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가 인간을 대체한다고? 🤖 뇌과학자가 분석한 ChatGPT의 모든 것
'조승연의 탐구생활' 채널에서 ChatGPT에 대해 '어떻게 잘 사용할 것인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라는 철학적인 접근으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한번쯤 생각해봐야할 주제가 아닐까싶어 일부 인상 깊었던 내용을 내 생각과 함께 정리해보았다.
아마 이미 몇몇 사람들은 ChatGPT로 인한 일상 및 업무 영역에서의 큰 변화를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직 얘기만 듣고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떻든간에 ChatGPT와 같은 초거대 AI는 앞으로 점점 더 우리의 일상속에 파고들 것이고, 그 이후 이러한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큰 차이를 만들어낼 것임에는 분명해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경험했듯이 ChatGPT는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그에 따른 대답의 결과가 달라집니다. 그렇기에 좋은 질문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질문을 이야기하기전에 나쁜 질문의 예를 먼저 살펴봐야겠습니다.
한 판사가 법정에서 묻습니다.
"당신은 아내를 때리는 일을 그만뒀습니까? 예, 아니요로 대답하세요!"
위의 대답에 '예'라고 할 경우, 이전에는 아내를 때렸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것이고, '아니요'라고 할 경우, 현재 아내를 때리고 있다는 겁니다.🤯 위와 같이 '잘못된 가정'을 미리 품은 질문(답정너)은 나쁜 질문입니다.
아래는 장동선 박사가 들었던 틀린 사실을 진실로 가정하여 질문하는 나쁜 질문 사례입니다.
"인간이 뇌의 10%가 아닌 그 이상을 사용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인간이 뇌의 10% 이상을 사용한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인데, 잘못된 사실을 진실로 정의 후 질문을 하고 있기에 나쁜 질문입니다.
좋은 질문은 아래와 같은 열린 질문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뇌의 전부를 사용하고 있나요?"
"인간의 뇌의 잠재력은 어디까지인가요?"
그렇기에 좋은 질문이란 잘못된 가정을 품지 않고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 열린 질문이 좋은 질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나의 질문이 좋은 질문인지 질문하는 자세가 앞으로 ChatGPT를 잘 활용하는데 있어 중요한 능력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ChatGPT은 학습을 위해 막대한 비용이 들었고, 현재 운영을 위한 인프라 비용도 수십억씩 소모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ChatGPT weight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운영할 수 있는 곳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아마 슈퍼컴퓨터 및 엄청난 서버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극히 일부의 기업 및 기관일 겁니다.
독일의 kal august wittfogel은 저서 동양적 전체주의 에서 "거대 인프라의 발전이 중앙 집권화를 만든다" 말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자원에는 중앙 집권화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과거 거대했던 문명들(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 ,황하)에 유독 빠르게 왕이나 황제가 생겼던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큰 강이 있었기 때문이고, 이를 통제하기 위해 댐을 만들면서 물을 통제하는 사람이 권력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늘 공개된 GPT-4의 경우 ChatGPT에 비해서도 더욱 더 많은 인프라 자원을 소모하고 있음이 분명하고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또한 우려되는 점으로 이번 GPT-4에서는 아키텍처, 데이터, 학습 방법 등을 일체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LLM이 초거대기업들의 전유물이 된 마당에 이런 형태로 계속 나아간다면 결국 세상의 모든 데이터가 한곳에 모일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될 것입니다.
끝에 사이버펑크같은 디스토피아 세상에 산다면, (1)중앙집권화된 블록 (2)이에 대항하는 탈중앙화 블록 (3)기술을 등지고 사는 블록 중 어떤 곳에 살고 싶냐는 질문을 하는데... 이 질문에 저도 모르게 고민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