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ik_e·2023년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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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
지은이 : 나

대상


그 자리에 없으면
더이상 그가 아니고

그 자리에 있어도
상대가 없으니
그가 아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깃발은
알게 모르게 흐려져
무영으로 빠진다.

이미 흘러서
돌아와 있기에는
너무나도 멀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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