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자 효과, 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

Kiwoong Park·2022년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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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캐서린 샌더슨(암허스트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프린스턴 대학 석, 박사)

사회적 태만

아주 긴급한 상황에서도 군중에 속해 있을 때 행동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행동이 드러나지 않을 때 노력을 줄이는 인간의 보편적 성향과 관련이 있다. 자신의 노력이 타인의 노력과 결합할 때 공헌을 최소화하는 성향을 '사회적 태만'이라고 부른다.

특히 자신의 노력이 분명하지 않고 측정 불가능할 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퍼듀 대학교 연구진은 수영 계주 선수의 경우 각자의 기록을 발표하면 팀 전체 기록만 발표할 때보다 기록이 더 잘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 조직을 운영함에 있어서 항상 밸런스를 맞춰야 하는 부분이 이 사회적 태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 모든 사람의 노력이 드러나도록 한다면 조직 안에서 개인끼리 위화감이 생길 수 있고, 오히려 조직의 해체를 가져올 수 도 있다.
  • 반면, 개인의 노력이 아예 드러나지 않도록 한다면 위의 말대로 개인의 태만을 가져와 생산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
  • 이 둘은 이율배반적인 관계이며, 조직의 비전이나 리더의 가치관, 구성원들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향으로 조절해가는 것이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 길이지 않을까?

책임감

사회적 태만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소는 노력이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믿음 여부이다. 이때는 자신의 행동이 가치가 있는지가 중요하다.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잘할 수 있다고 믿는 힘든 업무를 이행하도록 요청 받은 사람은 결과를 평가하지 않더라도 노력을 중단하지 않는다.

우리는 미움받을 용기가 없다.

순응하는 이유

💡 타인이 자신의 견해를 공유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기분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음악적으로 박식한 전문가와 의견을 공유할 때 기분이 특히 좋았다. 음악 전문가와 특정한 노래에 대한 선호를 공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실험 참가자들은 전문가가 다른 노래를 선호했을 때보다 경험에 대한 보상을 담당하는 복측 선조체가 활성화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우리가 돈을 벌 때나 초콜릿을 먹을 때 활성화되는 부분이다.) 이 연구는 신경체계가 사회적 순응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낸 첫 번째 연구 중 하나이다.
  • 미움받을 용기라기 보단 누군가가 동조해주면 거기에 어떤 기쁨을 느끼게끔 설계가 되있는 것이 우리라고 할 수 있겠다.
  • 그렇기에 그 설계를 깨뜨리고 어떤 액션을 취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어린아이가 쓴 한약을 싫어하는 것처럼, 어른이 된 우리도 누군가의 미움에는 익숙하지 않은 법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신만의 생각을 뚜렷히 견지하고 남이 싫어하는 것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왜냐면 그것이 우리가 개인으로써 존재하여 살아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이기 때문이다.

오해를 이해로

💡 사람들이 우세한 기준에 포함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함께 살펴보았다. 하지만 여기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남들에게 순응하길 바라는 마음은 사람들에게 특정한 기준이 옳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면 긍정적인 방식으로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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