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뷰]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jay·2022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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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독서 서평입니다. 읽지 않고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단테입니다.
지난 몇 주 간 개발 서적을 의도적으로 읽지 않고 자기계발서나 경제서적등 평소 읽지 않던 장르의 책을 보고 있습니다.

많은 it 서적이 평균 500~600페이지 가량 되고 내용이 어려워 진도가 쉽게 나가지 않는다던가, 읽는 도중 쉽게 지친다는등의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중간중간 다른 장르의 책을 읽는 것도 분위기도 환기되고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를 읽었습니다.
8월의 다섯번째 독서입니다.

저자 기시미 이치로씨는 56년 생으로 2013년 국내에 출판된 미움받을 용기 라는 책의 저자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20대가 점차 저물어가는 시점에서 몇 세대 위의 글쓴이가 인생에 대해 어떤 조언을 하는지, 어떤 점에서 앞으로의 인생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여 이번 달 독서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공감이 되는 부분과 되지 않는 부분이 확연하게 나뉘어졌습니다.
공감이 되지 않은 부분은 글쓴이가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기술해서가 아닌, 아직 한창 꿈과 현실에 대한 열정이 많은 MZ세대로서 아직 크게 와닿지 않는, 미래 시점에서 느낄 수 있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몇 십년이 지난 후 읽는다면 지금보다 더욱 많은 내용이 공감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직업에 있어서 경쟁공헌 을 대척점에 두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심리학에서 경쟁은 정신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요인이며 경쟁은 당연한 것이 아니고 당장 성과를 낼 수 없는 사람이라도 대기 만성형 인재로서 인정하고 기다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부하 직원끼리 경쟁을 시켜 생산성을 향상하려는 발상은 시대 착오적이고 효과도 불확실하다.

경쟁의 폐해는 조직 전체, 나아가 사회 전체에 미친다.

경쟁 사회에 몇 십년 동안 몸담은 가장은 은퇴 후 가정에서도 조직에서의 권위를 그대로 가족들에게 행사하며 은퇴 전 직장에서의 인정을 가정에서도 받기 위해 비교적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황혼 이혼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몇 십년동안 집안일에 매여있는 여성 배우자가 남편의 은퇴 후에 집의 공간을 공유하며 지속된 가사노동에 시달리는 것에 회의감을 느껴 직장인 직장에서 은퇴하듯, 배우자의 역할에서 은퇴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부분은 저자가 어떤 의미에서 기존의 승진 경쟁 사회에서의 몸에 익혔던 관습 및 습관을 내려놓으라는 이야기를 했는지 공감이 되었습니다.

하루에 있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변화하고 나의 영향력이 줄어들었으니 현실의 환경에 맞춰 사람이 변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죠.

저는 다음의 말은 일반적으로 매우 타당하고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하지만 경쟁 사회가 사회에 공헌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도 생각합니다.
꽃밭과 온실이 아닌 환경에서의 경쟁이 불러일으키는 성과가 문명 발전에 많은 부분을 기여했다고 봅니다.
세금의 90%를 상위 부자 10%가 내는 국내에서는 양극화와 빈부 격차가 점차 심화되고 하나의 사회문제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인정합니다만, 소수가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 또한 인정합니다. 이들이 자유 경제 시장에서의 경쟁을 통한 기업 성장, 소득 확대가 기술발전에 기여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는 것이죠.

미시적 관점에서 경쟁은 개인의 평균적인 업무 능력 및 전문 분야의 숙련도를 올리는데 있어 동기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저자의 관점이 틀린 것이 아니라 세대 차이에서 오는 시선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로마 황제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인용한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요,
행복을 위해서는 돈/지위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실직을 하거나 정년에 회사를 그만둬도 불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더할 나위 없이 멋진 삶을 살고 싶다면 선악무기에 무관심하라. 그러면 내면에서 그 힘이 나올 것이다.

여기서 선악무기란 사회적 재산, 지위, 성공, 건강을 의미합니다. 그리스어로 선악은 도덕적인 의미가 아닌 득과 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요.

권력의 정점인 로마 황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니 인상깊지 않나요?

성경의 솔로몬도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많은 부를 누려보고 모든 세상의 즐거움을 경험해봤지만 모든 것이 헛되다

책 한권을 끝낼 때마다 다음 책이 기대되고는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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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향한 작은 몸부림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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