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에 올라온 글을 번역 및 참고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많은 의역이 들어갔으며 생략한 부분도 있으니 원문을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An IMPORTANT message to ALL developers
필자인 Kritika Sharma의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에 관한 글입니다.
저는 이제 막 일을 시작, 아니 취업만 했고 인턴십을 거치는 중인 초초초초초보 개발자입니다만 제가 SSAFY를 통해서 늘 하던 고민이 해당 댓글 내용이라 댓글 작성자에게 많은 공감이 됐습니다. 해당 댓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한 지 3개월 된 주니어입니다. 제가 일을 잘 못한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 주어진 일을 마무리하는데도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이러한 상황들로 인해 개발이 제게 맞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아니면 아예 다른 공부를 해서 PM 같은 분야로 이직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조언을 좀 구할 수 있을까요?
내 영상에 달린 이 댓글을 최근에 읽고, 정말 마음이 너무 아팠다. 슬프기도 했고, 그래서 이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개발자, 그리고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이런 stinking thinking을 떨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심리학자 Albert Ellis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에게 전혀 도움 되지 않는 생각들에 사로잡히는 인간의 경향 말이다.
이런 생각의 첫 번째 문제는, 참을성 부족이다. 이 댓글의 3개월은 진짜 아무 것도 아니다! 웹 개발자든 아니면 어떤 다른 기술직이든 간에 입사 3개월 차가 일을 잘하고, 생산적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회사도, 회사의 문화도, 회사의 구조도 모르는 시기니까 말이다. 그냥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디자인하게 두는 것이다. 이 정도는 회사가 다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자 준비되어 있는 부분이다.
채용 매니저로 일했던 내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자면, 회사가 새로운 사람을 뽑았을 때 회사는 새 직원에게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걸 다 알고 있으며 처음부터 바로 적응해서 일을 잘할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단 거다.
그들은 당신이 정확하게 '생산적이고 일 잘하는' 사람의 정 반대의 행동을 할 거란 걸 다 알고 있다. 팀의 시니어 개발자들의 시간을 많이 뺏을 거고, 동기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질 거란 것도 알고 있다. 그 과정에서 팀 전체의 일 진행이 느려질 것이란 것도 알고 있다.
고용주는 이런 모든 것들을 예상하고 있고, 준비 되어 있다! 회사에서 3개월에서 6개월의 수습기간을 두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그리고 이게 당신에게 위안이 될진 모르겠지만, 그 기간에는 당신을 쉽게 해고할 수도 있고 말이다.
그러니까, 당신이 수습 기간에 해고 되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 잘 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댓글 덕에 나는 비현실적인 목표 설정으로 인해 멘탈이 터지고 무기력해지는 경우(quitter mentality)가 생각났다. 뭔가 당신과 잘 안 맞는 것 같아서 그 일을 더 이상하기 싫어지는 상황, 나도 충분히 이해한다. 관두기 전에 스스로에게 이것 하나만 물어보자. "충분히, 오랜 시간 노력해 봤는가?", "정말 열심히 했는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투자해서 노력해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안 나온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우리가 억만장자의 투자가라고 부르는 워렌 버핏이 50살 전에는 억만장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사실, 워렌 버핏 수익의 99%는 그의 50살 생일 이후에 벌어들인 것이다. 한 번 상상해보자. 그가 인내심을 잃고 관뒀다면 어땠을까? (물론 정말 이 얘기를 하자는 건 아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포인트는, 회사가 직원들과 함께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한다면, 우리가 그걸 못 이룰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구절이 생각난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은 과대평가하고, 일 년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과소평가한다.
나는 이 구절을 정말 좋아한다. 잠시 쉬고, 다음으로 넘어가자.
진짜 함께 생각해 볼 부분은 이거다.
신입으로 입사한 첫 몇 달동안, 내가 그렇게 일을 잘하지 못 할 때 회사는 나에게 어떤 걸 바랄까?
회사는 당신의 직업 윤리를 보고 싶어한다. 어떤 식으로 동기 부여가 되고, 얼마나 빨리 일을 해결할 수 있는가?
얼마나 배울 준비가 되어있는가? 질문을 충분하게 하는가? 업무를 잘 이해하고 다음 업무로 넘어가기 전에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는가?
일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업무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했을 때 얼마나 열심히 토론/토의에 참가하는가? 해결책이 필요하거나 솔루션과 관련된 리스크에 대한 분석적인 질문을 하든 당신의 의견을 전하든 간에 말이다.
지금의 나는 각각의 업무 환경이 다르단 걸 잘 이해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고용주(회사)가 비현실적인 마감일을 정하거나, 초과 업무 시간을 기준으로 직원들의 등수를 매기거나, 직원들에게 과도한 시간을 일하게 권장한다고 생각한다면, 일시적인 상황이거나 스포츠에서라면 몰라도, 나는 이게 잘못 되었으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런 회사에서 계속 일하는 게 맞을지 한 번 생각해보는 게 좋겠다.
다음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에 대해서 쉽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코딩에 재능이 없거나 재능이 없다고 '생각'할 때에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대안으로 삼는다고 느낀다. 다들 생각하는 것과 달리 PM은 쉬운 일이 아니다!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긴 하지만, 확실하게 하고 싶으니 내 경험 하나를 공유하도록 하겠다.
나는 학사와 석사 모두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으나 이는 내 계획에 없던 일이었다. 원래 내 계획은 졸업 후 MBA에 진학해서 전공을 매니지먼트 쪽으로 전향하는 것이었다. 왜냐고? 나는 코딩을 매우 싫어 했다. 아니, 최소한 나는 내가 코딩을 싫어한다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진실은 이랬다. 나는 한 번도 코딩과 관련해 제대로 노력하거나 알거나 이해하지 못했었다. 당시 내목표는 시험을 통과하는 것이었고, 프로그램을 마치는 것이었다. 내가 진짜 제대로 된 코딩을 하게 된 건 학사 학위를 마친 뒤였다. 나는 처음으로 내 의지로 인터넷 강의와 웹 포럼을 활용해 코딩을 공부했고, 호기심을 가지고 취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코딩이 불가능한 영역이거나 내가 능력이 1도 없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학교 커리큘럼을 벗어나서 시도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압박이 없는 상황에서 현실 세계의 문제를 풀고 해결하는 것이 얼마나 재밌는지 전혀 몰랐던 것이다.
위와 같은 경험을 통해 나도 겪어 봤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두려워하거나 싫어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래서 나는 포기하기 보다는 한 번 제대로 시도해야겠다고 결정했고, 그 결과 컴퓨터 공학 석사를 딸 수 있었다. 그 직후에, 풀스택 개발자로 내 첫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시작해보니, 복잡한 환경에서 코딩을 하는 게 학교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더 어렵고 압박으로 다가오는지 깨닫게 되었다. 초반 몇 달은 정말 힘들었고, 임포스터 신드롬을 겪고 있었다. 짧게 말하자면, 당신이 지금 느끼는 감정이 일반적이고 누구나 겪는 일이라는 걸 깨닫는 날이 온다는 거다. 시간과 경험만이 해결해주는 부분이다.
다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팀과 회사를 위해 좋은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일을 겪고 시간이 필요하며, 또 매우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니, 당신의 다음 커리어로 PM을 선택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물어보길 바란다.
1) 나는 왜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고 싶은가?
2) 나는 사람들을 좋아하는 편인가?
3) 구조화하고 문서화하는 일, 그리고 사람들과 일하고 많은 열려 있는 질문(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질문)을 통해 브레인 스토밍을 하고 솔루션을 함께 찾아내는 것을 좋아하는가?
마무리 하자면, 당신이 좋아하지 않거나 즐기지 않는 일을 하면서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인간의 좋은 점은 우리는 늘 놀라운 일을 해낸다는 것이다. 그러니 당신이 예외가 될 수도 있다! 진심으로 말하건대, 당신이 즐거워하는 일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그게 당신이 계속 흥미를 가지고 공부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 것이며 결국엔 큰 성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마음이 아팠다면서 뼈 맞다가 가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