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에는 기업과 Vue.js에 익숙해지는 시간이었다면 2주차에는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어 보는 시간이었다.
2주차 동안 나는 디자인 시스템 개편을 위해 StyledSelect 컴포넌트 개발을 진행했다. 해당 컴포넌트는 이전에 개발을 한 상태였지만 조금 부족한 상태로 개발이 완료된 컴포넌트라 프로덕트 내에서 1부분만 사용되는 컴포넌트 였다. 회사측은 지금 디자인 시스템 개편을 진행 중이고, 내가 인턴으로 참여하는 기간 동안 해당 건이 우선순위가 잡힌 건이라 개발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번 개발 건은 Vue.js 보다 HTML / CSS 기초 지식이 더 많이 필요한 건이었다. UI / UX적으로 실제 프로덕트에 배포가 될 수 있을 만큼 어색한 부분이 없어야 하고, 디자인 팀에서 배포한 피그마의 요구사항에 맞게 구현이 되어야 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필요한 지식은 Vue.js의 기초적인 데이터 바인딩, 컴포넌트간 Props, Emit을 통한 데이터 이동이었다.
개발을 하면서 가장 애를 먹었던 부분이 UX 부분이었는데, 오리지널 <select> 태그가 아니라 div-ul-li를 통해 드롭다운을 만드는 형태라 focus, blur, click의 상황을 조합해 ux를 구현하는게 조금 까다로운 부분이었다. 이렇게 말하면 단순해 보이지만 해당 컴포넌트는 특정 페이지에서만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덕트 전체 페이지에서 문제 없이 동작해야 하기에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일례로 “신고하기 모달 컴포넌트”에서 해당 컴포넌트가 사용되고 있었는데, 컴포넌트를 개선 한 뒤 해당 페이지에서 문제 없이 동작하는지 테스트를 해보았다. 이 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클릭 이벤트가 발생하여 Focus가 되어도 갑자기 이유 없이 focus가 풀리면서 드롭 다운이 사라지는 예기치 못한 버그가 발생했다. 결과만 이야기하면 html, css, vanila-javscript의 기초를 잘 파악하고 있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지만, 경험이 없고, 아직 모르는게 많은 나로써는 이틀 간을 고민하다 겨우 해결할 수 있던 문제였다. (event.preventDefault() 에 대해 제대로 알았다면 쉽게 해결 할 문제였다.)
지금 협업을 경험하고 있는 회사는 기능적인 부분보다는 UI를 신경쓰는 회사이다.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프로덕트의 완성도를 위해 UI에 공을 들이는 것은 RnR 상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걱정되는 측면도 있다. 일단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React가 아니라 Vue.js를 사용하는 점, 기능적인 면 보다 화면 구현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라는 점이 조금 아쉬운 점이다. 또한 컴포넌트 개발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이 다른 사람이 학습할 양을 최소한으로 하고 사용할 수 있는 컴포넌트 개발이다. 잘 만든 컴포넌트로 학습량을 줄이자는 건 좋은 취지 이지만, select 오리지널 기능과 꼭 바인딩 해야한다는 요구사항은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다.
그렇다 하더로도 이 회사가 좋은 회사임은 틀림없다. 개발팀을 리드하시는 개발자 분이 좋은 사람이라 그런가 회사 분위기가 정말 좋고, 개발자들을 자율적이고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모습이 제조업만 경험한 나로썬 정말 신기할 정도다..ㅎㅎ 어쨋든 지금 경험하고 있는 회사에서 인턴으로 지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앞으로 나의 커리어가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지만 개발 생태계에서 어떤 일이건 많이 경험하고 성장하고 싶다.
Keep
지금 처럼 회사 일과 개인 공부를 병행하는 코스로 가야겠다. 회사 일은 코어 타임을 이용해 일정에 맞게 빠르게 해내고, 남은 시간에 내 역량을 키우며 생산성과 실력 모두를 키우는 시기로 만들자.
매일 아침 ( 운동-독서-문제풀이 ) 하는 루틴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지속하자.
<이펙티브 엔지니어> 에서 “투두리스트”를 잘 사용하라는 이야기를 보고 적용하는 중이다. 굉장히 도움이 된다. 생각하지 않고 일을 병목없이 처리해 나가다보니 생산성이 굉장히 좋아졌다.
용기를 내어 “롤모델”을 만나 봽고 왔다. 개발자로써도 멋있는 분이지만, 사람 그 자체로 너무나 좋은 사람이라는 게 느껴지더라. 정말 멋있었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조언들을 기억하며 열정 가득한 모습을 실천으로 만들어 내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같이 일하고 싶은 시니어 개발자”를 알게 되어 정말 기쁘다.
보통 대기업도 “팀 바 팀” 이 적용되는데, 그 분 팀원들은 정말 복받은 사람들이다.
Problem
사람을 만날 때 긴장을 많이 한다. 생각이 많아서 그렇다는 조언이 있던데, 생각을 멈출 수는 없으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