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 문헌 ] 요즘IT, 진짜 문제를 찾는 법(UX), 2024.1.30 참고
차별화된 UXer 가 갖춰야 할 자질 중 하나는 '좋은 해답'을 제시하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진짜 문제'를 정의할 줄 아는 것이다.
아티클을 여는 위의 문장에 깊이 공감하면서, 먼저께 읽어 두었던 책 ( 변민수, UX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천그루숲, 2022, p.99 ) 에서의 어떤 구절을 떠올렸다. 요컨대 '단순함은 도달하려는 목표일 뿐이지 매일 해야 할 진짜 과업은 복잡성의 원인을 찾아내고 없애는 것'이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음을 알린다. 더 나아가, 'UX 전문가로 성장한다는 것은 감춰져 있는 문제, 작지만 큰 숨어 있는 니즈를 잘 찾아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 글쓴이는 단호한 투로 덧붙였으므로 미지의 문제들을 어떤 식으로 속속들이 캐치할 것이며, 어떻게 하면 보다 더 정확하게 규정할 수 있을지 문득 그 비결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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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시피, 카카오톡은 이전 업데이트의 연장선 상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던 이모지를 완전히 정리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사용자들의 반응은 그저 싸늘하기만 하다. 민심의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현재의 문제 상황은,
의 세 가지 실수로 인해 도출된 부적절한 해결법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한 마디로, 잘못된 문제 정의는 잘못된 해법을 낳는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 사용성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무료 이모지 > 라는 인과관계는 개연성이 부족한 데다가, ( 나를 포함하여 ) 이를 여전히 애용 중에 있는 특정 계층이 공고하게 잔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겠다는 일방적인 선언은 사용성 증진은 핑계일 뿐, 유료 이모티콘의 판매량 증진이 본심이 아니냐는 의심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문제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당연한 것에 의문을 제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던 아티클의 요점을 되새겨 본다. 본디 1주차 데일리 미션을 통해 UX/UI 디자이너로서 가꾸어야 할 역량을 아래와 같이 꼽아본 바 있다.
다만 이번 아티클을 통해 뼈 아픈 가르침을 얻어 버린 이상, 황급히 여기에다가 불편할 일을 할 용기라는 마음가짐까지도 추가해보려고 한다. 다수가 누릴 수 있을 만한 편리함에 대한 목표의식 하나로 내 몸이 편한 사고방식을 주저 없이 내던지고, 형식적인 모든 것을 거부하려는 사명감을 밑천 삼아 이론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일, 그것이 바로 UXer 에게 부여된 진정한 책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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