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풍

ik_e·2023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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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9
지은이 : 나

한풍


각자의 바람이 모이는 곳
바람들이 모여 태풍을 이룬다.

위로 향하는 이상은
알맹이가 텅 빈
겉도는 것

작은 소망들은 이미 말려들어
땅으로 무섭게 떨어진다.

큰 바람도 짧은 생
몸부림을 치지만

그보다 거대한 움직임 앞에
두 손 두 발 모두 이끌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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