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novelist

혜진·2023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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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성장하는 유형은 두 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그래서, 로 성장하는 사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 성장하는 사람.
난 후자가 아닐까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영역보다 아직 내가 못하고 부족한 영역이 훨씬 더 넓은 것이 사실이라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나약한 심신에도 불구하고. 길어가는 고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의 도움과 애정과 진심으로 여기까지 왔음을 알기에 보답하려면 악으로 깡으로 해내야 한다.
혜진 화이팅 힘내 짜식아


팀장님이 해주신 피드백과 조언을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고쳐보고 있는데,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
퍼블리셔는 소설가 같은 사람이 아닐까?

독자에 의해 읽힐 때는 깨끗한 종이에 검정색 글씨, 글자의 크기나 띄어쓰기만이 보이지만 작가가 저작할 때에는 훨씬 많은 생각과 결단이 필요하다.
어떤 부분에서 강조를 주고 싶은지, 왜 이 단락은 나뉘어져야 하는지, 전체적인 분위기와 의미와 기준에 맞게 사용하는 단어와 배치.
그런 책을 쓸 수 있는 사람이 퍼블리셔가 아닐까 하는 깨달음.

tmi지만 나는 계속 공부하는 직업을 갖고 싶었다.
어렸을 때에는 의사나 교수, 교사가 되고 싶었고 첫 알바도 첫 정규직 직업도 교사였다.
어쩌면 이 직업.. 나에게 고난과 희열을 번갈아주며 계속 날 발전시킬 수 있는 직업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혼자서는 절대 도약하지 못하는 사람이래도 괜찮다.
절대 혼자서 해내지 못했을 일에 기꺼이 내 이름표를 붙여준 애정과 관심을 계속 들여다보기 위한 오늘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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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만두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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