었던 것이 이유가 될 것 같았다. 5월에 해당 전형이 진행됐었는데 만약에 부캠도 떨어지면 진짜 어떡하지.. 휴학 괜히 했나..?라는 생각이 계속 머리를 맴돌았다. 물론 카카오 인턴십과 부캠을 모두 못하게 된다해도 휴학동안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되겠지만 처음부터 두개를 목표에 두고 휴학을 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클 것 같았다.

그러던 중 6월 초, 부스트캠프의 접수도 시작되었다. 합격해서가 아니라 정말 부캠을 너무나도 하고 싶었었고, 그래서 처음 모집 기간이 나오지도 않았을 4월 말부터 틈 날때마다 부캠 모집 페이지에 들어가보면서 전형이 언제 열리나 목 빼놓고 기다렸었다. 작년에는 5월에 열렸어서 5월에는 매일 들어가서 페이지 새로고침을 마구 했었다ㅎ. 서류를 정말 빨리 제출해놓고 얼른 코테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리면서 6월을 보냈다.

지원

1차 온라인 코딩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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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코딩테스트는 전체 지원자에 한해 진행이 되었고, 1차 합불 여부는 기존에 제출했던 서류 검토 + 코딩테스트 결과로 결정되었다. 1차 온라인 코테는 예상했던 난이도보다 훨씬 어려웠다. 나도 7기 지원 시에 6기 수료생들의 후기를 많이 찾아봤었는데 코테 난이도가 쉬운 편이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어서 크게 긴장하지 않고 코테를 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전체적인 문제 난이도가 높았던 것 같고, 코테가 끝나고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예상하는 합격 커트라인이 1솔이었던 것 같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다.) 당시에 0.5문제를 풀었었고 코테가 종료된 이후에는 정말 망연자실이었다.. 그래서 합격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앞으로 알고리즘이나 많이 풀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냈다. 그러던 중 예상치 못한 2차 코테 대상자 선정 메일을 받게 되었다.

2차 온라인 코딩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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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내가 코테를 잘 본 편은 아니었기에, 예상하기로는 제출했던 서류 평가의 비중도 꽤나 높았던 것 같다. 실제로 내 주위의 0솔이었던 분들도 1차 합격을 한 사례도 있었고, 오픈채팅방의 정보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1솔 이상이신 분들이 떨어진 경우도 보았다. 일단 모르겠고 붙여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더 불타서 2차 코테는 뿌셔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 들어와.

2차 코테는 5개월 전인데도 아직도 기억에 남는 문제가 있다ㅎ. 그만큼 재미있게 푼 기억이 있는데 코테를 푸는 당시에는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 문제들이 있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3문제가 모두 구현 문제였고, 정말 빡집중해서 빨리빨리 풀지 못하면 제한 시간 안에 모두 풀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문제를 푸면서 이번에는 1.5솔~2솔이상은 해야 무조건 합격이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집중해서 빠르게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로는 2.5솔이었는데 마지막 문제는 3분만 더 있었으면 완벽하게 풀 수 있었어서 시험이 끝나고 며칠 동안 아른거렸다.. 아 물론 1,2차 모두 문제에서 제공되는 2-3개 정도의 테스트 케이스를 돌린 결과로만 solved인지 아닌지를 판단했다. 그렇게 꽤나 만족스럽게 2차 코테를 마무리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최종 합불 여부를 기다렸다.

최종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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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느정도는 예상했지만 그래도 약 9:1의 확률을 뚫고 과연 합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커서 긴장하면서 메일을 기다렸고 결국 최종 합격 통보를 받게 되었다.

부캠 챌린지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스스로 JS 언어를 다루는게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짧은 인강을 찾아 들었다. 단기간에 언어를 모두 이해하려다보니까 아무래도 완벽하게 학습되지는 않았고, 대신에 나처럼 JavaScript 언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한 번쯤은 어떤 문법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가면 좋을 것 같다.

부스트캠프 챌린지

과정

먼저 챌린지는 4주 동안 과정이 진행된다. 평일 10시에 매일 새로운 과제가 공개되면 그 과제를 코어 타임인 19시까지 진행하고, 진행을 완료하지 못한 경우는 다음날 오전 9시 전까지 마무리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과제는 웹풀스택 과정의 경우 JavaScript 언어를 사용해 해결해야하고, CS 지식과 웹 개발자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들에 관한 주제의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처음 부캠에 합격하고 나서는 스스로 멤버십 합격까지 정말 자신이 있었다. 리액트를 이용한 프로젝트 개발도 여러 번 해봤고, CS 지식도 어느정도 잘 알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근자감은 챌린지 이틀차부터 없어졌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과제의 난이도는 매우 높았고, 함께 챌린지를 진행하는 다른 분들의 실력 또한 나보다 월등한 분들이 대다수라고 느꼈다.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점은, 나도 어딜가도 열심히 한다, 열정적이다 라는 말을 자주 들었었는데 여기에는 나와 같은, 혹은 나보다 훨씬 더 열심히하고 최선을 다하는 분들이 대다수였다. 처음에는 이런 분위기가 낯설기도 하고, 특히 한주 한주 지나갈수록 과제의 난이도도 점차 어려워져서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한 과제가 늘어나기 시작할 때 챌린지를 합격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함에 뒤처지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3주차부터는 이러한 생각들 때문에 집중력도 떨어지고 그래서 매일 매일 밤을 새면서 과제를 풀다보니 컨디션이 많이 저하되었다.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러한 생각을 다들 한번쯤은 가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아 자연스러운 생각이구나 라고 스스로를 달래면서 4주차부터는 컨디션을 되찾고 조금은 과제 해결을 포기해가면서 꾸역꾸역 4주를 버틴 것 같다. 오히려 합격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나니 과제 풀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에 집중을 하게 되면서 많이 공부하고 배울 수 있었다.

그래서 4주가 마무리 되었을 때는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지만 그만큼 많은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었고, 개발할 때 가져야 할 좋은 태도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또 언제 이렇게 4주라는 긴 시간동안 몰입해서 공부해 볼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지나고 보니 매우 뿌듯했던 기간이라고 생각된다.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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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중에 10 정도만 기대했는데 운이 좋게도 다음 멤버십 과정에도 갈 수 있었다. 작년 6기보다 7기의 합격 인원 비중이 더 컸던 것 같다. 그래서 꽤나 많은 인원이 멤버십으로 가게 되었고 나도 운이 좋게 여기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번 기수는 약 70% 인원이 멤버십에 합격한 것 같다.

처음에는 당연히 합격이 기뻤다. 그러나 한달 과정이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그것보다 더 긴 14주차를 과연 내가 잘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 먼저 앞서긴 했다. 그래서 챌린지의 경험을 토대로 멤버십에서는 조금 더 불안함이나 고민, 걱정을 내려놓고 긴 기간을 함께 갈 실력 있는 캠퍼분들, 마스터님들, 멘토님들을 모두 잘 활용?해서 말 그대로 온전한 ‘학습’에만 집중해보기로 스스로 마음을 잡았었다.

부스트캠프 멤버십

멤버십은 크게 두 가지 과정으로 나뉜다. 14주의 과정 중 8주를 먼저 학습스프린트 기간으로 보내고 남은 6주를 그룹프로젝트 기간으로 보내게 된다. 간단하게 학습스프린트에서는 웹풀스택 개발을 위해 쌓아가야 할 웹 관련 지식을 익히고 리액트, 노드와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이런 과정은 여러 번의 미션을 통해 진행되고 미션이 진행될수록 점차 요구하는 문제사항들이 쌓이게 되었다. 학습스프린트는 거의 개별 과제 해결로 진행되었고, 그 중 한 미션만 페어 프로그래밍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각자가 습득한 지식을 활용해 볼 수 있는 그룹프로젝트 기간을 갖게 된다. 그룹프로젝트는 모두가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하고 자유롭게 주제를 선정해 협업하면서 프로젝트를 완성해나가는 방식이다. 부캠의 챌린지부터 멤버십에서 제시되는 모든 미션들은 외부에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부캠이 종료되고 실제로 내 포트폴리오에 기록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마지막 그룹프로젝트만이 존재하게 된다. 그래서 정말 정말 좋은 퀄리티로 완성하고 싶어서 이때만을 기다렸다..! 플젝 잼써!!!

학습스프린트 (8주)

챌린지의 여파로 큰 겁을 먹고 들어온 학습스프린트 기간은 사실 나에게는 너무 재밌었다. 모든 미션이 중요한 웹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고 정말 많은 내용을 공부했던 것 같다. 특히 기초가 없던 나에게는. 그리고 단순히 지식 공부가 아니라 각 미션에서 제공되는 UI 및 기능 설명서를 따라 직접 구현하는 것이 좋았던 것 같다. 부캠 전까지는 직장에서 일을 해본 경험도 없고, 그래서 와이어프레임이나 스토리보드와 같은 UI 설계 문서를 받아 개발해 본 경험이 없었다. 보통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알아서 디자인까지 도맡아 했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UI를 만들어본 적이 없었고, 디자인하느라 시간을 많이 썼던 것 같다. 그래서 이 기간동안 주어지는 프로토타입을 따라 개발하는 것이 재밌었고, 사실 부캠의 모든 과제가 그렇듯 완벽한 구현이 목표인 과제들이 절대 아니지만, 구현이 너무 재미있다 보니.. 정말 자주 밤을 새면서 개발했던 것 같다. 억지로 한 것은 아니고 정말 즐거워서 참여했고 그래서 8주의 시간이 좀 빨리 지나가지 않았나 싶다. 하나 아쉬운 점은 앞서도 언급했지만, 이렇게 열심히 만든 사이드 프로젝트들을 어딘가 공개할 수 없는게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그치만 더 이를 갈고 그룹 프로젝트 때 지금까지 배운 모든 것들을 다 써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ㅎ. 아무튼 학습스프린트 기간은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이건 내가 이전에 웹 개발을 해왔기 때문에 즐겁게 느끼는 것이고, 오히려 챌린지보다 멤버십 기간이 힘들었다는 캠퍼 분들도 있었다. 아무래도 처음 개발을 하는 사람에게 갑자기 프+백 웹을 구현하라고 하면.. 많이 힘들 것 같다. 그렇지만 확실한 건 무엇이든 처음만 힘들다. 다들 금방 적응해나가며 8주가 지나고 있을 그룹프로젝트에서 충분히 1인분을 할 수 있다.

그룹프로젝트 (6주)

젤로드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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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프로젝트 1주차에는 프로젝트 기획 및 설계 기간을 갖고 2~5주차에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6주차에는 테스트 및 리팩토링 기간을 가지는 순서로 진행된다. 처음에는 개발기간 4주가 널널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마무리에 도달하게 될 때는 시간이 부족해서 리팩토링 기간에도 계속 개발을 이어갔었다. 6주 안에 기능 개발은 어찌저찌 마무리가 되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버그들이 많았고 부캠을 수료한 뒤에도 팀원들과 추가하거나 수정할 기능들을 이슈에 등록해놓고 구현하는 중이다.

팀에서 만든 서비스가 여러 명이 즐기는 드로잉 게임 서비스였는데 다른 캠퍼 분들이 젤로드로우를 즐겁게 플레이하시는걸 보고 정말 기분이 좋았고 감사했던 경험이 있다. 내가 왜 웹 개발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는지 다시금 기억나게 된 순간이었다 ㅎ. 앞으로도 1년 정도는 서버를 유지할 생각인데 그동안 이용자들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 얼른 완성하고 여기저기 홍보해야지.

팀에서 또한 시간을 많이 들였던 부분은 개발일지 작성, 회의록 관리, 팀 내 기술 공유 컨퍼런스, 코드 리뷰 등이 있다. 단순히 프로젝트 개발만을 목표로 했기 보다는 협업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지와 이 프로젝트 개발 후 결국 우리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지를 고민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특히 팀 내 개발일지 자것와 같이 좋은 문화들은 부캠 커뮤니티 내에서도 적극적으로 공유하여 커뮤니티 내에서 선순환을 만들도록 노력했고 나에게도 기록이라는 정말 좋은 습관을 만들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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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그룹프로젝트 운이 좋았다고 생각된다. 부캠 기간동안 친해진 캠퍼 분들도 없고 해서 처음 팀 구성할 때 랜덤 팀으로 신청하려고 했었는데 너무 좋은 분들께서 같이 하자고 제안을 주셨고, 덥석 물었다 ㅎ. 우리 팀의 결과물이 만족스럽게 나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팀원들의 시너지 효과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젤로’라는 팀명을 널리 널리 홍보하고 우리 팀이 가진 팀 내 문서화, 회의록 관리, 기술 공유 등의 팀 문화를 다른 캠퍼 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해 모두가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 팀에서 매주 회고를 남기면서 서로에게 짧은 편지를 적었었는데 모아보니 뿌듯하고 벌써 뭉클하고 그렇다. 항상 좋은 일에 앞장 서는 팀원 분들 덕분에 내가 부족한 점들도 찾을 수 있었고, 배운 점들도 정말 많다. 특히나 앞으로는 어떤 커뮤니티를 가든 조금 더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이끌어 보기도 하고, 좋은 것들은 널리 공유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팀 젤로 사랑해욥 TH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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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동재 님 블로그를 따라 팀원 분들이 써주신 내용들을 모아봤다 ㅎ.)

후기

부캠이 끝나고 한 주는 놀고 먹고 늦잠도 자면서 나만의 방학 기간을 가졌다. 사실 나는 아직 학교 졸업까지 1년이 남았고, 그래서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에 다른 분들처럼 취업 준비를 급하게 하지는 않았다. 부캠 채용연계와 관련해서 나는 부캠 파트너 기업 중에 한 곳에서 인터뷰 제안이 왔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인터뷰를 하기로 했었으나 다른 곳에서 어시스턴트 직무를 하게 되어 인터뷰를 진행해보지는 못했다. (부캠 채용연계 x)

부캠의 또 하나의 장점 중에는 현직자와의 소통의 기회가 많은 것이 있다. 기업 부스에서 만나는 개발자 분들이나 강연을 해주시는 개발자 분들, 현업에서 근무하시는 리뷰어 분들, 멘토 분들과의 컨텍 기회가 정말 많았기 때문에 여기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 않나 생각된다. 실제로 그룹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우리 팀 멘토 님께 도움을 받은 부분이 많다. 이런 관계가 오래 유지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ㅎ.


드디어 미뤄놨던 부캠 후기를 작성했다. 이 글은 다음 기수인 8기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지만, 사실 정보 공유의 목적보다는 내가 보낸 5개월을 어딘가에 기록해놓고 종종 다시 읽어내려가면서 이때 느낀 열정과 행했던 노력을 앞으로도 놓치지 않기 위한 목적이다. 부캠을 하면서 만든 새로운 습관은 바로 기록이다. 블로그를 시작한 것도 학습한 모든 것들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함이고, 또한 공유하는 개발자 문화에 나도 이바지하기 위함이 될 것 같다. 부캠을 통해 얻은 것 중 앞으로 내가 취업 전까지 어떤 식으로 준비하고 공부하면 될지 그 방향성을 스스로 알게 해준 것이 가장 좋은 성과라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이러한 열정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해나가며 더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힘들었지만 재밌었던 5개월 간의 부캠 여정은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다. 함께한 모든 7기 캠퍼 분들 다시 한 번 수료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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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의 개발일지 입니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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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5일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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