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음

ik_e·2023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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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4
지은이 : 나

없음


눈이 있어도 볼 수 없고
귀가 있어도 들을 수 없으며
손이 있어도 만질 수가 없다.

어렴풋이 느껴지는 것
이름을 붙일 수 없는 무언가를
그냥 생각해본다.

지식도 아니고 이해도 아닌
생각 아닌 생각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거추장스러운 있음을 떠나보낸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어렵고
힘들지 않으면서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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