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캠프는 우아한형제들에서 하는 10주 간의 교육형 인턴이다.
사실 시작은 우아한테크코스의 탈락이였다. 나는 우테코를 2번 지원했었는데 작년은 정말 열심히 했던터라 탈락했을 땐 정말 힘들었다. 그렇게 생각과는 빠르게 취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고 운이 좋게도 몇 번의 면접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합격하지 못했고 기간이 점점 길어질 수록 마음의 여유가 없어졌다. 그러던 중 잊고 있었던 우아한테크캠프의 모집 소식을 듣게 되었고 다음과 같은 이유로 지원하게 되었다.
좋은 멘토, 열정적인 동료
아무래도 프로세스 자체가 길고 거의 채용 절차와 비슷한 만큼 과정에 열정적인 동료들이 많을 것 같았다. 또한 점점 개발에 대한 열정을 잃어가고 있는 와중에 내가 개발자가 되고 싶었던 이유들을 다시 리마인드 할 수 있는 좋은 멘토분들이 있을 것 같았다.
우아한형제들 채용 기회
내 가치관에 크게 영향을 끼친 우아한형제들에 들어가고 싶었다. 아무래도 우아한형제들 신입 개발자를 우아한테크코스와 우아한테크캠프로 뽑는다는 말을 들어왔어서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기억 상으론 코딩 테스트 3문제, 객관식 5문제 였던 것 같다.
코딩 테스트는 이전에 기업 및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로 쳐봤을 때 시간복잡도를 최적화하는 문제가 많아서 이를 줄여주는 알고리즘에 대해 중점적으로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알고리즘을 부분별로 풀어보고 입력에 대한 시간 복잡도를 계산해보는 연습이 도움이 많이 됐다.
객관식은 단순히 CS를 묻는 질문이였던 것 같다.
1차 코딩 테스트는 8문제 전부 풀고 제출했다.
(프로그래머스 고득점 Kit, 프로그래머스 코딩테스트 책 정도 풀어보면 좋을듯 하다!)
2차 과제 테스트는 4시간으로 Java와 Spring Boot를 바탕으로 CRUD API를 구현하는 과정이였다.
인증 및 인가와 같은 내용이 나왔고 JWT와 Spring Security를 사용해봤지만 내가 구현했던 방식과는 조금 달라 겨우 구현했던 것 같다.
심지어 테스트 중에 주어진 과제 문서와 다른 테스트 코드 및 오타 때문에 옳게 했음에도 테스트가 통과하지 않아 많이 당황하며 고생했다.
결국 테스트 케이스를 2개 통과하고 Create 코드까진 만들었지만 인증, 인가 코드가 이상하게 작동해서 테스트 통과는 하지 못했다.
합격은 어렵겠구나 생각했지만 운이 좋게도 합격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2차 과제 테스트 합격 후 서류를 제출하고 2주 뒤 면접을 보게 되었다.
서류가 10000자가 최대 글자 수 였는데 다 채우기 보다는 담백하게 채웠다. 내가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했던 과정,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이를 바탕으로 나의 가치관이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에 대해 1500~3000자 정도로 채웠던 것 같다. 과거의 경험을 차근차근 돌아보는 과정을 솔직하게 담는 경험이 다시끔 나를 돌아 볼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면접은 운이 좋게도 이전 면접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하는데 수월했다. 지원서를 바탕으로 인성 질문을 준비했고 프로젝트에 사용했던 기술과 Java, Spring Boot, MySQL과 같은 내 기술 스택에 대해서 전부 낱낱이 뜯어서 정리하며 준비했다. 동작 과정을 하나하나 뜯어보며 이에 대해 찾아 정리하면서 많이 성장해서 이 후 다른 면접 과정에서도 크게 도움이 되었다.
면접은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는데 긴장을 풀 수 있게 물을 준비해서 마시면서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많이 긴장이 풀려 준비한대로 잘 얘기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때까지 본 면접 중에 가장 좋은 경험이였던 것 같다.
질문은 깊은 기술적 지식보단 거의 인성 질문이였는데 기술적인 부분에서 언어의 매우 기초와 관련된 질문을 하셔서 당황해서 대답을 횡설수설 했고 프로젝트에 대한 구성을 묻기도 하셔서 그 부분에 있어서 조금 답변이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에 엄청난 경쟁률에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좋은 경험이였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면접을 준비하면서 사용하는 기술 스택 및 CS에 대해 유튜브 및 좋은 기술 블로그, 공식 문서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코드 및 아키텍처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
합격 당일 5시 발표로 공지했기에 외출을 하다가 차 안에서 우아한형제들 측에서 온 전화를 받고 알게 되었다. 공지 시간보다 빠르게 왔기에 전화를 받고 정말 어안이 벙벙했다. 전화가 끝난 후 확인해보니 메일이 와있었다.
졸업 후, 짧을 수도 있지만 나에겐 너무 긴 시간이였다. 나를 채찍질 하며 달려온 시간이였고 그 시간이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보상 없이 실패만 맛보며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기엔 질릴 때쯤 보상을 받게 된 것 같다.
펄어비스 여름 인턴십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행이게도 우테캠에 합격해서 우테캠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제 첫 발을 딛은 것이고 이제는 우아한테크캠프라는 부스트를 달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개발할 날들이 벌써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