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2026-04-26 | 이름: 박제이
프로젝트명: 배달의 민족 성장 전략 역기획, 장보기의 새로운 혁신
나의 역할:
퀵커머스 데스크 리서치, 문제 분석 및 문제 정의, PPT 프롬프트 문서화, 발표 대본 작성
내가 담당한 핵심 지표/가설:
B마트 월 방문자 563만 명 중 약 70%(394만 명)가 명확한 구매 목적 없이 탐색하다 이탈하는 문제를 발견했고, 이 탐색 비용이 높은 구간에 레시피 기반 장바구니 자동 구성 기능(B쑝)을 제공하면 구매 전환율이 0.3~1.2%p 상승해 월 약 42만 건의 추가 주문 전환이 발생할 것이다.
사용한 도구: Claude, Gemini
🔍 [문제 정의 및 가설]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나요?”
배민의 다양한 성장 전략 후보 중 퀵커머스를 선택한 근거를 명확히 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단순히 "시장이 크다"는 주장이 아니라,
퀵커머스가 이미 수익성이 검증된 영역(EBITDA 흑자 전환)이자
배민 전체 전략과 직접 맞닿아 있다는 점을 데이터로 뒷받침했다.
문제 정의의 핵심 근거는 UX 구조 분석이었다.
B마트의 현재 플로우(앱 진입 → 카테고리/검색 → 상품 탐색 → 장바구니)는
"살 것을 이미 아는 사람"에게 최적화된 구조다.
요리 목적으로 장보는 사용자는 이 구조 안에서 재료 수만큼 탐색을 반복해야 하며,
이는 구조적으로 탐색 피로와 구매 흐름 단절을 만들어낸다.
이를 바탕으로 핵심 가설을 세웠다:
"상품 탐색 중심 UX가 요리 목적 사용자의 구매 전환을 막고 있으며,
레시피 기반 장바구니 자동 구성 기능(B쑝)을 제공하면
탐색 과정이 단축되어 월 약 42만 건의 추가 전환이 발생할 것이다."
📊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가장 고민했던 '선택'과 '근거'는?”
가장 고민했던 선택은 '유저 리뷰 리서치 없이 UX 구조 분석만으로 문제 정의를 완성해도 되는가' 였다.
결론적으로 UX 구조 분석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고, 그 근거는 세 가지였다.
첫째, UX 구조 자체가 이미 객관적 증거다.
"검색→담기→뒤로가기의 반복"이라는 플로우는 특정 사용자의 불만이 아니라
서비스 구조에서 발생하는 보편적 마찰이다. 유저 리뷰는 "불편하다"는 감정을 보여주지만,
UX 분석은 "왜 구조적으로 불편할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한다.
후자가 더 설득력 있는 근거다.
둘째, 문제 정의의 목적은 공감 획득이다.
면접관이나 팀원이 "맞아, 나도 그렇게 느꼈어"라고 반응할 수 있을 만큼 보편적인 사용자 경험을 짚어낸다면,
리뷰 리서치는 보강 수단이지 필수 조건이 아니다.
셋째, B쑝의 실현 가능성은 국내외 사례로 뒷받침했다.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의도 기반 상품 추천)와
Uber Eats Cart Assistant(레시피 이미지 입력 → 장바구니 자동 생성)는
이 구조가 이미 실제 서비스에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직접적 근거였다.
🤝 [협업/소통]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갔나요?”
특별히 갈등이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내가 스스로 설정한 목표가 있었다.
팀원 전체가 항상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하는 것.
이를 위해 회의 중간중간 흐름을 요약하며
"지금 이런 방향으로 논의가 되고 있는 게 맞죠?"라고 방향성을 명시적으로 확인했다.
팀원의 발언이 현재 목표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을 때는
"그 의견도 중요한데, 우리가 지금 잡고 있는 목표에 맞춰 가면 어떨까요?"라는 방식으로 리디렉션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건 경청이었다.
팀원의 말을 끝까지 듣고 의도를 파악해야만, 그 사람이 목표에서 벗어나고 있는 건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같은 목표를 향하고 있는 건지를 구분할 수 있었다.
경청 없이는 방향 조율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걸 몸으로 배운 프로젝트였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성장한 부분:
경청을 통한 팀 방향성 통일
이전 팀 프로젝트에서는 내 의견을 관철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팀과 하나 되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이번엔 의도적으로 팀원의 말을 먼저 끝까지 듣고,
"지금 이렇게 말씀하신 거 맞죠?"라고 내 방식으로 재정리해 드리는 방식을 택했다.
이 방식은 두 가지 효과가 있었다. 말한 당사자는 자신이 제대로 이해받았다고 느끼고,
나머지 팀원들은 혼란 없이 같은 맥락을 공유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각자 다른 파트를 리서치해 왔음에도 문서 전체가 한 사람이 쓴 것처럼 연결성 있게 완성됐고,
팀 분위기도 좋아 프로젝트를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경청은 배려가 아니라 방향성을 만드는 PM의 기술이라는 것을 배웠다.
가장 아쉬웠거나 다음엔 다르게 해보고 싶은 부분:
해결방안 → 근거 역순 작업과 시간 분배 실패
중간에 프로젝트 목표를 한 번 바꾸면서 시간이 부족해졌고,
그 압박 속에서 해결방안(B쑝)을 먼저 정해두고 문제 분석과 문제 정의로
근거를 역으로 끼워 맞추는 방식으로 흘러갔다.
결과물은 완성됐지만, 논리가 아닌 결론에서 출발했다는 찜찜함이 남았다.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전체 파트를 한 번씩 훑고 가는 시간을 초반에 반드시 확보해,
문제 정의 → 해결방안의 순서가 뒤집히지 않도록 할 것이다.
다음 프로젝트에 가져가고 싶은 나만의 원칙:
1. 충분한 데스크 리서치로 말의 힘을 얻는다. : 설득은 열정이 아니라 근거에서 나온다.
2. 팀원의 말을 경청하고, 아는 내용도 다시 상기시켜 방향성을 확실히 한다.
: 팀이 같은 곳을 보게 만드는 것도 PM의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