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로부터 동계 카카오 인턴십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취업준비를 해본 적은 없으나 이번 기회에 준비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지원하게되었다.
해당 게시글에서는 처음으로 경험한 취업준비 과정과 카카오 인턴 지원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 느낀점 등을 소개하겠다.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선택)을 제출할 수 있었다.
작년에 당근마켓에 지원했을 때 적었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가 있었고, 이들을 수정해서 제출하고자 했다. 당시와 비교해서 프로젝트 경험이 많아졌고 쓸 내용, 강조하고 싶은 부분도 달라져 형식만을 제외하고는 다 갈아엎었다.
동아리 선배 몇몇분들, 학교 프로그램으로 알게된 네이버 선배분들에게 첨삭요청을 드렸고 깔끔하게 잘 썼다는 칭찬과 몇가지 고쳐야하는 부분들을 알려주셔서 반영하였다.
인턴십이 열릴거라 예상못했기에 급하게 준비했지만, 개발바닥 이력서 훈수 이벤트를 주기적으로 봐왔기에 어느정도 괜찮은 이력서(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중요시했던 부분은 아래 3가지이다.
포트폴리오는 노션으로 준비했는데, 노션의 여러 단점(느리다, 형식이 고정적이다)때문에 다음에는 커스텀할 수 있는 형식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서류 지원 후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였다. 사실 동아리 활동, 학교 팀 프로젝트, 스터디 활동 등을 병행해서 시간 투자를 많이 하진못했다. 백준 몇 문제 풀어보고, 작년 카카오 인턴 / 공채 문제를 풀어봤었다. 코딩 테스트 전날 작년 인턴 문제를 풀어봤으나, 5개 중 2개밖에 풀지 못해 크게 걱정했었다.
다행히도 문제가 어렵지 않은 수준으로 나와 4.5/5 개를 맞췄다. 싫어하던 그래프 문제가 쉬운 난이도로 나와 다행이었다.
코딩테스트를 보며 중요시했던 부분은 문제를 손 대기 전 생각한 접근법이 맞는지 꼼꼼히 점검하기. (반례가 없는지) 이다. 잘못된 접근법으로 접근한다면 (1) 잘못된 접근법으로 접근했음을 인지하기(2) 제대로된 접근법으로 다시 접근하기가 가장 안되었기에, 처음부터 올바른 접근법으로 접근하고자 노력했다. (그렇다고 해서 실전에서는 계획대로 되진 않더라 ㅋㅋㅋ)
추가로, 30분 정도 풀어보다 막힌다면 다른 문제를 풀라는 조언도 많았는데 매몰비용을 생각하면 한 문제에 오래 시간을 쏟는 게 나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교의 백준 다이아인 선배는 찜찜하다는 이유로 절대 다른 문제로 넘어가지 않더라.)
4.5개를 풀었을 때, 면접은 가겠구나 생각하였고 빠르게 절차가 진행된다는 조언에 하루는 푹 쉬고 다다음날부터 바로 준비하였다. (추가로 많이 풀었다고 면접에 꼭 가는 건 아니었다. 4솔 5솔 하신 분들도 서류 탈락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CS 질문같은 경우에는 깃헙에 많이 올려주셔서 그것들을 활용했었다.
추가 공부는 아래와 같은 곳들을 이용했다.
카톡을 통해 결과 발표 안내가 왔다.
채용 사이트를 들어가 마이페이지 창을 클릭하니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도 없이 아래와 같은 문구가 나왔다.
(당시 찍어놓은 게 없어 HTML을 수정해보았다..)
알고보니 코딩 테스트 + 서류 점수 모두 봤었다고 한다. 코딩 테스트를 많이 맞췄다는 이유로 빠르게 면접을 준비했지만, 떨어질 수도 있었었다..
면접보기 전날까지는 굉장히 떨렸었다. 정신없이 몇몇 과목 기말고사를 보고 집으로 이동했다. 집에서 면접 예상질문들을 준비했었는데, 막힘없이 대답이 이루어져서 그런지 어느정도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겼었다.
(면접 준비하느라 안놀아줘서 삐진 쿠키의 모습..)
당일날에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출근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판교역에서 나오자마자 카카오 건물이 보였다.
처음보는 웅장한 건물에 입이 벌어졌다.. 여러 빌딩들이 다리로 이어져있었다. 내부는 우주선 같았다.
1시간가량 빠르게 도착하여 대기실에 입장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것 같았다.
(희한하게 회의실에서 대기를 하도록 하였다. 맞은 편에 앉으신 분과 계속 눈이 마주쳤다...)
시간이 굉장히 빨리갔고, 면접 시간이 되자 대기실로 이동하라고 해주셨다. 대기실에서 5분정도 대기한 후 면접 장소로 이동했다.
2:1 면접이라고 알고있었는데 들어가보니 네 분이나 계셔서 당황했다. 한 분은 직원분이신 것 같았고, 나머지 세 분이 면접관인 것 같았다. 다행히 다들 친절하게 맞이해주셨다. 다만, 면접관분들과 거리가 너무 가까워 부담스러웠다 ㅋㅋㅋ ;;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한 후 질문이 시작됐다.
코딩테스트 문제는 가장 어려웠던 문제(그리고 독특한 방식으로 해결했던 문제) 한 문제만 설명해보라고 하였다. 노트북을 통해 문제와 해답이 주어졌고, 칠판을 이용해 설명할 수도 있었다. 가장 어렵게 푼 문제였고, 사용한 자료구조에 대해 꼬리 질문이 계속들어왔다. 간단하게만 준비한 상태여서 100% 이해시킬 만큼 설명하진 못했던 것 같다.
10분정도 시간이 지난후 CS 질문을 시작한다고 하셨다. 어렵지 않은 자료구조와 네트워크 두 가지 정도의 주제만 물어보셨으나, 내가 모르겠다고 할 때 까지 꼬리질문이 들어오다보니 밑천이 다 드러난 것 같아 부끄러웠다.
이 후 대부분의 시간동안 프로젝트 질문이 나왔다. 내가 작성한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셨다. 크게 준비하진 않았었고, 준비해서 되는 내용도 아니었던 것 같다. 경험을 바탕으로 답변드렸다. 얼마나 깊이 생각해봤는지, 문제점들을 충분히 고려해봤는지를 중요시 여기셨던 것 같다. (인성질문이든 기술질문이든)
마지막으로 역질문 절차를 진행하였다. 면접 내용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하여, 동아리 프로젝트하며 궁금했던 부분들을 그대로 질문했다.
질문을 마치고 밖으로 이동했다. 직원분께서 친절히 응대해주셨다. 면접이 끝나고 가장 기뻤던건 아무래도..
판교에 다니시는 선배들과 만났던 것이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맛있는 것들을 사주셨다~
면접을 마쳤지만, 면접장에 무언가 두고 온 기분이었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그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느껴져 아쉬웠다. 다음날까지 면접 생각만 났었고 굉장히 찜찜했다. 마음을 정리하고자 후기글 초안을 적으며,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면접을 준비하며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알게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일상생활에 집중할 수 있었다.
(정보 입력 후 바뀐 상태창..ㅎㅎ)
금요일 점심,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나폴레옹을 보고왔는데 비추합니다...) 카카오 영입에서 톡이 와있었다. 안내에 따라 영입 사이트 마이페이지에 적혀 있던 장문의 글을 읽어봤다. 합격 혹은 죄송하지만, 같은 키워드들을 찾아봤는데 보이지 않았고 일정을 안내하는 내용들만 보였다. 그제서야 합격을 했고 입사 관련 안내문을 읽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ㅎㅎ..
이 후 점심을 먹는 동안 계속 이런 표정이었다 ㅋㅋㅋ
인턴을 준비하는 과정은 굉장히 고됐다. 동아리 프로젝트, 스터디, 학업 등등과 병행하다보니 바빴고, 서류-코테-면접 과정간 "내가 정말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내 좋은 점보다는 부족한 점들만 보였다. 무엇보다 다들 기말고사를 준비할 때, 혼자서만 다른 걸 준비하니 두려웠고 외로웠다.
카카오에서는 카카오스러움을
가보지 않은 길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이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나는 유감스럽게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갈 땐 언제나 두려움을 느낀다. 그럼에도 내가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까닭은 리스크인 두려움보다 리턴으로 얻고자하는 것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나는 개발자가 되고싶고, 카카오라는 빅테크 기업에 들어가 퀄리티있는 경험을 하고 뛰어난 동료들과 일하고싶다. 물론 돈도 많이 벌고싶고.
이러한 욕망이 있기에 용기를 가지고 고된 길을 걸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금은 인턴 입사가 확정된 이후 분주하게 짐정리를 하고 있다. 지루하고 힘든 짐정리를 이겨내보고자 카카오에 들어가면 어떤 걸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다.
이 있을 것 같다. (든든한 월급과 맛있다는 구내식당도 참 좋을 것 같다.)
추운 시기에 인턴 기회를 제공해준 카카오에게 감사하고, 도와준 여러 선후배들과 서류, 면접의 대부분의 소재를 제공해준 동아리에게도 감사하다.
I was especially impressed with the way the author shared the difficulties and challenges he encountered during the application process. The author did not hide his failures, but instead looked at it positively and learned from https://fnafgo.com. This shows that the author is a person with a progressive spirit and is not afraid to face difficulties.
친구로부터 동계 카카오 인턴십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Solar 취업준비를 해본 적은 없으나 이번 기회에 준비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지원하게되었다.
멋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