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물

ik_e·2023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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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2
지은이 : 나

신생물


영원을 바라는 자본가는
빠르게 파멸해 버리고
옛날에 전해온 나눔은
새로운 의식의 물결에
저멀리 떠내려갔다.

저 나라는 넘쳐나는 홍수
이 나라는 모자라는 가뭄
이미 무너져 버린 균형을
한 모금의 물로 맞출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말로만 떠들어도
자본가는 제 길을 가고
끝을 향해 팽창한다.

온 몸에 퍼진 그것들은
타협을 하지 않고
의식 역시 끝나기 전까지
방관만을 할 뿐이다.

묵묵히 자신 일을 하던 이들은
조금씩 조금씩 빨려 나가
아무도 모르게 자취를 감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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