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인프콘에 다녀왔습니다. 정보 공유드립니다.
내용: 가용 가능한 인력들을 글로벌화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하셨습니다. AI 발달로 인해 언어의 장벽이 줄었고 이로 인해 글로벌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하셨습니다.
소감: 좋은 시기인 것도 글로벌화를 추진하게 된 배경이지만, 이 시기를 놓친다면 뒤쳐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크게 작용했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도 이를 유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용: 도메인 개념들을 묶고 격벽으로 감싸, 다른 개념들과의 의존성을 한정한다는 개념을 소개하셨습니다. DDD의 어그리게이트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좋은 설계는 설계를 하지 않는 것이다. 라는 파격적인 주장을 하셨고 구현의 반복으로써 이를 보완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근거로써, 완벽한 설계는 불가능하며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와 달리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소감: 설계를 하지말자는 이야기라기보다는 소프트웨어의 유연성을 강조하고자 하셨다고 이해했습니다. 또한 IDE를 통해 도메인 객체의 이름을 바꿔본 뒤, 몇 개의 객체가 바뀌는지를 통해 다른 코드와의 의존성을 파악하는 방식이 인상 깊었습니다.
참고: 인프콘2024 발표 후기 (feat 토비님, 영호님 발표 후기) - YouTube
내용: 글로벌화 준비 및 환율 이슈로 비용절감을 목표하셨습니다. 이미지 방식으로는 AVIF (참고: AVIF는 웹 이미지의 미래다 | GeekNews)를 사용해 비용을 크게 절감하였고, API 요청 중 빈도수가 가장 큰 상단 바 카테고리 조회 요청을 CDN의 JSON 파일로 캐싱함으로써 이 역시 비용을 절감하셨습니다.
소감: 비용절감 폭이 30~60%가 된다는 게 놀라웠고, 활용하신 Traefik: The Cloud Native Application Proxy이라는 로드밸런서는 저희 조직에서도 사용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내용: 매트릭의 종류들과 모니터링 시스템의 구성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서비스가 단순히 지표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발생한 장애 해결 및 성능 개선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에러 코드 위치 확인, 발생했던 클라이언트의 동작 녹화, 장애 대처를 위한 대화방 생성 및 버그리포트 AI 자동 생성 등을 소개하셨습니다.
소감: 같은 모니터링을 하더라도 다른 것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데이터독 팀은 어떻게 하면 장애를 잘 해결할 수 있을까? 에 크게 초점을 맞춘 느낌이 들었고, 저희 조직은 어떻게 하면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을까? 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년 전 발생한 데이터독의 장애사태 (참고: 2023-03-08 Incident: Infrastructure Connectivity Issue Affecting Multiple Regions | Datadog)에 대한 질문이 나와 이에 대해 알게되었으며, IDC이야기가 나왔고 카카오 얘기가 나와 움찔했습니다.
내용: 핫한 키워드인 성장은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고 문화 특성상 안좋은 영향이생길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많이, 함께, 크게, 오래 관점에서 지금 하는 일을 더 잘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여러 예시를 소개해주셨으며 (1) 불편함을 발견 (2) 이를 개선 (3) 조직에 전파 과정 라는 패턴이 있었습니다. 특히 3번 과정에서 오픈소스 프로젝트 개발 및 기술블로그 작성 등 광범위한 전파를 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다보면 자신의 아이덴티티 즉, 자신이 어떤 수식어가 붙는 개발자인지 (테스트를 좋아한다던가, 프로세스를 좋아한다던가)를 알 수 있다고 하셨고, 모든 팀원이 서로에 대해 동일한 수식어를 떠올릴 수 있다면 정말 좋은 팀을 이룬 것이며, 성장보다는 이러한 게 더욱 가치있지 않느냐고 하셨습니다.
소감: 대학 생활 및 인턴을 하면서 남들 덕분에 저도 몰랐던 제 특성들인 글쓰기, 침착함 등을 발견한 경험이 있어 크게 공감했습니다. 또한, 빅테크 기업에서 오픈소스 및 기술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가 단지 홍보 및 사회공헌이 아니라 기업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저희 회사도 가지고있는 엄청난 인사이트와 기술력들을 공유라는 방법을 통해 극대화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
처음 가보는 컨퍼런스였습니다. 장소가 비좁을 수 있다는 조언에 노트북을 챙기지 않았으나, 자리가 생각보다 여유가 있어 후회되었습니다. 못들은 발표는 추후 (8월 말 혹은 9월 초) 발표 영상으로 볼 수 있기에 큰 고민없이 발표들을 들었으나, 제 수준과 상이한 수준의 발표들이 있어 아쉬움이 컸고, 발표 대상을 꼼꼼히 고려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제시간에 맞춰가니 사람이 많아 행사 참여를 거의 못해서 아쉬웠고, 가능한 빨리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