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교육을 끝으로 역량 핵심 교육을 마쳤다.
5차 교육 때는 태릉좀비촌의 임태운 작가님이 멘토로서 교육을 하셨고,
6자 교육 때는 예산 신청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갭이어는 이런 인상을 남겼다. '모든 사람에게 배울 점이 있다.'
역량 핵심 교육 기간 동안 마이크를 한 사람도 빠짐없이 잡아보며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했다. 나는
마이크를 잡은 모든 사람에게 배울 점이 있었다. 태도, 발상, 생각, 열정 등.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살아있음을 느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우리는 수많은 시간을 다르게 살아왔기 때문에 서로에게 배움을 줄 수 밖에 없는 존재였던 것이다.
궁금증이 있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문단을 왜 가볍게 나누는지 궁금했다. 예전에는 한 문단 안에 여러 문장이 있었고 핵심 문장이 있었다. 지금은 좀 다르다. 한 문장도 문단이 될 수 있다. 나도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언제부턴가 그렇게 쓰기 시작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작가님이 명쾌한 답을 주셨다. 디지털 기기로 정보를 보는 시대가 왔다. 스마트폰은 이전의 책과 신문에 비하면 화면이 훨씬 작다. 그래서 문단에 정보가 많으면 보기가 힘들다. 읽기가 싫어진다. 더구나 요즘 사람들은 책을 잘 안 읽어서 긴 글을 읽지 못한다. 그래서 문단을 가볍게 나누게 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웹 소설도 문단이 가볍게 나뉘어 있다.
8월은 불확실성의 연속임이었다. 착착착 해결되는 일이 없었다.
서비스가 출시되려면 총학생회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총학생회가 축제에 대한 정보를 넘겨주지 않으면 아무리 잘 만들어도 서비스화가 되기 어렵다. 근데 방학이라 그런지 연락이 안됐다. 학생지원과에도 연락을 해보고 인스타그램 DM으로도 연락을 해봤지만, 접촉이 어려웠다. 약 2주 동안 끈질기게 DM을 보내자 개강 직전인 지금에 답장이 왔다. 답장이 온 게 다행이다. 9월 초에는 무조건 미팅을 해야 겠다.
디자이너를 구하면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교내 디자이너 중에서 하고 싶은 사람과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력이 꽤나 있으며 갭이어의 조건을 만족하며 우리와 잘 맞는 사람을 구하긴 쉽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은 1명을 구했으나 이 사람이 언제 도망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쌓여있다.
설문조사를 배포하면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흥미로운 서비스라고 생각돼서 설문조사에 많이 참가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참여하지 않았다. 60명 정도 참여했다. 평소에 '우리집 고양이 좀 보고 가' 이런 글에는 좋아요가 몇 백 개 씩 달리는 커뮤니티인데, 유도가 어려웠다.
단기간에 깔끔하게 일이 끝나는 건 엄청난 욕심이었다. 사람과 사람의 일은 쉽게 끝나는 일이 없다.
나의 고민은 늘 가치가 있구나. 회고를 쓰며 다시 한번 느낀다.
작가님이 말씀하시길, 하루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은 3시간이다. 영화의 러닝타임이 최대 3시간인 이유이다. 이에 공감하는게 하루 종일 개인 공부를 할 때와 학교를 다니며 개인 공부를 할 때, 개인 공부의 양이 똑같다. 집중한 3시간이 넘어가면 나머지 시간은 흐지부지 보내기 때문이다.
끝나지 않는 일에 메달리지 말자. 비동기적으로 움직이자. 세상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찼다. 메달린다고 해결되지 않으며 시간이 필요한 일 많다.
하루 집중 시간, 3시간을 알차게 보낼 방법을 찾아보자. 내가 가장 집중을 잘하는 환경, 시간대를 찾아보자.
해야할 일을 정리하고 하나씩 해결하자. 그리고 주간회고는 매주 잊지 말자.