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자마자 CEO가 불러서 저번주 했던 작업에 대해 물어봤다. Nikolai한테 하는 방법만 받은 업무라 자세한 내용은 모르는데 말하길 Nikolai가 전문가라 나를 통해 데이터 추출하는 방법을 들으려고 한다고 했다. 그래야 추후 고객사 미팅에서 데이터 접근 권한에 대해 이야기할 때 구체적인 설명을 할 수 있으니까 그런 것 같다. 사실 내가 했던 업무가 이렇게 비중한 업무인지도 몰랐고 각자 자기 분야가 있어서 서로 물어보고 도움을 주고 받는 것도 신기했다. 일단 미추출된 데이터에 대해서는 접근 권한을 더 이야기 해보겠다고 했고 일처리 속도가 느려서 꼭 오늘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앞으로 어떤 일을 받든 그냥 하는 게 아니라 Why What과 함께 제대로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조금 늦게 11시 정도에 출근을 했다. 오전부터 미팅이 있는지 사람이 엄청 북적였다. 점심은 미리 싸와서 따로 먹으러 가진 않았고 앉아서 다른 과제를 했다. 고객데이터 접근 권한이 허용돼야 그 다음 업무를 할 텐데 처리속도가 너무 느려서 딱히 할 일은 없다. 공부도 막연하게 하려니까 집중도 잘 안 되는 것 같다. 내일부터 정신 차리고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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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운동을 마치고 10시반쯤 출근, 오전에는 집중업무시간이라 해야할 업무가 있는 게 아니면 운동 마치고 이렇게 출근해야 겠다. 오자마자 할 일을 좀 정리했다. 공부할 것과 처리해야할 걸로 나누고 영어 단어를 먼저 외웠다. 점심시간에 똑같이 cafeteria에서 밥을 먹었는데 솔직히 영어가 너무 빠르고 흘려 말하는 스타일이라 거의 무슨 말인지 이해 못했다.. 점심시간마다 정말 자극 많이 받는 것 같다. 그치만 영어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겠다 이젠ㅜ 오후에 에이전시 대표님이 회사의 한국 진출 기회를 직접 만들어보라고 하시면서 독일 스타트업의 한국시장 진출에 대해 포스터와 계획을 전달해주셨다. 한국에서 쓰이는 ERP나 공급망 관리 생태계에 대해 좀 조사해보고 내일 CEO한테 미팅 요청을 해야 겠다.
3주차 시작, 오늘 오전에 출근해서 오후 요청할 미팅 준비를 했다. 점심은 집에서 먹고 와서 점심시간까지 할 일하다가 오늘 전체 회의가 있는 날이라서 내일로 CEO와 미팅을 잡았다. 3분기 목표 6개에 대해 각각 진행상황과 현과제에 대해 CPO가 브리핑을 해줬다. 매주 진행되는 이 회의에서 좀 회사와 진행하고 있는 과제들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되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과제는 UI 개선, 재고상태 알림기능 추가, 기존 ERP 연동 버전 개발 중인 것 같다. 이와 함께 끊임없는 고객 데이터 분석과 고객 인터뷰도 하고 있다. 개발자가 아니라 특별히 맡은 프로젝트는 없지만, 중간중간 테이블 다운로드 같은 과업이 생길 수 있어서 계속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